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나온 이유가 대부분이겠지만,
혹시 고교 타격이 죽은 상태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이제 그 영향이 다시 투수에게도 가는 것이 아닌가 염려되네요.
(타격 잘 하는 사람이 너무 줄어, 어느 이상 잘 던지지 않아도 되는 상태에 머무는 거죠...)

새로운 세대가 성장해서 자리를 메꾸겠지요.

일단 프로의 벽이 높아진 거라고 봅니다. 갓 데뷔한 투수들이 1군 타자들을 능숙하게 상대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시기이기도 하고... 최근 졸업한 뒤 데뷔 첫 해에 신인왕에 오른 선수가 없잖아요.

이런 현상은 류현진 제외하면 현재 에이스급이라고 할 수 있는 김광현, 윤석민, 조정훈, 장원준, 이용찬, 윤성환 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정도 묵었다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점령하기 시작했죠. 아마 현재 1, 2군에서 실력을 갈고 닦고 있을 선수 중 몇몇은 에이스급으로 올라설 겁니다.

다만 2009년 박현준, 고원준 이후에 눈에 띄는 재능이 없긴 한데, 2010년, 2011년 드래프티가 워낙 평이 안 좋긴 했습니다. 하지만 2012, 2013 드래프트 들에는 벌써부터 1군에 뛰는 선수들이 많으니 상황이 나아지리라 봅니다.

해외 진출로 안타까운 케이스라고 해봤짜 정영일 정도인 거 같고 (게다가 어차피 김광현 동기)
1번 40% 2번 60% ?

유창식이 기대만큼 못 커주는 게 안타깝군요

2번이 맞겠죠. 프로 벽이 별로 높아진 것 같진 않고.. 별로 이름도 못들어봤고 기대도 그닥 안한 임준섭이 뜬금호투하는 것만 봐도.. 근래 대형신인선발로 기대받은 게 유창식 정도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확실한 건 저점은 찍고 이제 상승중인 듯

용병선발 2인이 트렌드가 되면서 국내선발육성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덜 느끼는 것도 조금은 영향이 있을 거라 봅니다.
검증받은 토종선발 두명만 있어도 대충 굴러가니까요.

프로 벽이 높아졌다기엔 바로 직전만 해도 국제대회에서 처참한 성적인걸로 보아 별로 와닿진 않고

그냥 요즘 청소년들 절대 숫자 자체가 줄었습니다.
20년 전만 해도 한반에 50명이 훌쩍 넘었는데 요즘엔 30명 정도라죠.
그런데 야구할 애들 숫자는 큰 차이가 나진 않을테니(고교구단 숫자는 비슷한걸로)
예전보다 못하는 애들도 야구 선수로 되어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