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신임감독님은 '이시야마 가즈히데'란 이름으로 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했던 분이죠.
1969년부터 1983년까지 긴테쓰 버팔로즈에서 뛰었지만 1군 경기에는 출장하지 못하고 불펜포수로 일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시즌이 된 1983년,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갈 때쯤 데뷔 첫 타석을 대타로 갖게 되는데,
그 타석에서 힘껏 휘둘러 친 공이 쭉쭉 날아가 홈런이 됩니다.
데뷔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되고, 첫 타석이 마지막 타석이 되었는데, 그 타석에서 홈런을 친 거죠.
홈으로 개선하는 이시야마-송일수 선수를 전 팀원들이 뛰쳐나와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해 시즌이 끝나면 구단에서 송일수를 정리할 것을 다들 알고 있었는데,
15년 동안 몇십만 개 이상의 불펜투구를 묵묵히 받아준 송일수의 공로 역시 다들 알고 있었던 거죠.
예정대로 1983시즌을 마치고 긴테쓰에서 해고된 송일수는 삼성으로 입단하게 됩니다.
가슴에돋은칼12-11-12 23:36
121.♡.♡.246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기억력이 나름 좋은 편인데 삼성에서 선수생활하신건 몰랐네요.^^
LG 전일수 투수만 기억이...ㅎ
일주매12-11-13 09:32
147.♡.♡.21
우와.. 이런 영화와도 같은 일이....... 이 시나리오로 영화 찍어도 엄청 감동적인 영화가 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