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은 템포에 변화를 줄 경우엔 타이밍 잡기가 피곤하다고 볼수 있겠지만 구속에 변화를 줄 경우엔 글쎄요? 오히려 투구에 변화를 줘야 하는 투수가 잃는건 더 많은데 위험성은 더 올라가지 시포요.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제구는 투구 매카니즘을 거의 일정하게 잡아놔야 잘되는지라 뻘 고생이지 싶습니다. 공을 던지는 템포의 변화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145km가 넘는 공은 0.15~2초만에 스윙 판단이 나와야 하는지라 예측과 반복훈련으로 타이밍을 잡는건데, 일정한 투구템포는 타이밍 잡기 좋죠.

2번은 야구는 오른손 잡이가 많고 같은 손잡이일 경우 투구를 좀더 감출 수 있는 투수가 유리하다는 간단한 상식 때문에 투수는 우투수가. 타자는 좌타자가 유리하다는게 같은 이치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00년대 중후반 부터 프로야구엔 좌투수가 유리하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을겁니다. MLB도 그러냐..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여긴 이치대로 좌투수가 좌타자에 강한 만큼 우타자에 손해를 보고 있는데 한국만 좀 다르죠. 류현진.김광현이 잘할 뿐만 아니라 3천이닝과 6천이닝의 표본이 쌓이는 경우에도 좌투수가 우타자에게 그닥 불리하지 않은 결과가 나오거든요.

개인적으론 요즘의 존이 약간 좌투수에게 유리하게 설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90년대 초반까진 존이 좌우로 좀더 넓었는데 변화하는 과정에서 영점 조정이 약간 덜되었다는 느낌입니다.

00중후반부터 좌투수득세가 메이져에 없는 크보만의 현상이라면 좌완의 구조적잇점이 아니라, 그시기에 류,김,봉,장,장같은 좋은좌완이 등장했기때문이라고 해석할수있겠군요. 만약 그때 김동주같이 좌완에 강한 우타자가 여럿등장했다면, 또 좌타자는 우타자에 약하다는 통계가 잡혔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