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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범호가 영입된건 WBC 활약보다도 구단 내부의 알력 싸움이 있었다는게 정설이죠.
다른 사이트에 올라와있는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mlbmania.com)
한국발 기사로선 왕정치 전 감독이 단장으로 부임하고 WBC의 활약을 보고 영입했다고 하는데 사실 왕정치 단장은 힘이 아무것도 없었죠.

다케우치 최고집행책임자와 츠노다 구단 대표가 왕정치 라인과 알력 다툼이 생겼는데 그로 인해 죠지마와 계약을 하지 못했다던지, 왕정치 단장의 인물을 해고한다는지 하는 이상 기류가 발생했죠.

그런 와중에 이범호가 영입되었고 여기엔 왕정치 단장과 아키야마 감독의 의향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범호 영입후 다케우치 최고집행책임자가 갑작스러운 사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손정의 구단주의 의도였을지 모르죠.

그리고 츠노다 구단 대표도 여름에 짤립니다.
사실상 이범호의 영입을 주도한 사람들이 모두 사라졌는데요 백이 없는 상황에서 실력으로 버티기도 힘든 모양입니다.

이범호는 일본 진출부터 수비에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샘플이 적은 1군에선 .962의 준수한 수비율이었지만 2군 리그에서는 수비율이 0.907이었다고 하네요. 클러치 에러도 있었고요.

수비가 좋던 선수가 갑자기 문제가 생겼다는건 부상이 있었다는 뜻이겠죠?
송구가 캠프에서 소프트뱅크 내 선수들 중 최악이라는 평가였는데(심지어 중학생 수준이었다고...) 시즌 초 어깨 부상이 있었다는 말이 있었죠.

여튼간에 종합해보면...

이범호는 소프트뱅크에 진출한게 자신의 능력을 알아줘서 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부상만 아니었으면 내년에 잘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은 구단 내에 이제 자신의 뒤를 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부상이 아닌 모든 면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줄 사람도 없다는 것이죠.

이범호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