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 싸움에 집착하는 야구가 가지는 한계라고나 할까요
야구는 축구가 아니니까여

근데 사실 저도 조성환 거르는 것은 괜찮은 수라고 생각했음 -_-;;
역시 7관왕 후루꾸가 아니었써;

근데 '조선의 4번 타자'는 무슨 뜻인가요? 요즘 많이들 그렇게 부르던데...

'조선의 4번타자'는 이라는 영화에서 처음 나온 표현이 아닌가요? 영화에서 송강호를 놓고 그렇게 불렀던걸로...

그 영화 나온 뒤로 이대호가 그렇게 불렸던걸로... 생각해보니 송강호랑 닮은것 같기도... --a

풍채가 좀 닮았쓰요 ㅎ

그 영화가 'YMCA 야구단'일건데, 아마 03년 전후였던 것 같고요...그 시절 이대호를 저렇게 불렀을리가 없을 것 같은데요 ^^;;;

물론 그건 그런데 ㅎ
그 영화가 야구팬들 기억에 상당히 오래 남았나 봅니다.

'이대호가 4타수 무안타니 이제 칠 때가 되었다'는건 전형적인 도박사의 오류입니다.
각각의 타석은 독립사건으로서 이대호의 경우 매 타석 안타칠 확률이 3할7푼입니다(정규시즌 타율 적용시)
오히려 변수는 그날의 컨디션이죠.

조성환은 2안타였고 이대호는 4타수 무안타,
연장 10회초 1사 2루인 상황이었으면 컨디션이 좋은 조성환을 거르고 이대호에 승부거는게 맞죠. 맞다기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조성환도 장타 능력이 있으니 어쨋든 조성환에게 장타 맞으면 점수 내줄 확률이 무지 높고, 이대호는 걸음이 느리니 1,2루 채워 병살을 노리는 작전이니까.
이건 이대호를 칭찬해야 합니다. 거의 포크볼성으로 떨어지는 타구를 걷어올려 잠실에서 홈런을 만들다니ㄷㄷㄷ

오히려 김경문 감독님의 실책은 전날 많은 공을 뿌리고 패배한 정재훈을 다음날 이 상황에 등판시켰다는거라 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이전 타석에서 이대호는 중요한 순간에서 왈론드의 유인구에 연속으로 속아 헛스윙 삼진 당하고 덕아웃으로 들어갔죠.

어차피 한 점 승부. 조성환을 채워놓으면 발느린 이대호를 상대로 충분히 병살도 노려볼 수 있는 배짱있는 시도였다 생각합니다. 결과를 떠나서 말이죠.

계산 상으론 분명 가능한 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건 올 시즌의 대호는
계산 밖의 존재라는 것이죠.

조성환에게 장타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잠실에서 홈런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면 그냥 승부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제 중계방에서도 리플을 달았지만 고의4구 내주는 순간 뭥미 했네요;;
성공했더라도 저는 그런 도박은 시리즈 마지막 게임이 아닌한 하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두산의 입장에서는 시리즈 마지막 게임이나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우선 연장 10회초, 1점 승부인데 1사 2루에서 그날 2안타로 컨디션이 좋은 조성환에게 안타 맞아 1점 내주면 안되는 상황이었죠. 두산의 타격이 매우 안좋으므로 1점차나 3점차나 어차피 힘들죠.

그리고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이 아니면 의미없는 팀입니다. 2009년엔 플레이오프, 2007,2008년엔 한국시리즈에서 발목이 잡혀서 만년 2위팀이 되어가는 상황입니다.

현실적으로 체력적으로 준플부터 시작해서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는 힘들다고 볼때,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내준다면 3연승을 하더라도 준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간다면 우승은 거의 불가능이죠.
반면 롯데는 플레이오프 진출만해도 성공, 한국시리즈 진출이면 로감독님 재계약 거의 될테고 우승이면 뭐ㅎㅎ

여튼 이런 상황이므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두산에게는 마지막 게임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봅니다 저는.

조성환을 거른건 잘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대호까지 걸렀어야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_+ㅋ (묻어가기..)

그;; 그래도 걸러서 무사 만루는;;;

1사 만루

1사임요

아항;;
그렇담 말이되고

거를 거였으면 이대호까지...
그리고 두산도 분명 거를 마음은 있었을 거라고 생각되죠.
하지만 확실히 걸렀어야 했음...

어렵게 가다 안되면 거르자..
이 것이 문제였다고 생각...

정재훈이 맞은공을 보면 분명 어렵게 가자는 의지는 있었지만
거르자 라는 의지는 안보이더군요. 큰 타자들에게는 분명 걷어 올릴 수 있을정도의 코스..
극단적인 상황에까지 몰렸으면 확실한 선택을 했어야 하는데
좀 이도저도 아닌 선택을 한거 같습니다.

어차피 어렵게 가다가 안되면 거르자 라는 입장 이었다면
대응이 되는 바깥쪽 낮은 공 보단 잘 안되는 몸쪽 낮은공을 택해 보는것도 괜찮았다고 봅니다.
물론 제구가 안되면 홈런 맞는건 마찬가지지만; 정재훈 정도의 컨트롤이라면 충분히 해볼수도 있었을거 같습니다.

그러다 몸에 맞으면 뭐 어차피 안되면 거를라고 했으니 손해볼건 없겠구요.

나도 거를 거였으면 확실히 걸렀어야한다고 생각...
홍성흔에 포인트를 맞추고 확실히 갔다면 경기가
어떤 양상이 되었을 지 흥미롭지..

저도 조성환 거르고, 이대호도 당연 거를 줄 알았음.
아...홍성흔 컨디션 안 좋다고 이렇게 무시당하는구나 ㅠㅠ
하고 있었 ㅋㅋ

이대호를 거르면 대주자를 썼겠지만 만루가 되면 수비하기가 편해지니까
당연히 거를줄 알았음. 근데 뭥미;

저같음...조성환부터 이대호까지 볼넷줘도 상관없다라는 공을 던졌을꺼 같은데 말이죠...쯔압...

글쎄요 어제 홍포가 비롯 아웃은 됬지만

뱃중심엔 정확히 맞춰내고 있었지요

1사 만루에 최소한 희플이라도 쳤을것 같네요..

거른다고 하더라도 이대호는 이승화같은 대주자로 바뀌어 있을거고

WBC 결승전 이치로 VS 임창용이 생각나더구먼요 -_-

어제 경기야 뭐.... 고영민 - 김현수 - 김동주 - 최준석이 안터져서 졌습니다.

참고로 1차전은..

고영민 - 김현수 - 최준석 - 이성열이 안터져서 졌죠.

투수들은.. 죄 없습니다.네.

사실 1,2차전 마지막 회 전 까지 두산 투수진의 선전은 평가할만 하죠..
특히 어제 김선우의 피칭은 최고였습니다.

당췌 약점을 모르겠음 얼굴까지 받춰주니 거참

ㅋㅋ 적당히 쫌!

당시 고의사구 장면에서 몇가지 떠오른 생각이 있어요.

1. 이건 모 아니면 도 식의 작전이다;
무실점으로 막던가 대량실점을 하던가 승부를 본거라고..
조성환이 2안타고 이대호가 무안타라고 해도...결국 한번은 나올 타이밍이었는데.
아싸리 조성환을 잡고 이대호를 거른 후에 홍성흔을 어렵게 가면....1사 만루 정도의 상황에서 장성우가 나오니까요 흠..
너무 일찍 승부를 볼려고 한거는 아닌지; 물론 한점도 안주기 위한 작전임에는 분명하죠.

2. 상대 4번타자를 자극하면 아니되는데;;

이건 같이 시청했던 형수님에게 제가 한말이에요. 4번타자를 그런식으로 자극하면 이대호 정도의 레벨이 가만히 있지 않을꺼라는 ;

걸러야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결과적으로 실패한것일뿐.

땅볼이면, 무조건 병살이라고 봐도 되는 스피드고 몸상태니까요.

다만 몸쪽공을 던진건 배터리의 큰 실수라고 생각해요. 무조건 바깥쪽으로 가면서 사사구 줘도 된다는 마음으로 갓어야죠. 홍성흔에게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