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진지하게 플레이했으면 하는 건 대다수의 바람일 듯

미운놈 뭘해도 미워진다고 이젠 눈에 띄는 것도 짜증나요-_-

그...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삽드는 시즌이 없다는게 매력인듯요. 표현이야 그렇다고 해도 마음속에 야구에 대한 프로의식이 없다면 그 성적이 나올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옆에서 보는 코치진들이 잘 알겠죠.

최형우와 박석민을 섞어서 반으로 가르면 아르님이 원하는 태도가 나올듯?

그런데 성적은 계속 하향으로 떨어지고 있어요;
작년에는 출루율이 기형적으로 높았다는 점 외엔;;
홈런 갯수는 눈에 띄게 줄었고, 타율도 떨어지고 있고...
무엇보다 장타율이 확 줄었죠;

저는 롱런할 타입으로 보지 않습니다.

최형우가 그리 잉여라고 까여도 삼성에 최형우를 넘을 타자가 없네요.
포텐은 박석민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박석민이 넘어줄줄 알았으나 얘는 이미 자세에서 글러 먹었죠;

저역시 최형우를 잉여라고 까는게 이해되지 않는 한사람인지라! 작년에 그렇게 욕먹을때 데려왔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ㅇ_ㅇ

뭐 이만수 양준혁 이승엽은 한국 역사에도 남을 타자인지라 그 기대치를 만족 못시켜주는게 최형우 본인의 잘못은 아니죠. 준수한 타자인데.. 리그 최악의 수비만 어떻게 좀....

박석민의 성적이 떨어진다는 것엔 동의하지 못합니다. 일반적인 기준인 OPS 로 봐도 09-10-08 순이고. RC로 봐도 10=09>08순이죠.
WPA는 10년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만큼 영양가 있는 활약을 했죠. RE24로 봐도 10>09>>>08입니다.

출루율이 결국은 진리라는건 양준혁이, 그리고 세이버가 입증하듯이, 타율보다는 출루율과 장타율이 득점 생산력에 중요하고, 그중에서도 출루율의 상승폭이 더 크면 더 좋은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득점이 안나는건 다른 놈들이 못해서 찬스를 이어가지 못하는거란 생각을 하는지라.

타점이 안늘어나는 아쉬움이야 있다 해도 작년의 박석민은 승기에 중요한 활약도 많이 했고 찬스를 잘 이어나가는 타자이기도 했죠.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요구하는 아르님의 시각에도 일리가 있지만 이건 반박하고 싶어요.

어제 호수비 못보셨나요? ㅋㅋㅋ
최형우 수비도 많이 늘었어요~

아 어젠 못봤습니다 ㅜ_ㅜ

박석민에게 요구되는것이 많은 출루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정말 바라는 건 장타입니다.
팀이 원하는 장타가 늘지 않으면 차라리 조동찬을 쓰는게;

어제 야구장에 같이 갔던 삼팬 친구는 '셋(박, 최, 채) 다 고만고만한데, 그래도 그나마 박석민이 제일 잘한다'라고 평가하더군요;

포텐셜은 박석민이 가장 높다고 봅니다.
선구안과 파워 그리고 정확성을 다 갖추고 있고, 수비도 나쁘지 않죠(뜬공빼고)
채태인은 포텐셜이라기 보다는 뭐랄까 기대이상의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싶구요.

보여준 성적으로 평가하자면 최형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죠.
최형우가 잉여라고 까여도, 최형우는 꾸준히 홈런갯수와 타점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OPS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구요.

채태인은 임팩트 면에서 셋과 비교되나, 성적으로는 셋중에 젤 아래고,
박석민은 포텐이 좋아 보이나, 포텐은 어디까지나 포텐일뿐이죠.

근데 석민이 손가락 부상은 고질화된거 아닌가욤??
본인도 미뤘지만 팀사정상 수술을 미뤄야 했기에 그런걸로 아는데....
손가락이 고질화되다보니 파워도 떨어지고 그러다보니 맞추는거에 급급하게 된게 아닌가...하는 지금도보면 컨택능력은 삼인방중에 가장 좋은편이고 기복도 가장적은듯한데;;
근데 어제 병살당하는거 보니 너무성의 없다는 느낌이 들었...완전 거북이도 아닌넘이 지례 포기하고
조깅모드라니 양신이보면 피꺼솟할일
진지하게 좀 하긴해야할듯

대구 삼팬들이 양준혁이 현역에 있을때 확실히 교육시켜놨어야 했는데 말이죠. 양준혁도 프로 초년병때 항상 열심히 하는 이만수 때문에 대구팬들에게 비교당한걸로 꽤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ㅇ_ㅇ

박석민이 그래도 야구를 대충하는건 아닌것 같은데요. 내야땅볼 치고 달리는 것만 봐도 느껴집니다. 몸개그가 많아서 그렇지....

이쯤이면 손가락 부상도 훼이크가 아니냐는 느낌도 들어요 -_-; 현대의학이 어느정도 인데
그정도 수술에 휴식이면 나을 만도 하지 않나;

솔직히 박석민이 잘했으면 가코 필요없죠; ㅎㅎㅎ지도 그걸 알텐데 -_-;

개그는 개그고 야구는 야구죠;;
설마, 그런 태도로 운동하겠습니까. 그랬다면 완전 코칭스태프 눈 밖에 날텐데
그리고 그러거나 말거나 좌투수들에겐 크보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