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찰리 받아야져
배영수는 후보로 올라간것도 진짜 개쪽인데;

손승락, 강민호, 박병호, 정근우, 최정, 강정호, 손아섭, 최형우, 박용택, 이병규
요렇게 예상합니다. 손승락은 기자들 성향 감안해서 예측하는 거구요.

작년에 나이트도 못받은 골글을 올 해의 찰리가 받아가면 그것도 좀 웃길 듯;

나이트도 못받은 골글을 찰리가 받으면 웃긴다고들 하시지만
그리 따지면 오승환도 못 받은 골글을 손승락이 받는 것도 코메디긴 매한가지

불펜투수가 골글을 받은 건 구대성/신윤호뿐이고
이 선수들은 사실상 선발만큼 던져대던 중무리 다승왕+구원왕들이었죠.
타이틀이라곤 세이브 딸랑 하나인 1이닝 클로져가 골글을 받은 건 KBO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외려 나이트가 장원삼에게 밀리는 코메디같은 전례가 있었다고는 하나
경쟁자보다 월등히 성적이 뛰어나기만 하다면 외국인 골글은 전례가 없진 않죠. 리오스, 로페즈 등등

세든과 리즈 성적도 나쁘지 않다는게 변수라 보여요.
작년 골글 이후 여론이 안좋았으니 올 해에는 찰리에게 줄 수도 있겠지만요.
배영수 방어율이 3점대 중후반만 되었어도 배영수가 탔을 것 같;;

구원왕은 선발 성적이 출중하면 당연히 선발에게 밀리 수밖에 없겠지만
올 해 다승왕이 14승이기에 그 어느 해보다 구원왕이 골글 탈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확률 자체는 50%가 안된다고 봅니다만)

그냥 이런저런 변수 다 감안했을 때 표가 갈려서 손승락이 받지 않을까 하는 전망일 뿐이고,
제게 투표권이 있다면 저는 아마도 리즈에게 표를 줄 것 같네요.

배영수 방어율이 3점대 중후반이었으면 저도 배영수가 탔을 듯한데... 실제 그렇지 않으니 패스하고...

올시즌 선발진들이 예년만 못하긴 한데
그리 따지면 올시즌 손승락의 성적도 오승환의 예년 성적과 비교하면 차이가 난다고 봐서요.

저도 리즈는 꽤 가능성 높다고 봅니다. 특히나 포스트시즌 퍼포먼스가 꽤 인상적이었던터라...

사실 골글에서 중요시되는 타이틀은 다승-방어율 순이고... 탈삼진 투수 3관왕의 영역이긴 하지만... 사실 중요도가 많이 떨어지죠.

04년도 박명환은 무려 방어율-탈삼진 2관왕이었는데 골글때는 별 주목도 못받았던... 그해야 배영수 임팩트도 컸었지만...

불펜투수 골글은 93선동렬 94정명원도 있었죠.

그리고 오승환이 최고 성적을 찍었던 06년과 11년에는 투수 삼관왕이 있었으니..(류현진, 윤석민)

단순히 오승환 성적도 못찍은 손승락이 골글 탈 수 있냐 하기엔... 골글이란 것도 상대적이어서 올시즌 투수들중 예년에 비하면 사실 마땅히 골글받아야 한다고 할 수 있는 선수가 눈에 안띄는건 사실이죠.

방어율왕 찰리는 NC라는 약팀이기 때문이긴 하지만 어쨌든 다승 10위권 밖이고..(11승으로 다승 12위)

다승 1위는 올해는 고작 14승인데다가... 그나마도 공동수상... 게다가 우승팀 소속 배영수는 방어율 4.71... 그나마 공동 다승왕 세든이 방어율 3위니... 사실 누구하나 줘야한다고 할 수 있을만한 선수가 애매하죠.

그런 의미에서 넥센을 창단최초로 가을잔치에 이끌며 46세이브 찍은 구원왕 손승락도 가능성 높다고 봐요.

저라면 손승락에게 표를 던지겠슴둥.

후보는 제일 많은데 받을만한넘은 그나마 잉빈 하나뿐이네요;

투수 포수는 진짜 민망해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