[삼성]
양준혁 선수 은퇴는 확실히 아쉽네요.
- 작성일
- 10-07-27 09:29
예전과는 달리 우리 스포츠도 프로 스포츠로서의 외형을 갖추면서
팀에서 전설이라 불릴만한 선수가 은퇴할때 쯤 되면
팀도 팬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서서히 만들어가게되죠.
이번 양준혁 선수의 은퇴는 기-승-전-결 중에 중간과정이 다 생략되어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양준혁 선수 쯤 되면 팀 내에서도 팬들에게도 차지하는 위치가 엄청나기때문에
선수 본인도 팀도 그리고 팬들도 은퇴 결정을 납득할 수 있도록 어떤 마지막 기회가 주어지기 마련인데
머라고 해야할까... 양준혁 선수는 그냥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그 마지막 기회도 가져보지 못하고 은퇴 결정을 하게 된 거 같아서 씁쓸합니다.
생물학적인 나이보다 중요한 것이 자기관리이고
양준혁 선수는 작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는 것을 증명한 상황이었죠.
거기에 통산 득점 기록이 1299점이었습니다.
지나고 보면 남는 것은 팬들의 추억과 기록이라고
이런 게 남아서 다 팀의 자부심이 되기때문에
전설이라 불릴만한 선수의 기록을 위해서 팀도 나름 관리를 하기 마련인데
이 1득점을 할 마지막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하고 그냥 떠나네요.
머 솔직히 올시즌 양준혁 선수의 은퇴를 예감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구요.
그런데 그 과정이...
양준혁 선수가 이제는 1군 선수로서 보여줄 것이 없어서 은퇴를 예감했다기보다는
다른 이유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러던 중에 은퇴를 선언했으니 팬들의(특히나 삼성팬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이 사람보다 삼성 라이온즈를 사랑했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아쉽다, 아쉽다, 아쉽다, 라는 말 밖에 할 게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