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도스키의 부재와, 시즌 초반 타선의 침체에 양 감독의 리더십이 강하게 연관돼 있다고 봅니다.

타선침체가 양감독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데..혹시 그러한 추측의 근거는 있으신지요?

타격 스타일이 달라졌고, 몇몇 선수들의 수비부담이 달라졌습니다.

로 감독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작전을 다양하게 구사할 줄 아는 감독이었습니다. 하지만 롯데에선 잘 구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김경문 감독에 비하면 많은 작전을 구사했죠. 작전을 안 쓴 이유가 롯데의 타자들이 작전 구사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단점을 보완하는 것은 좋으나, 장점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보완하면 좋은 것이죠. 그런데 무작정 작전을 구사하며 실력이 높아지길 바라는 건 무리가 아닐까요.

자신감있게 치는 스타일에서 작전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작전 실패시 타석에서 빼는 강수를 양 감독이 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는 면입니다.

초반 홍성흔, 황재균, 전준우의 수비 부담이 늘어났습니다. 각기 좌익수, 유격수, 3루수로 들어가며 수비에 열중하는 모습이었죠. 홍성흔 같은 경우 8kg이나 빠졌다고 하네요.

타격이라는 게 조그만 밸런스 변화에도 민감합니다. 선수가 감당하기 힘든 두 가지 변화가 감독으로 부터 일어났는데 영향에서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홍성흔의 경우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만..다른 선수들의 동반 부진은 감독의 영향으로 설명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홍성흔은 팀의 리빌딩(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에 어느정도 고생은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본인도 외야수 출장을 그리 싫어하지는 않는듯 하니 말입니다.

전 반대로 조성환의 부진 이외에는 설명가능하단 입장입니다.

저는 팀의 리빌딩 자체가 필요했나라는 입장입니다.

양 감독의 구상 자체가 로 감독 임기 때의 실험들에서 이미 실패한 것들이라서요.

전준우 3루, 이승화 중견, 홍성흔 좌익, 황재균 유격 모두 롯데와 넥센에서 시도했고 실패했던 거죠.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양 감독의 프로야구에 대한 연구와 준비가 부족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롯데의 작년에 이대호가 최고의 기록을 내고
홍성흔, 조성환, 가르시아가 앞뒤에서 엄청나게 쳐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겨우' 4등을 했다는 거죠.
그렇다는 건 이대호가 작년보다 못하고
홍성흔, 조성환이 작년만큼 못해준다면-가르시아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작년보다 더 잘해야되죠-
4등에 들기가 힘들수도 있다라고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현재 롯데 전력은 4강권이 힘들다고 봅니다.

조성환의 경우는 작년 공맞은 후유증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는...

공 맞은 후 복귀해서 타격 3위 했던 조성환입니다. 갑자기 후유증을 논하기엔..

후유증이라는게
없는 듯 하다가도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도 있는 듯 해서 말이죠~

그런게 아니면..좋겠습니다.

일시적인 부진일 가능성이 더 커보이긴합니다.

선수를 활용하는 것이 감독의 능력이죠.
본문에서처럼

"불펜에 고원준 김사율 빼고는 투수라고 부르기 창피한 선수들이 그득합니다;"
꼬투리 잡고 싶어서가 아니라 타팀팬이 보기에도 그렇게 말씀하시는건 좀 심하네요.
그 선수들도 한팀의 보직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에요.

제가 롯데 팬이기에 이런말을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선수 하나하나 잘해주기를 누구보다 바라지만.. 실망의 연속입니다.

3년 연속 4강이었던 팀 전력을 애초에 4강권 전력이 아니라고 보는건 좀 무리가 있죠.

그래서 전문가들은 4강 턱걸이 할걸로 보고 있었죠.

물론 저는 대신 LG를 4강에 넣었고..롯데는 5-6위로 분석했었습니다.

오늘은 또다시 이재곤이 선발로 등장합니다. 이재곤은 개인적으로 볼때 2군으로 내려야 할 것같은데..

김수완이 내려가 있지요.. 이점은 양승호 감독의 판단에 의문점을 달고 있습니다.

원인을 찾을라면 우선 작년과 비교해 환경이 어찌 변했는가를 살펴보는게 우선이겠죠.
타선에 + - 를 보면 황재균의 영입으로 +로 보입니다.
투수는 조정훈/사도스키는 군 입대와 부상 이정훈은 트레이드 그리고 + 는 고원준 약간의 -는 있다고 할수 있네요.
그리고 감독의 변화......

물론 야구라는게 단순하게 +-로 결과를 도출할수는 없지만 투수진에 약간의 -가 있긴 하지만
팀성적보다 분위기 자체가 좋지 않아 보인다는건
결국 코칭스텝에 무게를 실어 주고 싶습니다.

사실.. 기록을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작년도 시즌 초반에 이정도 성적이었습니다.

예 초반에 그리 좋지 않은걸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댓글을 단건 작년에는 힘이 있어 보이긴 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보이지 않네요.
가장 이동거리도 긴 팀이고 현재 초반이지만 혹사라는 느낌의 투수진
슬럼프로 보이진 않지만 가라앉아 보이는 야수진
이걸 끌어 올리고 앞으로 나가는게 감독입니다.

현재의 모습으로 부정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앞으로 팀을 상승 시킨다면
양감독님의 역량을 재평가 해야겠죠.
미래를 예측할수 없는 일인지라 현재 보이는 측면만 쓰게 되는군요 ^^

조성환은 76년생... 내리막길을 탄 박진만과 동갑이기도 하죠.
갑작스레 노쇄화가 온다한들 이해못할 나이도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은.. 단순한 시즌초반 슬럼프로 보고 싶습니다.

타팀 팬이라 좀 조심스럽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1. 투수력은 코리와 고원준의 영입으로 + 측면이 더 크다고 봅니다. 선발 불펜 둘 다 작년보다 좋다고 보네여

2. 수비는 이대호가 1루로 가고 황재균의 영입으로 내야진의 안정감은 작년에 비해 더 건실해 졌다고 봅니다.
외야가 문제인대.. 전준우 선수가 다시 중견수를 본다해도 가르시아 선수의 공백 (수비적 측면) 부분이 많이 아쉽죠
그리고 홍성흔 선수의 수비 불안 부분도 있고여.. (눈에 띄는 실수는 없지만 펜스 플레이등에서 많이 아쉬움)

3. 타력은 작년과 같은 성적을 다시 찍기는 좀 힘들다고 봅니다. 가르시아 선수의 공백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원래 타력이라는게 기복이 심한 편이고 MLB에서도 작년에 핵타선 찍은 팀이 그 다음해에 잉여 수준 까지 몰락 하는 경우도 있고여

그래도 기본적인 타력 포탠셜이 높고 검증된 4번 타자가 중심을 잡아 주기 때문에 작년에 비해 크게 하락 하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결국 자이언츠는 투수력, 타력, 수비력을 종합해 보면 분명 작년에 준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을 형성합니다.

그런데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전력을 펼쳐 보면 많은 팬들이 실망 하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전력 외의 부분 즉 총괄하는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문제로 귀결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더군다나.. 신임감독이 (프런트의 적극적인 주문이 있었으리라 추측 됩니다) 너무 지나치게 전임 감독을 의식하고 그 색깔을 지우려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좀 우려스럽습니다.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부분 동감합니다만.. 신임감독이 과거 감독의 색깔을 지우려고 하고 있다...라는 시각보단..

과거 부족했던 작전야구.. (저는 로이스터를 존경하지만.. 답답했던 그의 박수야구는 싫습니다)를 보완하려는 노력으로 봅니다.

개인적으로 박종윤을 외야 수비 훈련 시키지 않은게 정말 의문입니다.
홍성흔보다야 나을 거 같은데 말이죠.

박종윤은 베스트 11이아니라서 그랬을 겁니다.

요즘 보면.. 베스트 11에 들고도 남은 타격 수비 능력을 선보이긴 하지만요.

단연 양승호 감독의 리더십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양감독은 선수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또 기죽이기도 심합니다.
일단 앞뒤가 맞지 않는 인터뷰와 선수 탓 등등 뿐 만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지만 다른 사이트에 어떤 분이 투수교체를 두고 쓴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투수교체 부분입니다.
코리가 선발로 나와 6이닝 6실점한 경기 제외하고 4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3선수중 2선수는 본인이 안올라가고 코치가 올라가서 투수 교체를 했습니다.

4월 13일 경기 김일엽 선수가 1과 2/3이닝 동안 4실점하자
전 투수까진 본인이 올라가다가 투수 코치가 올라가서 교체,
4월 16일 경기 이용훈 선수가 2/3이닝 동안 4실점 하자 투수 코치가 올라와서 교체.
그리고 이후에 강영식 선수도 투수코치가 올라가서 교체합니다.
0.1이닝이 1볼넷 1피안타를 기록했죠.

아직 표본이 작아서 이렇다 저렇다 하진 못하지만 최소한 제가보기엔
4자책점 이상 선수에겐 가혹한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잘하는 선수에겐 당근을 못하는 선수에겐 수치심을 유발해서
동기 부여하겠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래놓고 자신이 최초인냥 본인이 직접 챙긴다는 인터뷰를 보면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전임 감독은 3년 내내 투수가 "경기를 말아먹어도" 본인이 직접 올라가서
격려의 말과함께 교대 해줬는데 말이죠.

감독들이 덕아웃에 앉아서 투수교체 지시하는게 권위적으로 보여 싫다고
투수교체는 직접 마운드에 올라가겠다고 인터뷰 한 적 있습니다. 양감독
마치 그게 기존 감독들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행동인것처럼 기사가 나왔었는데....
전임 로감독은 3년 내내 직접 마운드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몇번 직접 올라오다가 귀찮아졌는지 어쨌는지
결국 자기가 싫어한다던 '앉아서 손가락으로 교체 지시'를 하더군요.
못한 투수에게는요..

그리고 잘던져주는 고원준에겐 꼬박 꼬박 자신이 올라갑니다.
이게 다른 투수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요?
무조건 고원준만 고집하는 상황이 다른 투수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릴 겁니다.
그리고 투수교체 할 때 저 딴 식으로 차별해서 하는 거
모멸감으로 받아들여질 겁니다.

이런 게 다만 투수교체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양승호 감독의 그 무수한 인터뷰를 돌아보시고 경기 운영을 비교해보세요.
선수들을 어떻게 혼란시키고 기를 죽이고 모멸감을 주고 있는 지를요.

투수교체 방식에 대해서는 감독이 의도한바가 있을테니..뭐라 말하기 어렵네요.

저도 부진한 투수에게도 감독이 올라가서 다독거려 주면 더 좋긴 하겠습니다만..

역으로 호된 질책(수치심 유발)이 선수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된다고 봅니다.

2군 강등 기회박탈..같은 악의적인 조치가 아닌다음에는요..

(이 부분에선 2군가 있는 김수완이 생각나긴 하네요)

어제인가요..? 한화 경기에서 선수가 실책하니.. 한대화 감독이 바로 교체하더군요.

김성근 감독도 경기중 선수에게 상벌은 명확한 편입니다. 그것이 수치심을 유발할 지언정..

선수에게는 경기중인 선수든 교체되는 선수든 독을 품고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양감독이 한 인터뷰는요?

그런 인터뷰 했다니..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모습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양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을 인간적으로 대하고.. 만성적인 선수들의 체벌을 없앴던 사람아닌가요?

그 건 고대에서 그랬다고 언론에 나오더군요.
지금은 자이언츠 감독이죠..
그리고 언행 불일치가 지금 저 것 한 가지에 그치지 않는 게 아니잖아요.
그 예가 많을 뿐 아니라 다 팀 사기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안들이 많구요.
더구나 시즌 시작하면서 자신이 공언했던 팀구상, 시즌 구상 마저
손바닥 뒤집듯 휙휙 원칙없이 이리저리 바꾸는 감독인데요.
선수들이 혼란스럽지 않을 수가 있나요?

너무 급격히 팀색깔을 바꾸려고 하는 감독은 성공하기 힘듭니다. 게다가 그런 팀이 4강 성적을 내고 있던 팀이었다면?

자기 색깔을 입히기 위해 추구한 변화가 팀의 장점을 축소시켰고, 그나마 변화의 축조차 자기가 잡지 못해서 갈팡질팡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문제는 롯데는 우승을 하기 위해 양승호를 영입했다라는 거겠죠. 그걸 그저 무시한채 신임감독이 자기 자리 잡을 때까지 계속 기다리겠다라고 하면 막을 생각은 없습니다만, 롯데 프런트 및 양승호 감독의 행보는 무척 위태위태해 보입니다.

작년보다 전력이 약화될건 없지요.

가르시아가 코리로 바뀐건 약화라고 할수 없고,
거기다가 고원준, 황재균이 추가되었습니다. 황재균이 작년에 좀 헤매기는 했지만 적응할 시간을 준다면 올해는 더 잘할 확률이 높지요. 이렇게 상승한 전력에다가 단기전에 강한 감독으로 바꾸면 플레이오프에 4강 턱걸이든 어떻게든 올라가서 선수들을 혹사시키면 우승할 확률이 있다...라는게 프런트의 계산이었는데, 틀렸습니다.

이건 전부 작년의 전력을 그대로 보존한다는 가정하에서 나온겁니다. 그리고 그 전력은 감독이 바뀌면서 그대로 유지가 될수도, 아닐수도 있지요. 로이스터가 박수만 친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저 역대 최강의 타선은 로이스터 감독이 길러낸겁니다. 다른 감독이라면 저런 타선을 만들어내지 못했지요.

양승호 감독은 저 타선은 그냥 기본으로 가져갈 수 있는것으로 착각하는데, 저 타선을 유지하기 위한 로이스터 감독의 노력을 얕보는 거지요. 그래서 수비를 옮기고 라인업을 바꿔도 타선의 힘은 그대로 갈거라고 하는것 같은데...그건 아닙니다.


지금 롯데는 타격의 힘은 살아있다고 봅니다. 어제도 잔루를 13개나 기록할정도라면 여튼간에 활발하게 공격이 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것을 점수로 뽑아내는 능력,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합니다. 이건 작전이 되었든, 타자 기살려주기가 되었든, 감독이 해줘야 하는 문제입니다.

타격에서의 슬럼프는 공격적인 야구를 하던 장타중심의 야구에서
스몰볼로의 급격한 전환으로 인한 선수들의 혼란으로 주로들 분석하지 않나요?

게다가 신뢰받던 감독을 내보내고 들어온 신임감독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믿음을 얻는 것이 중요했을 텐데, 거기에서 크게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젊은 선수들 부진에는 정신적인 면이 크다고 보거든요.

감독 하나 바뀐다고 선수들의 실력이 크게 변한다면 그게 과연 프로선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유독 한국 야구에서는 감독의 역량이 지나치게 고평가되고, 그에 따라 칭찬도 비판도 과다한 것 같습니다. 물론 GM의 역할을 감독이 하기에 그런 고평가도 합당한 측면이 있지만 단순히 매니징 하나로 팀의 전력이 좌우된다는건 좀 이해가 안가네요.

그거랑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요.

로이스터가 감독의 역할로 고평가받는게 아니라 선수들이 자신들의 야구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감독이었는데 갑자기 반대의 감독이 왔다는 것이 현재 선수들이 겪는 혼란의 핵심이고.

어떤 한 감독이 얼마나 팀을 망칠 수 있는가는 이미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롯데팬들이 걱정하는 거죠. 이순철 감독이야 GM의 역할(트레이드와 FA)에서 비판을 많이 받지만 백인천 감독은 그 이외에서 비판을 많이 받죠.

감독이 잘해서 그 효과가 보이는 것이 어려운 것은 맞는데, 잘못해서 역효과가 나는 것을 보기는 쉽죠.

게다가 몇 번 말하지만 우승을 위해 데려온 감독입니다. 팬을 납득시키는 경기를 해야죠.

제 생각엔 양승호 감독이 로이스터 감독보다 '작전야구'를 잘 하는지 자체가 의문입니다.

아직까지 선수들 파악도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년과는 덕아웃 분위기도 많이 다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