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폼이 싱커랑 안 맞아서 못던진거겠지만(자세한건 모릅니다.) 싱커 없이 커브 슬라이더 만으로 일가를 이뤄낸 선수죠.
언더핸드는 어쩔 수 없이 무릎이랑 선수생명을 교환해야 하는데... 중간에 부상이 있긴 했지만 01~04년까지 훌륭한
불펜으로 활동까지 해주시기도 했으니 참으로 대단한 선수라고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이상하게도 노장의 혹사는 상대적으로 언급이 덜 되는 느낌이 있는데요. 워낙 젊은 애들이 더 굴러서 그렇겠지만
이강철이 01~04년 던진 이닝은 각각 56, 105, 65, 85 입니다. 66년생이라 만으로 이미 01년에 35살이었;;;
단 한 명을 꼽는 에이스자리에는 못 들어가겠지만 타이거즈 내 Top5 라던가
90년대 Top5 (물론 누적 기준으로) 뽑는다면 저는 늘 이강철 선수를 그 중 한 명으로 뽑겠어요. ㅎㅎ
김거울12-01-15 12:05
96.♡.♡.254
저는 타이거즈 내 선동렬 다음이라고 생각하고, 선발 구원 합해서 역대로 봐도 여유있게 10위 안에 들어갈 투수라고 생각해요.
푸른솔12-01-15 11:15
175.♡.♡.104
강철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투수에요..ㅎㅎ
김거울12-01-15 12:02
96.♡.♡.254
강철고무 ㅎㅎ
[규ㅤㅌㅣㅍ탱윤RanomA율ㅤ…12-01-15 11:41
180.♡.♡.101
92년쯤의 주간야구에서 팀 닥터가 이강철에게 이렇게 채찍질했다네요.
'너의 성적은 부모가 준 몸으로만 된 거다. (더 노력해라)'
원체 몸이 유연하면서 강한 손목힘이 있다 보니 (어느 투수가 안그렇겠습니까만)
이강철의 장점인 극단적으로 크로스된 발이 가능했고, 그 투구폼 덕분에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라고 하더군요. 우리 쿠옹처럼 말이져.
3루쪽으로 내딛는 발의 각도는 이강철을 따라갈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다른 투수였다면 금방 부상으로 나가떨어질.
하지만 이강철은 타고난 유연함이 있어서 그걸 할 수가 있었고, 롱런할 수 있었다...라고 하더군요.
이강철이 선동렬이 부상-마무리되면서부터는 (공식타이틀이 없던 시절) 삼진왕도 한 번 하지 않았나 싶던데...
김거울12-01-15 12:01
96.♡.♡.254
아마도 탈삼진 타이틀 있을 거 같은데 모르겠네요. 컨디션 좋으면 15개정도씩 잡는 느낌이었는데. 스탯티즈가 되면 간단히 찾아볼텐데 -_-;
이강철 투구폼은 딱 봐도 저 사람은 유연하구나 느껴지는 투구폼이었죠. 근데 투수들 중 몸이 유연하지 않은 선수들도 꽤 있는 거 같아요.ㅋㅋ 그 구분은 롱런여부로 대강 가능하더군요. 유연하지 못하면 롱런하질 못함.
미친괴수12-01-15 16:32
111.♡.♡.62
강철옹 유일한 타이틀이 92년 탈삼진 타이틀이죠ㅎ
FLAKIA in igloo12-01-15 16:44
108.♡.♡.209
이분 왜이러시나요 소속팀팬 과소평가라니;; 10년 연속 10승은 말그대로 전무후무한 기록인데.
마지막에는 불펜투수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셨구요.
저 어렸을땐 선동렬 조계현이 아무리 잘던져도 결국 젤 인기 많은건 잘생긴 이강철 선수였는데요. 애들 다 언더로 던지고
김거울12-01-15 17:18
96.♡.♡.254
그런가요?^^;; 제가 느끼기엔 언급도 잘 안되고 실력도 과소평가되고 인기도 없는 것 같;;
인기로 보면 이대진이 참 좋고. 10년연속 10승으로 글쓰는 것 못봤어도 10탈삼진 글은 여러번 봤어요. 해태에 오래 있지 않았던 임창용만 해도 타이거즈 팬한테 이리저리 언급이 많이 되는데 이강철은 선발 불펜 전성기 다 타이거즈에서 했고 코치마저 하고 있는데 선수시절 언급되는 모습은 별로 못보다보니 그런 선입견이 생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