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내미가 떨어지네여
당분간 므르브나 봐야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더 이상의 석민이 불펜 알바 없다면 그냥 이해는 해주고 싶은 상황이긴 한데... 과연 더 이상 안 시킬지?

이 한 게임 잡아서 과연 얼마나 더 팀 분위기에 도움이 되나 지켜보고 싶네요. 어차피 프로는 결과로 말하는 거니까;;

서쟁까지 내려서 겨우 추스려가던 불펜인데 또 다시 망가질까봐 그랬나 하는 생각도 있네요..

아마도 앞으로는 이런 일 다시는 없을꺼라 믿고 싶네요.

선수관리 잘해주는 감독이라는건 개소리~~~

저는 한게임 잡아서 팀 분위기에 도움 되는게 선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봐서 신중한 입장입니다.

지나치게 패배를 의식해서 밸런스를 잃는게 기아 불펜의 문제라고 보는지라. 부담감을 줄이는것도 선순환에 좋은 결과를 줄수 있다고 보는 쪽이고.

물론 무의미한 등판이었다면 비난했겠지만 등판 상황은 유동훈 보다는 윤석민이 낫다고 보는 쪽이었던지라 말이죠.

3점차에서도 기용이 안 되는 유동훈은 무슨 생각이 들까요.

임무에 따른 기용이 아니라 상대 타자에 따른 기용이 요즘 언더 투수들의 효율적인 기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대현이나 고창성의 기용패턴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전 조감독의 투수운용능력이 김성근 감독이나 김경문 감독보다 뛰어나지 않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기용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철벽이었던 09년에도 유동훈이 완전한 신뢰를 얻기까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죠.

유동훈 뿐만의 문제는 아니고 조감독의 성향 중 일부인데 전 그게 상당히 불만입니다.

1경기 정도야 괜찮지 않을까혀..계속 나온다면야 까여야 되지만

아....

작년 4월에 곽 모지리. 그 다음에 손모지리 줄창 써서 컨디션 망친건 제가 아마 남들 뭐라 안할때 신나게 비난햇었는데 오늘 윤석민 기용은 그럴수도 있겠지 시포요 ㅇ_ㅇ;

그래서 손영민 연투+윤석민 등판은 지켜볼 생각입니다. 작년에도 문제가 연투 중엔 피로를 못느끼지만 연투후의 휴식에도 쉽게 컨디션이 안올라오는걸 모르고 기용하다 망친걸 비난했었거든요.

올해도 과연 그럴지? 조범현 감독이 투수 혹사를 안시키는 감독이란건 좀 이미지에 불과하지만 반성을 잘하는 감독이기도 하니까요.

손영민 윤석민 등판이 없어야 했더라면 곽정철을 맞더라도 길게 끌고갔어야 했겠죠. 전 이것도 선호하는 편입니다만. 선발투수 하나 쉽게 만드는건 아니니까요.

감독만 미친 줄 알았더니 팬들도 미친듯~ 오늘 져서 16연패하면 어쩔꺼냐 하는 개드립치는 색히들도 있네요 ㅋㅋ

선발 3명만 제대로 돌아가고 타선이 작년보다는 훨씬 나은 상태인데 괜히 멀쩡한 선발 리듬 깨면서까지 쥐어짜내면서 승리 챙겨서

플옵이라도 가고 싶은 건지 ㅋㅋ 우승 전력 아닌데 쥐어짜는 건 진짜 X같은 감독인데 팬들도 X같은듯

ㄲㄲ
윤석민 나온거 괜찮다는 양반들 덕분에 석민이는 올시즌도
이닝 많이 못던지는 허접선발 투수 소리를 듣겠네요.

타팀 팬들에게 내구성 소리 들어도 그저 1승하면 좋은 모지리들인듯

윤석민이 선발 로테이션 쉬는건 이런 단기 알바가 문제가 아니라 투구수가 많을 때도 맡기려는 성향이 문제란 생각입니다.

전 윤석민은 선발 로테이션 지키면서 115~130구 던지는 타이밍이 더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오고 있습니다. 몇년동안 이러고 나면 한달이 안가 어깨가 뭉친다던지 하면서 로테이션 거르는 현상이 일어났죠.

경기 후반에 투구수가 많아질 때 구속은 더 올라가면서 투구폼은 더 거칠어진다는 생각을 하는데, 바이오메카닉이란 책에서도 사실 이게 에이스다운 역투가 아니라 투구 밸런스를 깨면서 억지로 구속을 유지하려는 습관이라고 말하고 리스크가 큼을 지적합니다.

이런 리스크는 선발 투수니까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듯 싶은데.. 사실 이런 리스크에 비해서 오늘 등판이 큰 부담인지 전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문제지만 이틀 전에 선발 뛴 녀석을 오늘 37구나 던지게 만들었다는 게 짜증납니다. 조범현이 그렇게 좋아하는 6선발도 아니고 5선발인데 말이죠.

저도 9회에 빼길 바랬죠 ㅇ_ㅇ 위기에서 잘 마무리해줬으면 됐지.

흥미로운 얘기군요.

실제로 선발투수 중 100구 넘어가면서 그런 억지로 짜내는 투구를 하는 투수의 비율은 얼마나 되나요??

한국리그에 한해서요.

대부분의 파워피쳐는 그럴 것 같은데... 그럼 8,9회에도 속구가 평균구속을 상회한다면 그런 투구를 하고 있다고 봐야하나요??

물론 그 한계 비율은 투수마다 다르다는 얘기도 책에 있더군요.

매덕스는 90개 후반 근처에서 오는 한계 투구수가 스몰츠는 120개 근처에서 온다고.

류현진과 윤석민이 경기 후반에 구속이 잘 올라가는 편인데 류현진은 경기전 연습투구를 상당히 거르면서 몸조심을 하는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류현진의 작년 퍼포먼스에 비해 김광현과 10년 이닝 차이가 크지 않은게 이런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윤석민은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런닝 부족이란 지적이 꽤 나왔기도 하니. 송은범도 그런 편인데 선발로 풀시즌을 뛴 해가 드물어서 예로 들기 힘드네요.

투구수 한계를 지켜준다면 경기당 이닝은 약간 더 줄어들더라도 전체 시즌 이닝은 늘어날거란 생각을 합니다. 물론 윤석민은 120~130구까지 던질 능력이 됨을 여러차례 입증했지만 그 추가된 이닝보다 날아가는 등판기회로 손해가 더 크다고 보니까요.

벤츠로 집에서 이마트 장보러 왔다갔다하면서, 스스로는 댑따 프라이드 가질 지 모르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선 등신으로 밖에는...
윤석민의 통산성적과 이닝수를 보면 확실히 반증해 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