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근처에서 끊어주는 건 비단 김광현 뿐만 아니라 다른 선발들에게도 권장되어야 할 운용이고
폼의 문제는 수긍이 갑니다만, 이미 200이닝 근처 찍어 본 투수에게
무리가 많이 가는 투구폼이니 불펜이 적합하다라고 얘기하기엔 글쎄요
선발로 쓸 수 있으면 선발로 쓰는 게 좋겠죠
선발로 성공적이지 못하여 불펜 가는 거야 누구나 다 수긍할 일입니다.
몇 경기나 봤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고 불펜 알바 뛰고 차기 마무리 언급하고 그러는 게 팬들은 달갑지 않은 것일테죠
김거울13-11-08 13:13
128.♡.♡.158
그래서 만약에 정말 만약이라고 강조한 거구요.
김광현은 이닝당 투구수가 많은 투수이기도 해요. 100개당 끊어줬다지만 경기당 이닝수는 상당히 적은 편이었죠. 삼진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투수이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류현진이나 윤석민에 비해 그렇다는 거)
제가 깜짝 놀란 것 중에 선발투구를 해도 매 이닝이 끝날 때마다 포카리스웨트 1.8리터짜리 거의 한통을 비운다더군요. 매 경기가 아니라 매 이닝입니다. 지금이야 젊지만 앞으로 나이가 먹어가면서 더 무리가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었어요.
물론 190이닝이 넘게 던져본 투수지만, 그게 부상으로 이어진 해였다면 걱정안할 수 없죠. 그리고 150이닝 이상을 던진 건 두번입니다. mvp를 탄 해에 160이닝을 던진 것이 있고 그 외에는 많이 던진 적이 없어요.
게다가 몇경기나 봤다고가 아니라, 3년이나 던졌고 그동안 평균 4.5정도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으니 안타까운거죠. 그 김광현이요.
이렇게 글을 적으니 불펜 중심의 운영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겠는데, 전 선발 중심의 야구를 좋아합니다. 다만, 김광현의 경우 그 폼을 유지하며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없다면 국내 최고의 마무리를 노리는 것은 어떠냐고 물어보고 싶은거죠.
올해 봉중근이 마무리로 안착하면서 엘지의 성적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팀 입장에서 해볼만한 카드로 보입니다.
사실 폼은 잘 모르겠구요 ^^;;;;
드러븐세상13-11-08 14:46
143.♡.♡.11
마무리 봉중근은 작년이 죽여줬었고 (홧김에 저지른 부상이 문제였죠)
올해는 불안불안 했습니다. (기아팬이 할 소린 아니지만)
이제 나이도 적지 않고, 선발로 길게 던지는 것보다는 불펜에서 짧게 전력투구 하는 게 더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명확해진 경우죠
엘지 구단 입장에서는 결과론적으로는 절묘하게 타이밍 포착을 해 낸 케이스인데
봉중근 케이스를 아직 한창 나이인 (건강하다면) 김광현과 비교하기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매드시즌13-11-08 14:48
121.♡.♡.164
김광현의 폼은 '로망' 에 가까운 폼입니다. 매번 김광현의 폼을 볼때마다 기분이 시원(?) 해지는걸 느끼게 되요.
마무리 전환에 대해서 좋게 보셨는데. 다른건 몰라도 잘할것 같습니다;; 근데 이미 보여준게 있기때문에 여간해선 그런 결정을 하기가 엄청 부담스러울듯 해요. 아마 모든 감독이 그런 결정을 하게 되면 가루가 될듯 합니다;
TldTld13-11-08 17:06
58.♡.♡.79
제가 처음 야구 봤을 때, 현진이와 더불어, 김광현이 거의 비등하게 실력이 견주어지곤 했는데..
이리 나락을 탈 줄 몰랐네여.
꼭 다시 멋지게 재기하길 바랍믜다. 크보 빅스타가 너무 없어여.ㅜㅜㅜ
p.s 트윗으로 퍼가씀. +ㅁ+)b thank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