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펌이라는 필수로 퍼오는건 아니고 필받아서 퍼옴의 준말입니다;;

고전 스탯의 한계를 쉽게 적었다고 생각하기에 03년 글임에도 퍼왔습니다.

다른 한편으론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해 새로운 도구들이 개발된 것도 지금 시점에서 보충하고 싶었구요.

1. 통계에는 <언제>라는 요소가 개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WP가 해주게 되었습니다. 수십년간의 MLB 경기를 분석해서 현 상황의 승리 확률을 따져주는... 그러나 스탯티즈 폐쇄로 당분간 볼수 없죠.

2. 통계에는 <어디서>라는 요소도 개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파크팩터에 의한 보정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역시 스탯티즈가 사라지면서 당분간 볼수 없죠. 물론 파크 팩터는 그 자체로 오류가 섞여들어오는 보정입니다. 다년간의 통계 축적을 통해 좀더 근사치를 뽑아낼수 있을 뿐이죠. 물론 그 가치를 아예 부인하는것도 전 실망스러운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잠실의 홈런 하나는 대전의 홈런 하나보다 타자에게 가치가 있죠.

물론 잠실을 홈으로 쓰는 22~23홈런 타자는 대구로 가면 30홈런을 칠것이다. 이것도 파크팩터로 만약 그렇게 나타난다고 해서 확신해선 안될 일이죠.

3. 통계 숫자는 그 하나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UZR이나 플러스 마이너스 기준이 있지만 한국에서 당분간 도입되긴 힘들듯요.

내야진의 더블플레이는 상당히 애매한 부분인데, 가령 삼진 숫자가 상당히 차이나는 경우, 투수의 땅볼유도가 차이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보살과 병살을 더 많이 기록했다고 해서 야구팬들이 느끼는 더 좋은 수비라기엔 애매하죠. 좀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고 할순 있겠습니다.

4.. 통계로서 두 선수를 비교한다는 것도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2할9푼과 3할1푼을 비교할때... 라는 레너드 코페트의 발언은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예로 이용규와 전준우를 들수 있겠네요. 타율이 높으니 이용규가 좀더 좋은 타격을 가졌을까요? 그럼 OPS가 높으니 전준우가 좀더 좋은 야수일까요? 홍홍.....

5. 필드에서의 사소한 차이가 통계상으로는 엄청난 차이를 불러옵니다.

이런 문제의식이 BABIP를 탄생시켰습니다.

스탯 하나 두개만으로는 선수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가 않아요, 계속 어떤 스탯이 나오고, 그를 보정하는 또 다른 스탯이 나오고 나오고 하다보니까요...

점차 정확한 선수의 능력을 스탯으로 나타내고자하다보니 BSR(베이스러닝 저지능력) 등과 같은 세부 수비 스탯 등도 나오고 있는 것이고요...

야구 스탯도 진짜 꾸준히 발전을 하고 있고, 아직 한참 갈 길이 한참 먼, 발전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세이버매트리션들이 나오고, 여러 보정치와 스탯을 들고 나온지는 정말 얼마 안 되었으니까요 ㅋ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쵸 ㅇ_ㅇ 계속 기존 스탯의 한계를 인식해야 하고 새로운 스탯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해서 더 오차가 큰 스탯을 신봉하면서 새로운 스탯을 비난하는것도 전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예전에 ops 폄하하면서 타율과 타점이 진리라고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ops만 보는 분들도 있더군요 홍홍; 아니면 RC/27까지를 한계로 잡는 분들이라덩가 ㅇ_ㅇ?

물론 귀찮아서 남이 정리 안해주는 누적 환산은 취급 안하는건 저도 이해합니다. 제 자신이 게으른데 어찌 남을 탓하겠나요 ㅇ_ㅇ;

제일 구하기 쉬운 데이터에 왠지 눈이 많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