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주의 측면에서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도루를 반영한 OPS(1루로 나가서 도루한건 2루타로 계산하기)와 같은 수치가 있다면 꽤나 상위권의 선수일 것 같네요.

일단 작년시즌 두산에겐 악마였죠...
게다가 부상도 없는 튼튼한 몸을 가졌고, 백스탭 수비는 정말 KBO에서 최상급..
저한테 엘지에서 탐나는 선수 꼽으라면 봉 다음이 이대형입니다.

아무리 까봐야.. 4월에는 다시

"수퍼소닉 이대형 안타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안타"를 외치게 되실분들이...ㅎㅎ

약점이 분명한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약점만 보면 안되죠. 이대형 논란의 대부분은 약점만 보기때문에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대형이 고쳐야 할 점 딱 하나는

'앞으로 달려오며 다이빙 캐치하고 몸을 틀어 히프를 강조하는 옆구르기를 의도적으로 자행하는 점'이라 봅니다.

아 그 쓰지도 않는 핑크색 테 고글쩜 어케;

그건 뒤에 계신 소녀떼들을 의식해서...

소녀떼들 의식하는 만큼 타코를 의식했더라면 하아

작년에는 이대형 얘기를 보면 이분들이 중견수 아쉬운 줄을 모르고... 했는데 올해는 이분들이 외야수 아쉬운 줄을 모르고... 이 생각이 드네요.

독수리네는 왼손 에이스가 얼마나 귀중한지 잘 모르잖아혀~ +_+

왜 이러세여~ 저희는 현진이 애낀다구여~ ㅎㅎ

이대형 타구 판단같은건 잘 모르겠지만 그 무지막지한 스피드로 인한 수비레인지는 진짜 굉장하다고 봅니다.

타팀 팬으로서 이대형은 밉상 그 자체라 +ㅁ+
글구 이눔시키가 기아전에 유독 마니 뛰는 거 같음;;

타구판단은 최상급이라 할 수 없지만, 리그 최강의 스피드를 이용한 광활한 수비범위를 고려할 때 중견수로써의 수비력도 평균은 분명 상회합니다.
타격에서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은 성장세가 보이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누상에서의 이대형은 그야말로 최고죠.

공수주 종합적으로 봤을 떄도, 어느 팀에 갖다놔도 주전 한 자리는 확실한 선수라고 봅니다.

기대치가 크기에 아쉬움이 있어서, 팬으로써 애증 섞인 불만을 던지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이대형을 불필요한 잉여 취급하는 일부 몰지각한 목소리들은... 대략 스킵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대주자, 대수비로 쓰자는 사람들은 배가 주전급 외야수가 5명이라는 현실에 넋이 잠시 나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