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운동을 빡시게 하는 팀이기는 했지만 술담배 전혀 안하는 팀도 아니고...
저는 잠실구장 갔을 때 장성호를 비롯한 선수들 몇명 구단버스 뒤에서 담배피는 것도 종종 봤거든요.
시즌중에 지나친 과음만 아니면 술 한 잔 할 수도 있는거고(회사원들도 주중에 술마시는거 생각하면 동일하게 허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술을 먹었느니 포지션을 요구했느니.. 이런 것들이 주장 박탈당하고 2군 보내는 이유라면 과하다고 봐야죠.
그렇다고 장성호가 팀에 기여한게 없느냐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09최희섭이 활약을 보이기는 했지만
08년 말아먹은거 생각하면 장성호가 별말없이 포지션 양보해준 것은 오히려 대인배라고 봐야하는 부분이라 봅니다.

어차피 권력은 프런트>감독>>>>>>선수 이기 때문에 언론에 드러난 것만 가지고서는 판단하기 어렵죠.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하나씩 야사로 나오겠지만

통계님 말씀처럼 갑과 을의 관계에서 봤을때 제게 조감독은 용서가 안됩니다.

장성호는 07년 후반기에 1루 양보했고 08년엔 경쟁해서 가장 많은 이닝을 1루에서 뛰었어요. 좌익수이닝 10게임도 안나온거 같은데.

장성호 08년에 1루로 565이닝. 좌익으로 60이닝 가량 뛰었습니다. 1루로 더 못나온건 자기도 부상당해서 그런거고. 최희섭이 정신 못차리니 장성호 1루로 출발하다. 장성호 부상당하니 최희섭 쓰다가. 최희섭이 정신 완전 못차리니 이종범 쓰다가 그래씁니다.

즉. 장성호는 07년 후반기에 양보해서 좌익수. 수혜자는 DH에서 밀려날뻔 하던 이재주.

08년엔 1루 경쟁해서 장성호가 승리했으나 장성호도 부상으로 시즌 절반만 1루. 09년엔 스캠에서 최희섭은 된다고 보고 조감독이 밀어줘서 승리한 최희섭이 타이거즈 역대 최고 1루 성적. 장스나는 부상으로 전반기엔 쉬다가 나비와의 플래툰 이후 성적 향상으로 OPS 8할 근처로 시즌 마감.

이게 현실이죠.

성적이 떨어진게 현실이라고
주장직 박탈하고 디스하는게 합리화 되나요?

떨어진 실력에 맞는 롤을 찾아 이해시키는게 감독입니다.
올해 후반기 성적 떨어지고 난 후 또 내년 상반기에 한화에서 하려고하는 역할을 왜 기아에서는 못 하겠다고 했을까요?
그런 것조차 이해 시키지 못하도록 두사람의 관계를 악화시킨것은 누굴까요?

07년 후반기 반시즌 양보한 걸로 포지션 양보했다고 큰 희생이라고 평가해선 안된다는겁니다만.

자꾸 포지션 양보했다는 주장이 07-09년 3년을 양보한것 처럼 오해를 불러와요. 그게 아니라 07년 후반기 반시즌이고. 그후엔 계속 1루 경쟁을 했다는게 현실이라는겁니다. 기록이 증명하는데 기억으로 우기는 사람들이 많다는거죠.

그해는 기아가 꼴찌를 차지한 해입니다만.

후반기 반시즌이 아닌 5월부터입니다.

그리고 9년 연속 3할을 때렸고 전년도 FA 선수가 포지션 변경을 수용한게 큰 희생이 아니면 어떤걸 희생이라 하나요?

희생이라는 말을 붙이기 위해서 일정기간이 필요하다면 몇년이나 해야하는 겁니까?
오롯한 1년? 2년? 3년?
07년 외야로 컨버젼 하고 08년에도 원래 외야로 나가는 거 였습니다.
최희섭이 부진하고 1루가 비자 어쩔 수 없이 들어온거지 08년에 외야경쟁에서 밀려서 1루로 컴백한것도 아니예요.

rafale님이 오히려 상황을 단순하게 반시즌만 뛰고 1루로 컴백했다고 말하면 외야에서 반년만에 실패하고 다시금 1루로 돌아왔다는 오해를 불어옵니다.

예.

5월 부터 외야로 전업했다고 기억하시는 07 장성호의 1루 수비 이닝이 519이닝. 07 최희섭의 수비이닝이 340이닝입니다만.

08년은 스캠에서부터 최희섭이 망쳐서 장성호가 1루로 돌아온 시기가 봄입니다. 이런것까지 장성호가 손해봤다고 말을 하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리고 장성호가 08년부터 1루는 경쟁이라고 했던 인터뷰까지 퍼와 드립니까? 기억으로 얘기를 하시지 말고 근거를 대세요.

http://news.kbs.co.kr/sports/baseball/2007/05/15/1355605.html
중간 적응기를 위해 5월부터 좌익으로 짬짬히 들어갔습니다
최희섭이 5월에 입단하고 7월에 첫경기 한데다 컨버젼 후 최희섭 지타 스나 1루로 들어간 경기가 있는데도
519이닝 많나요?
5월이전부터 외야연습한 선수를 7월에 자리를 비워줬다고 고작 반년인가요?

08년도 최희섭 시범경기에서도 4.5번으로 출장 했습니다.
나지완의 두각으로 장성호가 지타로 나간 경기도 있었지만 외야로도 나갔구요
이것도 찾아다 링크 달아 들일까요?

자기 포지션 외의 수비 훈련을 하는 선수가 1년에 한팀에서 몇명이나 나오는지는 아십니까? 그 선수들 다 희생이라고 인정할수도 있는데. 나중에 문제를 일으키면 희생했으니 다 괜찮다고 하실겁니까?

예. 5월부터 최희섭이 올것에 대비해 외야연습했으니 5월부터 희생한거라고 보시는건가요? 현실은 7월 이후부터 외야로 옮겨갔지만 말이죠?

왜 4년 50억의 계약중인 장성호에게 희생이라고 포장을 해서 이후의 문제들을 덮으려고 하시냐는겁니다.

장성호는 기아라는 이름아래에서 가장 위대한 타자였고, 팀에게 많은 희생을 했던 선수였죠.

기아에서도 어느정도의 장성호 요구는 들어줬어야한다고 보네요.
장성호가 원했다면, 1루는 장성호고 최희섭은 지명이였어야하죠..

그런 이유로 프런트 역시 용서가 안됩니다.

프런트가 가장 잘못이 크고, 그 다음이 조감독, 약간의 본인 잘못이 있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조금이든 많든간에 잘못은 잘못이니
욕먹는건 이해 합니다만

조감독과 관련되어서 이야기 할때는 좀 그렇더군요.

전 프런트vs장성호 간의 분쟁은 프런트가 또라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리 다들 요구가 과해서 예산 짜던 윤기두가 제약이 많았다지만. 말로 천냥빚을 늘린 등신이라고 봅니다 -_-;

조범현vs장성호간의 분쟁은 조범현이 옳다고 봅니다. 다만 DH 자원들 죄다 꽝인게 드러난 상태에서 10년에 장성호가 중히 쓰일텐데 그 단속을 못한건 조범현 책임이죠. 본인도 재계약 때문에 정신없었다지만.

기아팬vs장성호간엔.. 뭐 팬들이야 어차피 약자니까 장성호가 제갈길 가겠다는데 응원해줘야죠.

조감독과 스나건은 2010년만을 평가할 순 없는 일이죠.

지금도 문득 드는 생각은 과연 조감독이 아니라 다른 감독이었다면 스나가 포지션 보장이라는 명목으로 FA와 트레이드 악수를 뒀겠냐는 겁니다.

시발점은 부상으로 한게임 빠졌다고 주장 박탈시킨 시점입니다.
그랬던 사람이
http://blog.naver.com/sbumbumbum?Redirect=Log&logNo=30048009397
이런 인터뷰도 하지요.
당시 꽤나 빡쳤었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과연 조감독이 옳았을까요?

조감독과 장성호 모두 속에 가려진 일화들이 있죠. 그중 장성호만 공개적으로 조감독에게 서운하다고 디스를 합니다.

제겐 그냥 패스해버릴만한 일화죠. 당시 꽤나 빡쳤던 사람들은 한쪽 말만 듣고 빡쳤던걸로 기억되는데.

야구팬들이 이야기 하는게 어차피 나온 소스를 통해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쪽 의견만 나왔다고 패스하면 뭘 가지고 이야기 해야 하나요?

당연히 09년에 드러난 기록들은 조범현이 기용에 있어서 차별을 두지 않았는데. 장성호는 차별했다고 자기 위주의 시각을 드러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쪽이 불만을 토로하고 한쪽이 침묵하는데 그걸 바탕으로 -조범현이 잘못했네- 라고 보는건 공정하지 못한 시각 같은데요.

서로 주장이 다를때. 일단 확인할수 있는 부분에 대한 시각차를 확인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서로 말이 다른 것에 대해 신빙성을 다르게 두는게 이상한 추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공정하게 양측의 입장을 들어는 봐야 하는데. 더 큰 이슈가 되어 트레이드에 장애가 올까봐 침묵하는 건지. 조범현이 자신이 잘못했음을 인정해서 침묵하는건지 구분이 되기가 힘듭니다.

전 조감독이 기용에 있어서 차별을 뒀다 안뒀다 한 적 없습니다.

이야기가 어제 나온겁니까 아님 그제 나온 겁니까?
3-4년이 지났는데 그것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건가요?

게다가 조감독과의 FA이전 불화는 장성호 입에서 나오기 전에 기자쪽 소스로 나온겁니다만...

공정하게 양측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는 얘기에 왜 3~4년 됐으니 얘기하지 말라는 이해가 나오나요?

트레이드 논의는 진행되는 상태에서. 트레이드 되고 싶어서 자기 가치를 깎아먹는 장성호의 발언은 다 인정하고. 장성호에 대한 비난을 하면 트레이드 가치를 낮추게 되니 침묵했을수 있는 쪽은 할말이 없어서 침묵한거라고 판단하시는건지요.

이런게 공정하지 못하다는겁니다.

조감독의 어설픈 선수단 장악능력으로 장성호를 본보기로 잡아보려다 이 사단이 났다고 봐야죠.

한화갈 때 부상을 숨겼고 언플도 드럽게 못할 때 먹던 욕이야 잘못한거니까 어쩔수 없지만

KIA에서 나와야했던 배경에 대해서는 최희섭, 나지완에 밀렸는데도 무조건적으로 주전자리를 요구했다는 느자구없는 애기 들을 때마다 빡침

팀을 위해 포지션 변경도 하겠다는 이가 주전자리를 요구하며 FA와 트레이드 파동을 일으킨건
그냥 '저 사람들과 못해먹겠다.'였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감독과 프런트를 향해 못해먹겟따고 디스할 수는 없으니 말이죠.

FA 이후 현재까지 딱히 쉴드 칠만한 것은 없죠. 그 이후의 일은 전적으로 스나 탓인지라...

그 일로 기아나 한화팬분들이 성토하시면 걍 제가 죄지은 것 처럼 숨죽이고 있지만
조감독과 관련한 사항은 옆동네에서도 스나가 기아를 상대로 잘한다고 조금씩 변질되는 상황이라
다시금 상기시킬 필요가 있을 듯 싶어서 글을 썼습니다

언제부터 기아가 베테랑 요구에 따라 팀이 좌지우지 되던 팀이었습니까?

조감독은 성적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장성호가 트레이드를 생각하게끔 만드는 실책을 저지른건 맞습니다만. 그건 책임자로서 져야 할 책임이지. 상식적으로 더 잘못해서 지는 책임으로 생각하기 힘듭니다.

굴러온 감독과. 10년 넘게 그 팀에 있던 스타는 불화가 생길수 있죠. 서로 자기가 더 큰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쉬우니. 그런데 스타 편을 들어주면 그 팀에 미래가 있나요?

조감독이 기용에 있어서 장성호를 찬밥 대우했던 시즌이 있습니까? 주장 박탈은 자존심이 상했을수 있는데. 조감독이 요구하는 리더십이 선수들에게 독려하고 끌어올리려는 김상훈 같은 스타일인 이상 받아들일 일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부실했던 팀을 우승까지 하게 했으니.

지금 말씀하신게

스나와 조감독의 권력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건 아시지요?

당시 기아타선에 0.280 이상을 치는 타자를 찬밥대우 할 형편이 되나요?
그리고 제가 언급한건 팀이 아닌 스나와 조감독의 관계입니다만...

권력싸움으로 비춰지는게 뭐가 이상한가요? 감독>선수라지만. 스타 선수와 굴러온 감독은 얘기가 다르죠.

8-4-8로 망해가는팀. 암흑기의 팀에서. 생각보다 감독은 입지가 약합니다.

3명의 감독이 임기전에 짤린 상황에서 4번째 감독과 스타 선수가 서로 파워 게임을 벌이는게 이상한가요?

서로 다툴순 있죠. 그러면 누가 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나 따져봐야 하는거고.

조범현의 기용이 장성호에게 불리했나요?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장성호가 팀을 떠났으니 조범현이 책임을 져야 하나요? 물론 감독이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봅니다. 설사 09년의 기용이 조범현이 옳더라도. 불만이 생겼다면 10년부터 중히 쓰기 위해선 다독여 줬어야 했죠.

그러나 또한 감독이기에 선수가 맞춰줘야 할 의무도 있는겁니다. 주장 같은건 말이죠.

파워게임이라는건 한명이 죽는겁니다.

즉 스나가 조감독을 죽이려 했다는거죠. 그런게 있었나요?
이종범이 있던 시기에 스나가 조감독을 감독으로 인정 하지 않으려 했다는 건가요?

저는 조감독의 스나 기용에 대해서 비난한 적이 없어요.
님이 언급하신 선수를 이해시켜야 할 감독이 선수와의 분란으로 다독이고 데려가지 못한것을 말한겁니다.

파워게임을 캡틴 장스나님이 자신의 이해로 생각하고 규정하시면. 그건 그렇게 하시고 저와 대화를 나누실때 적용하실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삼단논법이 나옵니까? 파워게임이 왜 상대를 죽이려고 들어요? 자신의 요구에 맞게 상대방을 굽히게 하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다툼은 일어납니다.

망해가는 팀에서 선수가 감독의 지시에 불만을 품고 감독은 통제를 못하다가 성적이 안나오니 짤려나가는 경우는 많습니다.

장성호와 조범현의 관계는 어떻다고 말한 부분에서 이미 할말은 다했는데 댓글을 다신게 장스나님이시지 접니까? 이제와서 난 그건 따진적이 없다고 하시면 대체 어쩌라는겁니까?

난 이렇게 보기 때문에 장성호가 더 문제라고 보되. 장성호가 팀을 떠나게 해서 전력을 약화시킨 책임은 조범현에게 있다고 초반부 부터 정리하지 않았습니까? 단지 장스나님은 08년부터 문제가 있다고 보는거고. 전 대안이 다 사라지고 DH에 장성호만 남게된 09년 겨울부터 문제가 있다고 보는겁니다.

지난 과거에 문제의 책임을 질 부분은 적어도 미래를 망치면 책임은 감독이 져야 하니까요.

여기까지 하죠.

끝에는 감정다툼이 될 것 같네요

이미 큰 줄기는 서로 동의할수 있는 부분에 감정이 실려있으시니 니 관점은 인정 못하겠다 하고 공박해 오시는 것 같은데요.

그래놓고 난 이런 주제엔 관심 없다고 하시면 저도 피곤합니다.

물론. 야구팬은 기본적으로 선수를 응원하게 되어 있어서 장스나님의 심정에 충분히 동감합니다.

다만 장스나가 불만을 품으면서 문제가 된것도. 장스나를 놓치면서 생긴 문제도 다 팀에 이득이냐 손해냐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보는거죠.

군대 분위기 타이거즈에서 길러진 선수가 보상심리 없이 중고참이 되어선 묵묵히 내뒤를 따르라 스타일로 살아온건 높이 평가합니다만. 팀 성적을 책임진 감독이 다른 리더십을 요구하면 그에 맞춰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07년에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출장으로 비율 성적이 깎여진 면이 있지만. 08년 조범현 부임 이후로는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는 것도 맞아요. 양쪽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볼때 이러면 충돌이 나기 쉽습니다. 결장을 비난하고 2군을 보낸게 그렇게 한쪽이 빡칠만한 일인가요?

당시 결장이 일주일정도는 되었나요?
단 하루 이틀입니다.
게다가 07년 부상 당하기 전까지 스탯티즈에서 봤던 제 기억으로 00년대 이후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수 타석을 소화했던 사람이 스나였던걸로 기억됩니다.

이전건은 다 무시하고 조감독이 왔으니 리셋을 한다?

08 장성호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은 단 하루이틀이 아니라 41게임 가량 됩니다. 조범현이 2군으로 내려보낸 시기를 제외하면 20여게임 가량 됩니다.

그리고 07년 부상전까진 00년대에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한 선수가 장성호 였던것이 맞습니다만. 딱 조범현 부임 시기부터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늘어갑니다.

07년 서정환의 무리한 출장요구에 10년 연속 3할이 깨진 장성호가 생각을 바꾼것으로 보입니다만.

제가 이부분은 단어 선택을 잘 못했네요
결장이 아닌 결장 요구이죠.

07년 이후 장성호가 생각이 바뀐게 아니라 기사 찾아보시면 있겠지만
부상에다 무리한 국대 차출로 몸을 못 추수렸습니다. 생각을 바꾸고 자시고 했다기보다 그냥 부상이 많아진 거예요

결국 08년의 일화는 큰 문제가 된다고 보기 어렵지만. 장스나님이 빡치는 것은 존중합니다. 어떻든 팬은 선수에게 이입되면 동정적이 되기 마련이고 저도 그러니.

그러나 성적으로 최희섭에게 밀린게 드러난 09 시즌에 1루 포지션을 차지하지 못한게 서운하다는 얘기는 이해할수 없더군요. 09 시즌에도 장성호가 틀렸고. 10-11 시즌까지 계속 틀리고 있습니다.

타이거즈 역대 최고 성적을 뽑아낸 09 최희섭보다 1루수로 장성호가 기용됐으면 30대 초중반에 자기 최고 성적을 기록했을까요? 당시 수비력 차이를 빼고도 말이죠.

최희섭이 09년이후 추락했다지만 10-11시즌에 장성호의 성적보다 못한 시즌이 있었나요? (12시즌은 타석수가 장성호가 많으니 공헌도가 높긴 합니다.) 09년에 홍세완 이재주 최경환을 시험해볼 수십타석씩을 모두 패스하고 부상을 달고 다니던 장성호에게 몰아줘야 했을까요? 장성호가 자주 결장한 전반기는 장성호 본인에게 부상이 있었기에 빠진거지 차별한게 아니니까 불만이 나오긴 힘들지 않겠습니까?

후반기에 나비/장성호 플래툰이 본인 말대로 잘못된 걸까요? 성적은 플래툰 이후 성적이 아주 전형적으로 각각 우투와 좌투에게 강해지면서 동반상승했는데?

장성호의 문제는 09 시즌 후에 했던 인터뷰에서도 드러나지만 자신을 위한 요구가 팀의 효율에 저해된다는겁니다. 역대 1루 최고 성적을 찍어낸 타자 대신 내가 1루로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 전형적으로 플래툰에 걸맞은 성적을 냈음에도 플래툰에 대한 불만. 팀 전력을 위해+dh자원으로 쓸수밖에 없는 야수 슬롯 때문에 lf로 밀렸음에도 수비에 대한 불만.

그리고 그 인터뷰에 있었던 자신감을 한번도 달성하지 못한 한화에서의 10-12 시즌.

이런데 08년의 일화들은 또 어떻게 한쪽 말만 듣고 믿겠습니까?

물론 기아 프런트가 장스나에게 막대했다는 인터뷰는 믿습니다. 협상시 기아 프런트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게 한두명이 아니니.

우승하면 뭔가 크게 해줄것처럼 부풀려놓고 예산 안나와서 운영팀장이었던 윤기두가 짜게 군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조감독VS장성호의 일화는 장성호에게 더큰 책임이 있다고 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성호 이탈로 dh 슬롯에 6할대 타자들 넣고 뛰게된 10-12 시즌의 책임이 조범현에게 있는걸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10시즌부터 홍세완 이재주 최경환은 안된다는거 확인됐으면 마음을 돌려놓을 필요가 있었죠.

그렇더라도. 팀성적에 우선하는 기용을 스타가 바래선 안됩니다. 08년에 불만이 서로에게 생겼더라도. 09년에 조범현이 장성호를 차별적으로 기용하진 않았어요. 그리고 장성호가 09년의 기용에 불만을 품은 이상. 본인이 문제인거죠.

단 반게임으로 정규시즌 우승하고. 4-3으로 이겼던 V10보다 장성호의 기용이 먼저인가요?

뭔가 크게 착가하시고 계신데
제가 조감독에게 스나 1루자리 안줬다고 투정부렸습니까?
09년 타석수 이야기는 왜 언급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어디에 제가 그런말을 썼나요?

본문에도 썼다싶이 이 글의 논점은

스나와 기아팬의 관계
스나와 조감독의 관계
스나와 프런트의 관계

의 구분에서 시작됩니다.
'스나와 조감독'의 관계가 '스나와 기아'와 뭉뚱그려 동일하다 보시나요?

제가 말한건 두사람의 관계는 스나가 반성하고 숙이고 들어갈 입장이 아니라는 겁니다.
09년 이야기는 왜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뭔가 크게 착각하고 계신데.

조범현의 09 시즌 기용이 팀을 위해 딱히 트집잡을게 없는 이상. 그에 불만을 드러낸 장성호는 틀렸다는겁니다.

캡틴 장스나님이 꺼낸 화제중 장스나님이 몰고가는 논점이 중요합니까? 장성호가 인터뷰로 드러낸 논점이 중요합니까? 장성호가 틀렸다는 얘기를 하려니 장성호가 인터뷰로 불만을 드러낸 09 출장기회를 언급하는겁니다.

링크해 드려야 합니까?

설사 08년의 일화들이 장성호에게 억울하게 남더라도. 장성호를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긴 해도 조범현이 틀렸다고 말하긴 힘든 부분이라는겁니다.

가령 출장에 대한 부분 말이죠. 우리야 장성호가 아파도 뛰다가 비율 성적 깎아먹고 후회가 남은걸 이해할수 있지만. 딱 자기가 부임한 시기부터 패턴이 달라지는걸 조범현은 쉽게 이해할수 있을까요?

09시즌 불만을 토론한 것을 틀렸다고 하는건 스나에 대한 기아팬의 입장이지
조감독과 스나의 관계에 대한 입장이 아닙니다.
이걸 나눠서 생각하는게 어렵나요?

본문에도 썼지만 FA와 트레이드 때 나온말은 쉴드칠 생각이 없습니다.

조감독이 야구와 담 쌓다가 들어온것도 아니고 야구판에 쭉 발을 담갔고 07년도 코치까지 하면서 부상으로 인한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건 조감독 개인적 문제이고 그정도 파악 능력도 없다면 감독을 할 자질이 없다고 봅니다만...

나눠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09 시즌 조감독의 운영상 미스를 제가 찾기 힘들기 때문이죠. 10-11시즌의 운영은 어떤점이 문젠지 열심히 비판하고 있었습니다만.

리더의 운영 자체가 합리적이라면. 감정상 다툼이 있어도 전 그에 따라야 한다는 좀 메마른 사람이라서요.

캡틴장스나님이 조범현의 09시즌 운영은 이것이 잘못됐다 라고 비판하시고 그에 제가 동의하면 나눠서 보겠습니다

기아 자체가. 김응용 이래 그렇게 합리적? 또는 냉철한 운영아래 레전드들이 숙청을 당해왔습니다.

김봉연부터 시작된 감독과 베테랑간 기용을 두고 일어난 트러블은 지속되어 왔고. 이종범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적어도 운영자체가 합리적이라면 전 선수는 불만을 참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도 야구팬은 선수를 사랑할 수 밖에 없으니 제 말에 상처받는 스나님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반대 입장이라면 제가 지금보다 더욱 공격적일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