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확대는 카더라만은 아닌걸로.. "검찰 등에 따르면 4개 구단 대여섯 명의 현역선수가 거론되고 있으며, 김 선수는 이들 선수를 브로커에게 소개해주는 대가로 한 명당 100만원씩의 사례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14982&yy=2012

실제로 저지른 선수는 최소한의 수였으면 좋겠지만, 수사는 최대한으로 확대해서 뿌리를 뽑아야 하지 않나 싶네요.

최선은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를 해보았지만 김성현 한명에서 끝나고 선수들이 다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고
차선은 검찰이 수사를 확대해서 2~3명 더 밝혀내지만 대규모 부정은 없던 것으로 확인되는 것이고
차악은 검찰의 수사에 스타급을 포함 많은 선수가 걸려들어 야구판이 큰 타격을 입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는 엄중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고
최악은 ... 누구나 다 더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는데 어물쩡 사건을 종결해 버리고 첫 이닝 볼넷, 헛스윙 삼진이 나올 때마다 혹시 저것도 경기조작 아닐까 하는 말이 나오며 누구도 경기조작에 가담했었는데 멀쩡히 뛰고 있다는 카더라가 끊이지 않고 축빠들로부터 도리어 조작리그라고 비웃음당하는 그리고 몇년후에 또 사건이 재발하는 리그가 되는 거죠.

지금 만으로도 전방위 수사는 하고 있을거에요.
단서나 착안점이 나오면 유사한 케이스로 살펴보는 건 검찰수사의 아주 기본인거구요.
가담자가 발본색원이 될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사실 현금거래가 꾸준히 되어 왔다면 찾아내기가 보통 어려운게 아니죠;
문제는 얼마나 KBO가 자정활동을 해내느냐 하는 것이죠. 사실 현재 김성현 구속만으로도 프로야구가 입은 타격은 크다고 봅니다.

축빠가 비웃는다고 뭐 그게 대순가요; 뭐 자본주의 비즈니스에서 이상적인 스포츠정신을 찾는 다는거 자체가 어불성설이구나라는 걸 깨닫게 된 사건이죠... 내가 좋아하는 야구니까 덜 다쳤으면 좋겠다는게 아니고, 철저히 수사하되 그 결과를 존중할 뿐인거죠.

비웃는 게 대수가 아니라 비웃음당할만한 리그가 되는 게 대수인 거죠. 축빠라고 한 건 한국야구를 열심히 조롱할 만한 관심이 있는 외부 팬덤이 그정도니까 대표적으로 거명한 거고.. 당장 한국야구팬들이 승부조작을 뿌리뽑지 못하고 거듭 재발하는 대만리그를, 한국축구팬들이 세리아를 얼마나 비웃었나요.

이상적인 스포츠정신이라면 아마추어리즘일텐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게 애초에 무리인 건 맞고, 약물이나 경기조작 같은 샛길에 빠져들면 패가망신한다, 허용된 수단 안에서 최대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나에게 가장 큰 부와 명예를 가져다준다 라는 프로페셔널리즘 정도는 선수들에게 기대해도 되지요. 그것이 실제로 잘 통용되고 있는 리그는 당연하게도 가장 자본주의가 잘 발달된 나라들이고요.

비웃음 당하는 걸 어찌 막을까요? 이미 김성현 한건으로 비웃음 당할 건덕지가 생겼죠.
지금와서 비웃음 당하고 안당하고가 중요한가요;;

어떤 상업적 리그에서나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그럼 앞으로가 더 중요한거죠.

비웃음 당하고 안당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비웃음당할만한 리그인가 아닌가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대만리그 보세요. 한 번 승부조작 드러났을때 완전히 뿌리뽑아서 청정리그가 되었다면, 그 뒤로 누가 그 일 꺼내서 비웃더라도 이젠 아니란 걸로 떳떳할 수 있으니까 상관 없지요. 그런데 못그랬죠.

누군가가 문성현전화번호를 브로커에게 알려줘서 브로커가 문성현에게 접근했으나 문성현은 단칼에 거절했다고 하던디...

김성현이 당시 팀동료이자 연배도 비슷한 문성현을 브로커에게 소개해줬다면, 문성현이 단칼에 거절했다고 하더라고 김성현은 100만원 챙기는 것이라는 얘기 아닌가요?

단지 김성현이 소개대가로 100만원씩 받았다고 해서, 소개시켜준 선수가 다 승부조작에 가담한 건 아니겠죠. 문성현처럼 단칼에 거절했을 수도 있고... 박현준도 김성현이 브로커와 연결시켜준 것 같은데...

여튼.. 브로커 연락받았더라도 조작 제의 따위 다들 단칼에 거절해버렸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그러기엔 박현준 조사 시간이 너무 기네요... 검찰이 박현준은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인거 같습니다. 상황 봐서는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추가해서 들이대고는 자백 받아내려는 생각인거 같은데요.

제 솔직한 심정은, 제발 박현준에서라도 끝나라... 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