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혀 이해가 안가는 것이
야구팬이 이장석 씹는 걸 중단하면 상황이 나아지는 게 하나라도 있는지?

야구단이 아니라
전자제품 회사를 운영해도 이따우로 하믄 욕을 먹는게 당연하잖아요?
가만 보면 센테니얼이 무슨 시혜적인 입장에서 야구단 운영하시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거 같아서


하기 싫음 관두라고 해요.
보아하니 팬들이 머라고 떠들든 신경도 안쓰는 거 같긴 하지만.
다른 구단처럼 모기업 이미지 생각할 입장도 아니고.
돈벌이의 수단으로 전락해 버린 선수들과 너덜너덜 해진 팀을 짊어지고 가야 할 김시진 감독,
그리고 가장 큰 피해자인 히어로즈 팬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를...
그 와중에 미안하단 느낌도 전혀 안 가지고 있는 거 같아 보이는 센테니얼 측에는 go to hell~~

반대로 씹어서 나아지는 게 하나라도 있는지?

프로야구단이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면 그것이야 말로 시혜적 입장에서 운영하는 것이죠;;

시혜적인 운영은 안 된다고 까지는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그냥 비즈니스적으로 이해하면 그만이죠.

센테니얼이 대단하다. 잘한다. 가 아닙니다. 그저 사기꾼처럼 몰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선수 팔아서 연명한다지만 연간 운영비만 하더라도 선수 판 금액보다 더 많은 액수입니다. 운영비를 마련할 방법은 없는 상황인데 그저 어느 기업의 적선을 기대하면서 구단주의 사재를 털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단을 비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야구판에 뛰어들어서 센테니얼이 얻은 것은?

현재까지는 아무 것도 없죠. 자산 매각(선수 팔기)를 통해서 얻은 금액이래봤자 1년 운영비도 안 되니까요.

히어로즈팬도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 팬들의 사랑이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구단을 운영할 만큼 충분한 경제적 지원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구요.

또 김시진 감독도 팀의 역량이 그것 밖에 안 되는 상황이니 어쩌겠습니까 거기에 맞춰야겠죠.


하기 싫어서 관두고 싶어도 관둘 수가 없는 상황이죠. 하다못해 치킨집을 인수했다가 망하면 치킨집 접시 하나도 중고로 넘기는데 센테니얼은 그것도 못하게 막는 것도 말이 안 되구요.


이장석 씹을 수도 있죠. 다만 대안이 있고 다른 최선이 있을 때 씹는 거지, 다른 대안이라곤 고작 사재 더 끌어넣기 or 가진 자산 기증하고 손 털기 인 상황이라면 좀 곤란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사기꾼이라고 씹지 않고 응원하는 팬들이 늘어나면 스폰서 금액이라도 조금 높아질 수는 있겠네요.

물론 그래봤자 약간의 수준일테니 선수팔지 않고 이미지 좋게 만들면 낫지 않느냐 라는 질문은 어울리지 않을 것같구요.


이장석은 시혜자가 아닙니다. 그러니 시혜를 기대하기보단 장사하러 들어온 사람이니 장사치로서 평가하는 것이 더 적절하단 생각이 드네요.

덧붙이자면 운영비가 안 든다 or 운영비 마련 방안이 있다 라면 지금의 행태가 충분히 비난받을 만 하죠.

그런데 지금은 선수 팔아먹기를 해도 운영비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죠.

자꾸 그걸 배제시킨 채 문제를 바라보니 이장석도 사기꾼, 선수 팔아먹기는 절대로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네요.

또 예전 쌍방울이나 해태의 경우와는 조금 다른 것이 쌍방울이나 해태의 경우 네이밍 마케팅 등 스폰서를 활용할 방법도 없고 의지도 없었죠.

지금 히어로즈는 그 방안을 강구하는 중이고 운영비를 100억 수준으로 맞춘다고 가정한 뒤에 메인스폰서(히어로즈는 70억 가량 원한다지만 50억으로 계산;;)와 기타스폰서(대략 20억)를 마련한 뒤라면 관중수입, 중계권료, FA보상금(^^;;;) 등으로 대충 구단 운영이 가능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다만 지금은 메인스폰서 등을 구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선수팔기가 생긴 것이구요;;

흑자를 보는 상황에서 자산 매각한다면 비판받을 만 하지만 적자를 줄이려는 노력이기에 비난받기엔 조금 억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단 창단할 때, 현금트레이드는 없다고 못박지만 않았어도 이정도로 비난하지는 않겠죠.
일방적인 비난이 조금 과한감이 없지는 않으나 히어로즈가 선수를 계속 이런 식으로 팔면 리그 자체가 재미없어 지니까요.
자본주의 하에서 사람이란 늘 자기이익을 우선시하는 개체지요.

그런 언행에 대한 비판이나 리그 질 저하에 대한 우려라면 충분히 이해할 만 하죠.

다만 그게 너무 심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야구팬 입장에서 센테니얼이 이쁜 게 하나라도 있어야 말이죠 ㅋ
설인님은 성자이신건지 저는 이장석한테 감정이입할 구석이 한군데도 없던데 말이죠

이장석에게 더 좋은 대안을 내놓으라고 씹는 건 아닙니다.
과거 자기 언행에 책임을 지라는 거죠.
지금이 책임을 지는 태도냐? 전혀 아니죠.
왕년에 자신만만하던 언플은 다 어디가고 이제와서 자기 가오만 잡으려 하는지 ㅋ

글구 이바닥에 서로간에 밥숟가락 몇개인지 훤히 아는 처지에
뻥카쳐서 걸려드는 호구 하나 어찌해 보기엔 그리 현명한 전략도 아닌 거 같습니다만.
그저 대외 면피용일 뿐이라고 봐요.

솔직히 말해서 '사업자'의 시각으로 봤을 때는 손털고 나가는 게 최선인 상황으로 보입니다.
얼마를 쏟아부었길래 매각도 안하고 붙들고 쥐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요런 식으로 가다가 나중에 결국 히어로즈 해체 수순으로 가게 된다면
결국 무능한 사업자의 손에 야구팀 하나 말아먹은 거죠.
이 경우 가장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적절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업자에게 구단을 넘긴 KBO가 되겠습니다만,
설인님은 팬들의 비난 때문에 구단이 없어졌다고 말씀하실 참인 거 같군요;

일단 적절한 자격을 갖추고 인수하겠다는 사업자가 없었죠. 그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지금도 이장석이 손 털고 나가는 것이 다고 보지만 손을 털 수가 있어야 나가죠. 1억 주고 가게 샀는데 매해 1000만원씩 적자본다고 해서 5000만원만 받고 나가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게다가 지금은 5000만원이라도 주고 사겠다고 확실한 작자가 나온 것도 아니구요.

어쨌든 가게를 돈 주고 샀으니 망하든 버티든 결정할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히어로즈를 인수할 기업이 있는데 못 한다 라는 것도 히어로즈가 저렇게 버티면 인수하려고 했던 기업은 그냥 새로운 팀 창단하고 KBO가 그에 대한 지원해주면 됩니다.

그러다 히어로즈가 운영이 힘들어지면 그냥 퇴출시킬 수도 있는 것이구요.

팬들 비난 때문에 구단 없어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같습니다. 다만 "무엇을 위해", "무엇에 대해" 비난하는 것이냐 라는 것이죠.

더 나은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의 비판이라면 글쎄요. 그 것은 진짜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닐까 싶습니다.

망한 장사꾼을 팬들이 옹호할 이유는 전혀 없죠.

자신 있게 기어들어올 때하고 지금 하는 얘기하고 전혀 다르니 문제

옹호하고 편들어줄 필요도 없고, 비난할 필요도 없죠.

장사꾼이 장사꾼처럼 행동했다가 망했을 뿐인데 망했다고 비난받는 건 억울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