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위기 관리능력 좋아요
말아먹는 날 와르르 해서 그렇지

제가 말하고 싶은건 1점승부에 약한거요. 위기관리랑은 좀 다르다고 보는데, 1점 줘도 되는 상황에서 막는 거랑 한점도 주면 안되는 상황이랑은 좀 다른거라고 보거든요.

말아먹는 날 와르르면 방어율은 좀 안좋아도 승수는 꽤 챙겨야되는데 그 반대잖아요. 방어율은 그럭저럭 잡아주는데 승수를 못쌓죠.

말아먹은 경기가 나온 건 올해가 좀 특이했던 거라고 봤는데 제가 잘못 본건가요?

그렇기도 하고요
1점 승부에 약한 건
당시 기아타선이 워낙 그지같애서;;

승수야 메쟈에서도 요즘에 대접을 못받는 추세고
저는 200이닝 한 번 못채워본 게 참 아숩더군요.

근데 양현종은 한점승부에 강하더라고요;;;

제가 양현종 승수 못쌓기를 기대하며(물론 현진이 때문에) 많이 지켜봤는데 꾸역꾸역 잘도 막더군요 ㄷㄷ 물론 내려간 이후 구원진이 막아주는게 다르다는 건 인정;;

일단은 직구 구위가 석민이랑은 좀 차이가 나니~

직구 구위 현종이가 더 좋다고 보시나요? 전 석민이가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 물론 좌완이라는 이점이 있긴 하군요.

평균구속 자체가 2~3km정도 차이날 거에요 (정확하진 않습니다)
마무리 윤석민은 좀 다르지만

1점차 승부에서 점수 안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스로 말리는 경우를 종종 본듯 싶네요.
선발투수는 팀이 승리할 기회를 준다는 마인드로 해야 하는데
윤석민은 어떤때 보면 고교야구 선수처럼 자기가 영웅이 되거나 아니면 팀이 망하거나 둘중 하나를 선택하는듯 보여요.
물론 기아 타선이 약하고 불펜이 믿음직 하지 못한게 그 원인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히 성격상 그런 점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원맨팀의 에이스를 했기 때문인가
프로에서도 혼자 하던 시절이 있었고

문제는 안좋을 때 공 구위가 못 받쳐줘서 그런거지
저는 그런 마인드 자체를 투수의 덕목으로 보기 때문에 단점이라고 생각을 안합니다.
누가 류현진한테 자기가 영웅되려 한다고 말하던가요

그럼 점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군요.

댓글 흐름을 보니 제가 이상하게 석민이 좀 폄하한것 처럼 되었네요.
석민이 투구능력이라면, 더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고 확신하기에 그런 이야기를 한건데, 오히려 은근히 멘탈안좋다고 깐 느낌;;
갑자기 딴소리하는데 오히려 윤석민 멘탈은 좋은 편이라고 봐요. 슬럼프 후 일어나는 속도가 빠르죠.

팬들은 자꾸 윤석민의 문제를 멘탈쪽에서들 많이 찾으시던데
정신적인 부분은 환경을 타게 마련이고
제 평가 기준으로는 윤석민만큼 투수로서의 마인드가 준비되어 있는 선수는 별로 없다고 보기 때문에요.

윤석민이 생각보다 성적이 안좋은 이유는
그냥 공이 안좋아서죠;
은근히 부상을 달고 사는 선수라 구위 편차가 좀 있습니다.
지나치게 변화구에 의존하는 습관도 좀 맘에 안들고.

사실 정신이 환경영향을 받는다는 내용도 적었다가 지웠습니다. 전 투수는 곱게 커야한다고 보거든요. 류현진이 첫해 팀성적이 좋아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다면 그렇게 빨리 성장했으리라고 절대 생각안하거든요. 운이 좋았던거죠. 반대로 올해 고원준은 김시진 감독이 좀 실수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만만한 투수랑 붙이면서 이기는 맛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바로 신인투수를 에이스랑 격돌을;;;

아무리 철옹성같은 멘탈을 가진 선수라 해도 조금씩 주변에서 흔들면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죠.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보고, 개인적으로는 올해 윤석민 부진에 정신적인 영향이 있다고 봤긴 했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윤석민은 멘탈이 좋은 선수죠.

헌데 뭐 아무래도 기아팬인 레인님이 저보단 더 잘아시겠죠. 저야 석민이 경기 올해 고작 몇경기 봤을 뿐이니까.

올해는 윤석민 뿐만 아니라
기아 투수들 전체적으로 정신적인 면에 마가 낀 해 ㅠ_ㅠ

그나저나 사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전 별로 윤석민 기대가 안되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
나올 일이 좀 드물었으면 좋겠네요;;

현진아 완투해라

전 현진이는 불안하고 석민이가 쿠옹같은 역할 할 것 같은데요;;

쿠옹의 실력에 비해서 스탯이 약하다는점에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