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처음 에러한 거 말고는 고영민 화려한 플레이의 연속이었죠.
라이너 캐치해 낸 것은 연장까지 갈 수 있도록 한 최고의 원동력이라고 보는데
(고영민 플레이랑 추신수가 펜스까지 갈 뻔한 아오키 타구 건져낸 거)

하지만 더블 플레이는 악송구 나올까 조마조마하긴 합니다 ^^;;;

라이너 썼는데요..
음 글고 어제 경기보면서 후기쓴다고 해설자 멘트 받아적고, 감상적고...한 3페이지 썼는데, 경기 끝나는 순간 워드 바로 꺼버렸다는...
오늘 낮까지 후유증이 심해서 게시판에도 못들어와 봤씁니다...헤구구..지금 생각하니 너무 아깝네요.

9회말을 동점으로 끝냈을 때 오늘 경기 못 뒤집겠구나 하긴 했는데, 그래도 경기가 그렇게 끝나니 뒤통수 맞은 것 같더라고요.ㅠㅠ 선수들은 오죽했을까요. 정말 아까워요.

저도..한국이 이길수 있는 유일한 찬스는 바로 이범호 안타뒤, 고영민의 타석...그 순간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우타자 피안타율이 0.09인 다르빗슈에게 연속안타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였었지요. 여하튼 고영민은 이번 결승전에서 승부처에는 모두 존재했던거 같습니다. 그만큼 프레셔도 많았겟찌요.
그리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장에서 이기길 바란 저인지라..지는 순간, 마치 꿈같더군요..악몽. 실제로 악몽을 꿨습니다. 어젯밤.
그래도 복기해보면 참 멋있는 경기였어요.

저도 그 타석!

저도 그 타석!!!! 아~

미국 해설자들도 고젯이라는 별명을 알고 있나요? 두산팬도 아닌데 왜 내 손발이 오그라들지;;;
올림픽 결승전 9회때 더블플레이를 완성시키던 고젯의 모습도 떠오르네요. '불가사의한, 매력적인' 이런 표현이 제일 어울리는 선수같아요.

가젯트라는 별명의 선수라는 걸 알더라구요.
정말..불가사의하고 매력적인 선수라는 것...동의합니다. 오죽하면 제가 첫빠따로 고영민에 대해서 썼을까요. 그것도 엘지팬인 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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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는 아프리카라는게 생기기전까지는 잘 못봤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야구는 90년대의 한국야구까지라서리..그 뒤는 기사로만 봐서 잘 몰랐지만, 정말 요새 선수들 너무 대단한거 같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선수임에 분명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언제나 감사합니다^^

우리 정줄고영민선생은 팬들의 손발을 오그라뜨리기 외길을 20여년간 걸어오고계시다능... ㅎㄷㄷ

뭔일이 생길지 모르니...^^;;

경기하이라이트 및 수훈선수 인터뷰 한번 보시길 권해드려혀...

이건 뭐... 부끄러워지는 수준을 지나쳐서 손발이 오그라들면서 떵꺼에 힘이 꽉 들어가는 상태로 맹글어줍니다..

같은편일때는 든든하지만 시즌중에는 뒷목잡게 만드는 고젯...

올해는 살살 좀 해주길~

고영민하고 정근우...한국의 2루수 자원은 참 뛰어난거 같아요. 유격수만 몇명 더 잘커주면 좋을텐데요...

한화에 송광민이라고 유격수 키우고 있어요. 이쁘게 봐주세요^^

강정호도 기대해주세요^ ^

후후. 고젯 묘하게 매력적인 선수죠.
좋은글 추천이요 ^^

예..무엇보다 인상에 가장 많이 남더군요. 다른 선수들 다 써볼 생각인데...고영민이 누구보다 먼저 생각났습니다.
참 신기한게, 선발로 나온것보다 대수비가 더 많았던 선수이건만....중요한 순간에는 고영민이 꼭 있었다는...

어쩌면 스타크래프트에서 프로토스 강민 같은 느낌을 주는 선수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ㅋㅋㅋ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삼진도 선사한다능...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글에 쓰신 것처럼 어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찬스는 바로 고영민의 타석이었죠. 연장전 때는 오히려 맘이 편안하더라구요.

좋은글에는 늦어도 흔적을........끄적끄적..

달빗슈의 직구를 노렸으면 어땠을까 생각나지만 설사 노렸더라도 제대로 치기가 힘들었겠죠.
그리고 그날 변화구를 고영민이 제대로 공략을 못했기 때문에 조지마가 승부구로 변화구를 택한거 같기도 하고...
그정도 한것도 잘한 겁니다.
정말 고영민선수는 영원히 안 미워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