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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화수분의 비결이 박종훈 감독이었나여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김경문 감독 얘기야 많이 퍼진 얘기인데 박종훈 감독건은 --ㅋ

야구를 바라보는 시각 대인관계 그리고 팀 장악력
흔히 명장들이라 하는 사람들 보면 불협화음이 잘 노출되지는 않죠
낡아가면서도 뭐 그리 배울게 많은지 세상살이 힘들다능 ^^

박종훈감독 이야기는 조금 쇼킹하네요
선수들을 어찌 다루엇기에...

달감독은 워낙 얘기가 많았죠 ㅋㅋ

두산과 달 감독과 선수단은 서로 피로했던거죠.

달감독과 고참들 관계가 좋지 않았다는건 뭐 비밀 아닌 비밀이었는데요 뭐. 근데 달감독이 그렇게까지 유망주들 밀어주지 않았으면 두산 화수분 야구는 없었겠죠. 세상 모든 일에는 명과 암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박종훈 감독이 선수들과 관계가 그저 그랬던건 박종훈 감독 본인 처신도 있지만 그보단 달감독 의중을 2군에서 충실하게 반영한 탓이 더 큽니다. 박종훈 감독이 자기 입으로 '안경현 유니폼은 내가 벗겼다'라고 했지만, 솔직히 달감독이 안경현 옷 벗길 생각 없었으면 박종훈 감독이 그렇게까지 했을까요?

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올해 두산은 여러 가지 면에서 분기점이 될 공산이 클 겁니다. 올해 성적이 잘 나오면 이 선수단 구성으로 두목곰 옷 벗을 때까지 계속 우승을 노려 보겠지만, 또 4강에 못든다면 아마 급진적인 물갈이가 시작되겠죠.

관리자가 회사와 아랫사람에게 모두 신임을 얻기가 참 힘들죠.

가장 성공적인 선수단 관리가 김응룡 감독이라면. 명장이라고 하는 감독들 마저도 비교하면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

인터넷에서 팬들이야 보이는 사건만 보니, 작년에 송임사건을 들먹이지만, 그 사건아니어도 두산의 거의모든 선수가 기대치보다 못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그 진짜이유는 그동안의 경쟁극대화의 피로누적이죠. 우승못했답시고 연봉으로 대우해주지도않고 경쟁극대화만 외치니... 부상선수가 속출하고 너무 이른 페이스경쟁으로 컨디션난조가 속출했죠.

달감독체제에 한계가 온 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후임감독은 부드러운 힐링감독을 모신거고요.

김경문감독만큼 외부에서 보는 이미지하고 내부에서 보는 이미지가 다른 감독이 드물었죠. 보통 그정도 강성 감독이면 팬들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게 마련인데 팬들은 큰형님같은 덕장 이미지로 아는 사람들이 많았으니... 솔직히 김인식 감독의 자율 스타일을 선호하는 저도 김경문감독의 그 권위적인 리더십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