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꽃한테 맞고.. 애가 넋나간 표정이던데.. 그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녀석 마인드가 좋은 줄 알았더니, 아닌건가요? 갓 고등학교 졸업한 파릇파릇한 녀석이 '프로'에서 손에 꼽힐 타자한테 좀 얻어맞을 수도 있는거지, 뭘 그런걸 마음에 담아두고 그런답니까!!!

아무리 다시봐도 홈런이 될만한 공은 아니었죠. 경험많은 투수라면 허허 이걸 넘기네 이러고 말텐데..

어린애가 충격이 컷나봅니다.

심하게 당한 완패의 분위기를 팀 자체가 어느 정도 추스른듯 보여서 다행입니다.
정찬헌과 최동환의 자신감이 회복되지 않은 것이 아쉽지만. 그건 충분히 납득할만한 부분이고. 바로 어제 일이었으니.
방망이는 방망이대로 어제 흐름을 이어가서 좋았구요.

그래도 규민이가 깔끔하게 막으면서 분위기를 다시 반전시킨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괜히 규민이도 1~2점 주면서 막았으면 진짜 찝찝할 뻔 했는데, 규민이가 오늘은 참 잘했습니다.

07 우규민이 돌아오는것 같네여~ 동환이는 오늘 뭔가 이상하더군요. 쩝.....

단순히 연투로 인한 지친 심신의 문제라면. 김재박 감독을 믿기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닌 다른 무언가가 있다고 한다면. 확실히 불길한 느낌이 들지만.

어차피 동환이가 07년 임태훈처럼 시즌 내내 잘 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쯤 내려올 것이라는 생각은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같은 모습은 의외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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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익 6개 볼 21개를 던졌습니다 -_-a 오늘 최동환 때문에 9대 2 경기 뒤집히는 줄 알았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