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철 시절도 봐왔고, 투수하고 포수가 마운드에서 싸움질하는 것도 봤지만, 지금은 참 야구보기가 힘드네요.

아니라고 아니라고 해왔는데, 진짜 팀 분위기가 막장인 것 같습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홍성흔 홈런때 조인성의 넋나간 표정이었습니다.
'진짜 해도 너무하네'라는 표정.... 그 표정이 모든걸 대변해 주더군요.

무쪼록 잘 추슬러서 다시 뛰었음 좋겠네여

지금 이 팀을 추스리기에 박종훈 감독은 적절한 인물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박종훈 감독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고, 외부에서 영입된 인물이라는 약점때문에요.
유지현 코치도 좋고, 서용빈 코치도 좋고, 아니면 노송을 모셔오더라도 우리 팀의 구심점이 될 인물이 감독이 되어야할 것 같아요.

저도 내부인사였음 싶은데... 유지현, 서용빈코치는 좀 어리지 않나 싶구요...
차라리 노송이 낫겠다 싶기도 하네요.....

으... 답답해

결정적인 패인은 수비 수비 수비.....

정말 이러는게 몇년째인건지...

이젠 달관해서 몸에 사리가 나오겠군요...

대괄이의 수비는 정말 저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가장 믿고있는 코너외야순데... ㅠㅠ

정성훈 마지막 타석 때 직구를 기다린 듯..
박용택 쓰리런 후 노아웃에서 삼자 범퇴로 끝난 게
승부의 분수령이 아니었나 싶었음..

쓰리런 후 여기서 또 주자 나가면 오늘 경기 장담할 수 없다...
싶었던 롯데팬;;;

그래도 2아웃 주자23루에 풀카운튼데 자기가 기다린공 아니라고 꼼짝도 못하면 안되는데...ㅠㅠ
최소한 방망이 내면서 커트라도 해볼라고 발버둥치지....
존에 걸치는 볼도 아니라 복판으로 떡하니 들어오는데 걍 보고만 있더라구요... 힝...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