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선수한테 볼 넷만 자꾸 주는건 좀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해해주고 싶습니다;)
박용택 선수가 출장을 안하는건 지극히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규정 타석'을 채웠으면 자격은 다 갖춘건데, 끝에 한 두 경기를 왜 꼭 나와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탱]50마일광속구09-09-25 21:25
124.♡.♡.20
경기에 나와야 한다는 규정도, 의무도 없습니다.
단지 비겁한 행동일 뿐이죠.
오래전 메이져리그에 테드윌리암스라는 좋은 예가 있었잖아요.
좀 더 당당하게 경기에서 진짜 승부를 내는게 어땠을까요...
그리고 볼넷.... 이것도 박용택과 연관없다고 생각 안합니다.
감독을 뜯어 말렸어야죠.... 방관했다는것 자체가 어이가 없습니다.
juliet309-09-25 21:27
125.♡.♡.150
밑에도 썼는데,
그런 선택을 한 테드 윌리엄스는 완전 대인배인거죠.
그러니 여전히 인구에 회자되는거고...
모든 사람에게 대인배의 행동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요?
[탱]50마일광속구09-09-25 21:28
124.♡.♡.20
경기에 안나온것도 맘에 안들지만
볼넷을 방관하고만 있는 박용택이 답답해서 그럽니다
바람의바다09-09-26 03:58
121.♡.♡.69
이 말씀은 진짜 웃기는 말씀이신데요.
모두에게 대인배의 행동을 기대할 수 없다구요?
뭐 이론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설명드릴 말은 A4 용지로 10단위 쯤은 거뜬하게 나올 거 같지만..
해봤자 소모적 논쟁일 뿐일거 같아서 그냥 패스하렵니다.
박용택 선수의 타격왕 타이틀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나이다. 아멘.
▶◀ 개발팀장09-09-25 21:23
121.♡.♡.29
투정 부린 제가 죄송해 지는 글을 올리셨네요...
이시대의 스포츠맨쉽이..어떤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반대로 롯데가 저 입장이었으면...
홍성흔과 로이스터는 어떤 결정을 했을까..생각해 봅니다..
LG팬님들..너무 많이 자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광속구님~ 사랑합니다~ ^^
[탱]50마일광속구09-09-25 21:26
124.♡.♡.20
그냥 좀 속상하네요...
15년간 꾸준히 응원했는데 오늘처럼 처참한 날은 처음입니다.
[규팊탱윤RanomA율싴현영]09-09-25 21:25
61.♡.♡.189
김재박만 비난하는 게 좋을 거 같다. 어쨌거나 박용택은 감독의 지시사항을 따른 형식일테니까.
[탱]50마일광속구09-09-25 21:27
124.♡.♡.20
어차피 순위싸움도 끝난 마당에....
감독이 저러고 볼넷 지시내리면.... "감독님... 정면 승부 시키시죠" 라고 말도 못할까요....
그걸 방관하고 있는 박용택도 한심해 보여서 그래요 ㅠㅠ
juliet309-09-25 21:25
125.♡.♡.150
2위 될 것을 각오하고 끝까지 출전하는 선수에게 박수를 보낼 일이지,
안 나오는 선택을 한 선수를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탱]50마일광속구09-09-25 21:28
124.♡.♡.20
박용택을 비난하는건 지금 이 사태를 방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어차피 팀은 7등이고.... 낼 모레면 감독도 안녕인데....
김재박이 무슨 미련이 남아서 본인이 만류하는데 볼넷을 지시할까요.
juliet309-09-25 21:31
125.♡.♡.150
글쎄요...전 오히려 낼 모레면 떠날 감독님이 자기 타격왕 시켜주려고 욕 먹을 것을 뻔히 알고도 그런 지시를 내렸는데, '아녜요. 그냥 승부하게 해요'라고 말하는 것도 쉽지 않아보이는데요....기본적으로 타격왕에 욕심이 있을테니까요.
[탱]50마일광속구09-09-25 21:32
124.♡.♡.20
그게 아쉬운거예요....
자신의 기록이야 자기가 책임지는 거지만....
어떻게 보면 다른 선수의 기록을 방해하는 행동인데....
좀 더 용기 있는 행동이 아쉬웠던겁니다....
올시즌 내내 메느님이라고 부르면서 찬양해서 그런지....
실망이 더 커서 그런것 같네요.... 하아...
juliet309-09-25 21:36
125.♡.♡.150
정정당당하게 잔여 경기를 전부 출장해서 완벽한 타격왕이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거야 당연하지만...선수의 입장에서 감독이 그렇게까지 욕먹어가며 챙겨주는데 괜찮다고 사양하길 바라는 것도 무리한 욕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독이 박용택과 어떻게 할까 물어보고 결정해서 거르라고 하진 않았겠죠. 감독이 그렇게 지시를 내렸을테고,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을 뿐....뭐 인간이니까 이정도 행동을 하는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탱]50마일광속구09-09-25 21:40
124.♡.♡.20
쥴리엣님 마음 이해 못하는것도 아니고....
박용택 마음도 이해 못하는것도 아닙니다....
그저 올시즌 엘지 최고의 선수 박용택이기에 더 아쉬운거죠....
juliet309-09-25 21:42
125.♡.♡.150
저도 뭐 마찬가지로 아쉽습니다만, 어쩔 수 없죠. 그런 선택을 이미 내렸고, 그게 제 기준에서는 납득할만한 일이니까 감싸줘야죠...
▶◀ 개발팀장09-09-25 21:26
121.♡.♡.29
제 글은 지우겠습니다. 이런 맘이신 줄 모르고 괜한 글을 올렸네요.
[탱]50마일광속구09-09-25 21:29
124.♡.♡.20
그러실필요 없어요... 오늘일은 몇년간 욕먹어도 싼짓이니까요
[DNA] 텔레만09-09-25 21:29
59.♡.♡.29
선수는 감독의 지시에 따른 것 뿐입니다.
몸이 안좋다고해도 감독이 지시하면 나올수 밖에 없는 것이 선수입니다.
단지 걱정되는 것이 이러저런 순위 몰아주기에 감독과 함께 선수까지 욕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박용택 선수는 시즌 말까지 최선을 다했고, 타이틀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제가 롯데팬을 대표하진 않지만, 박용택 선수나 한희 선수, LG 구단에 전혀 감정은 없습니다.
[탱]50마일광속구09-09-25 21:31
124.♡.♡.20
한희야 어차피 제 3자 입장이고... 감독이 지시 내리면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입장이죠....
박용택의 상황이라면 이런 감독의 결정을 바꿀 아무런 영향력도 행사할 수 없을까요?
어차피 타이틀경쟁하는건 박용택 본인이고 김재박이야 낼모레면 안녕인거 기정사실인데
무슨 미련이 남아서 억지로 욕먹어가며 홍포 볼넷으로 걸르겠습니까...
사전의 합의가 없이 이런일이 이루어질꺼라는 생각이 안드네요
▶◀ 개발팀장09-09-25 21:30
121.♡.♡.29
저도 박용택 선수는 잘못이 없다고 봅니다.
광속구님 말씀대로 나오겠다고 자청했다면..
저부터도..박용택의 광팬이 되었을지도 모를일이지만요..
김재박의 선택은.. 박용택을 위한 것이었지만..
씁쓸함은 어쩔 수 없네요.
[탱]50마일광속구09-09-25 21:33
124.♡.♡.20
전 그저 낼 경기에 자진 출장해서 전타석 멋진 승부 보여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정말 멋질텐데... 그럴일은 없겠죠... ㅠㅠ
▶◀ 개발팀장09-09-25 21:34
121.♡.♡.29
박용택 선수의 현재 컨택이면.. 도전못할 일은 아니지만..
저라도 안나올거 같아요.
만약 나올거라면 그 전 경기부터 결장은 안했겠죠.
내일 나와도 어색할거에요.
그냥 보통 선수로서 당연한 결정인거 같아요.
비난할 일은 아닙니다.
[탱]50마일광속구09-09-25 21:36
124.♡.♡.20
결장에 대해서는 저도 크게 나무라고 싶지 않아요...
내일 안나와도 할 수 없는거죠 뭐....
단지... 오늘.... 볼넷..... 으.... ㅠㅠ
juliet309-09-25 21:38
125.♡.♡.150
그나저나 마지막 타석 어떻게 해야하나요....
승부해서 범타로 잡으면 그나마 이상적인데, 괜히 안타맞을 바에야 마지막까지 거르는게 나아보이네요 ㅡ,.ㅡ
[탱]50마일광속구09-09-25 21:40
124.♡.♡.20
이제와서 승부하면 그게 더 웃길것 같아요.... 놀리는것도 아니고....
걍 화끈하게 5 볼넷으로 마무리 짓는게 낫겠네요 ㅠㅠ
주말엔고로케09-09-25 21:43
118.♡.♡.36
다섯번째 타석 돌아오네요. 이번에도 거를 것인가..
[탱]50마일광속구09-09-25 21:43
124.♡.♡.20
아 차마 못 보겠네요 ㅠㅠ
홍포 분노의 홈런 한방 쎄리면 좀 덜 미안해질까나... ㅠㅠ
BeCursed09-09-25 21:48
220.♡.♡.65
이걸 합의라고 볼순 없죠
무슨 테드 윌리암스급 팀내 위상 있는것도 아니고 -_-
박용택 본인은 2타수 무안타 해도 1위입니다 근데도 소위 안전빵을 위해서 재박 감독이 무조건 뺀거죠
솔직히 부끄러운 모습이고 맘에 안들고 그렇긴 한데 여기서 한시즌 내내 고군분투하고 지금도 몸상태가 썩 좋은건 아닌 박용택을 합의했느니 어쩌니 하는건 우리 팀의 최고 타자에 대한 예우가 아니죠 진짜 이게 무슨 말입니까
[탱]50마일광속구09-09-25 21:52
124.♡.♡.20
박용택을 뺀거에 대해서 크게 뭐라 하고 싶지는 않지만
볼넷을 방관하는거에 대해서 크게 화가 나는 거예요.
봉중근은 테드윌리암스급 팀내 위상이라서 순위 결정 끝난상황에서 나와서 던진건 아니잖아요.
박용택이면 봉중근 프랜차이즈 스타에 올시즌 대활약으로 봉중근 이상의 위상이 있는 선순데....
고의 볼넷성 볼넷으로 계속적으로 거르는 감독에게 말한마디정돈 할 수 있었지 않나 싶어요.
자신의 기록이야 자신이 관리한다쳐도 남의 기록을 방해하는것에 대해서 한마디 하지 않는것도 안타깝고요.
합의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방관은 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어차피 김재박이야 팀에 미련도 없을테고 홍포에게 미움산것도 없을텐데
선수가 반대하는데도 욕먹어가면서 볼넷을 고집할 이유도 없을텐데...
BeCursed09-09-25 22:01
220.♡.♡.65
경기 내내 카메라에 잡히는 박용택 얼굴은 기분좋거나 머쓱한 웃음이 아니라 진짜 씁쓸해보였습니다
타율도 타율이지만 최다안타도 걸려 있는데 본인이라고 무조건 빠지고만 싶겠나요
그렇다고해서 거기에서 볼넷주지말라고 후배들한테 뭐라할까요? 방관이 아니라 거기선 감독이 결정한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문제였다니깐요?
방관, 묵인, 암묵적 합의 이런 표현 쓰는거 자체가 올시즌 그렇게 힘들게 싸워오고 눈부시게 빛났던 박용택에게 대단한 실례라곤 생각도 안드십니까? 팬이라는분이?
김재박 감독에게 호의도 많았고 마지막에 떠나는 마당에 참 이래저래 아쉽긴 했지만 오늘 행동이 결코 떳떳한건 아니었습니다 그건 맞아요
근데 그렇다고 해서 괜히 애꿎은 박용택한테 불똥은 왜 튀냔 말이죠
본인이 좀더 강하게 어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원래 박용택 성격상 자기가 팔 걷어 붙이고 나서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간 타격폼 바꾸는 과정 등에서 보여진 박용택 성격 보면 훤히 보이죠- 그렇게 따지자면 애를 좀더 자기주장 강하게 못키운 부모님을 탓해야하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저도 지금 대단히 짜증나고 불쾌하고 이건 진짜 아닌데 하면서 씁쓸해 죽겠어요 진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하구요
그래서 오늘은 연패할때도 딱히 뭐라 하고싶지 않던 김재박 감독 원망도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박용택을 대체 왜 까나요 그것도 응원하는 팬이라는 분이 솔직히 화납니다
[탱]50마일광속구09-09-25 22:10
124.♡.♡.20
팬이니까 기대하는게 많고 그많큼 더 실망을 하니까 이런소리가 나오는거죠.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들어나지 않은이상 김재박 잘못이다 박용택 잘못이다라고 못박는것 자체가 문제가 있겠지만
저의 논리체계로.... 현재 팀과 감독의 상황을 유추해볼대
김재박이 억지로 볼넷을 지시했다는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거죠.
감정이 격해져서 글을 좀 심하게 쓰기는 했지만
박용택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팬이니까 더 화가 나고 팬이니까 더 실망하고 팬이니까 더 욕을 하게 되는겁니다.
다음에는 이러지 말자는 마음에서
juliet309-09-25 22:13
125.♡.♡.150
제 생각에는 누구도 지시를 하지 않았고, 누구도 합의를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냥 암묵적인 동의가 선수단에 퍼졌을 것이고, 감독님도 박용택 선수도 그걸 막지 않았을 뿐이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에 지금 감독님과 박용택 선수가 받는 비난이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그 입장이에서 그런 선택을 했으리라고 생각하니까요.
[탱]50마일광속구09-09-25 22:16
124.♡.♡.20
저도 일방적인 지시가 있었을꺼라 생각지는 않습니다.
현재 팀, 감독, 선수의 사정이 그렇지 못하죠...
다소 비겁한 행동에 대한 아쉬움은 있겠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다고 손가락질 하는건 어떻게 보면 가혹할수도 있겠죠.....
받아들이는 입장은 모두 다르겠지만...
방심하고있잖아09-09-25 21:57
112.♡.♡.185
이게 무슨 쓰레기소리 듣고 침뱉을만한 일인지....
장담하건데 어느 구단이라도 이렇게 했을겁니다. 사실 진작에 1위 굳힐 수 있었지만 계속 나왔죠.
결국 조정을 한건 오늘 한경기 뿐입니다.
물론 4볼넷 모양새 안좋죠. 그렇지만 정면승부해서 만약 뒤집힐경우의 데미지가 더 크다고 판단한겁니다.
김재박 감독을 지지하는건 아니지만 그도 욕먹을거 각오하고 지시한 결정입니다.
▶◀ 개발팀장09-09-25 22:02
121.♡.♡.29
박용택은 오늘 전 경기에도 결장했을텐데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박용택 선수를 욕하는 사람 별로 없을 거에요.
롯데팬들 조차도요.
다만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자면요..
박용택 선수 출전 마지막 경기에서 무안타 였을거에요.
타격 컨디션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그날 이후로 줄곧 출장을 포기했습니다.
홍성흔은 팀 순위 경쟁이 걸려있어.. 결장 등을 통해 타율 조정할 여유가 없었죠.
저는 2009년의 제 마음의 타격왕으로 홍성흔을 새길거 같네요.
방심하고있잖아09-09-25 22:04
112.♡.♡.185
결장을 말하는게 아니라 고의볼넷 부분을 말하는 겁니다.
juliet309-09-25 22:05
125.♡.♡.150
줄창 포기했다고 하기엔 23일 한화전하고 오늘 경기 두 경기 빠진겁니다;
바로 그 전 기아와의 시리즈에서 4타수 1안타, 5타수 무안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구요.
이 정도 관리해주는걸 갖고 소리를 듣는건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규정 타석'을 채운 이상 경기에 안나왔다고 욕을 먹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이09-09-25 23:00
221.♡.♡.167
김재박 감독을 지지하는건 아니지만 그도 욕먹을거 각오하고 지시한 결정입니다.---맞습니다. 욕을 맘껏 쳐드셔야죠. 그 댓가로.
쎄콤09-09-25 22:05
218.♡.♡.106
다들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했을거라고 생각하나요?
여태까지 제가 봐왔던 또는 들어왔던 상식으로는 그랬을리는 전혀 없을것 같은데요.
선수들끼리 서로 어떻게 할것인지 경기전에 상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걸러야 된다는 결정을 내리고 선수들이 그런 플레이를 했다고 봅니다.
진짜 욕먹어야 될 사람은 감독이 아니라 박용택과 일그러진 동료애를 발휘하는 LG선수들이 아닐까 하네요.
BeCursed09-09-25 22:07
220.♡.♡.65
박영복 포수는 올해 첫 데뷔한 그것도 신고선수 출신인 초짜 포수입니다
한희는 고졸 1년차 루키 투수구요
지들이 뭔 수가 있어서 선배님 챙긴다고 그렇게 미리 망할짓 하겠나요 올해 1승짜리 투수가
경기 안보셨어요? 계속 벤치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싸인받는거
제 아무리 올시즌 내내 재박 감독님 옹호한 편이지만 오늘은 진짜 최악이었다구요
[탱]50마일광속구09-09-25 22:14
124.♡.♡.20
그런데 상황을 보면 김재박의 일방적 지시라는것도 말이 안되지 않나요?
어차피 이번 시즌으로 엘지와의 인연은 끝이고
다음 시즌에 좋은 조건으로 다른 팀과 계약해야하는데
시즌 막판에 지저분한 모습 보여서 욕먹는게 자신에게 무슨 도움이 된다고 억지로 밀어 붙인다는건가요.
BeCursed09-09-25 22:17
220.♡.♡.65
아니 그러니까 벤치싸인 계속 받는건 안보셨냐구요 중계에 다 나왔구만
쫓겨나는 엘지 감독으로써가 아니라 엘지 프랜차이즈 선배로써 후배한테 약간은 비열하게 인정을 베푼거라고 볼순 없나요?
안그래도 시즌 후반기 내내 죄인취급 받으면서 그래도 애새끼들 욕먹는거 실드쳐주고 하면서 만신창이 된 떠날 사람인데 올해 젤 고생했던 최고 타자한테 자신이 욕먹더라도 타이틀 하나 주고싶을거라곤 생각 안들구요?
[탱]50마일광속구09-09-25 22:24
124.♡.♡.20
그렇게 비열하게 인정을 베풀면 그 손가락질이 박용택에게도 향한다는 사실을 김재박이 모를까요?
'지금은 욕을 좀 먹어도 타이틀은 영원하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는건가요?
김재박이 아무리 어쩌구 저쩌구해도 지금 상황에서는 제3자일뿐입니다.
당사자가 원치않는데 억지로 밀어붙일 이유가 없는거라고요.
제가 방관이라는 표현을 자꾸 쓰는 이유가 이겁니다.
juliet309-09-25 22:07
125.♡.♡.150
박용택을 거론하는건 계속 말해왔지만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고,
설사 감독 지시 없이 선수들이 선택했다고 해도 그걸 왜 '일그러진' 동료애라고 생각하시나요?
다른 팀이었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홍성흔 선수가 운이 없었을 뿐이죠. 마지막 경기가 하필이면 타이틀 경쟁 상대의 소속팀이었으니...
쎄콤09-09-25 22:12
218.♡.♡.106
다른 팀이였어도 마찬가지였다고 잘못한게 잘못아닌게되나요?
그 행동 자체가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죠.
그리고 설사 선수들이 선택한 문제라도 일그러진 동료애가 아니라구요?
무슨 생각에서 하는 말인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프로야구 선수들은 자기 팀 선수 기록 만들어 주라고 막대한 돈을 받으면서 플레이하는 사람들인가요?
아닙니다. 팬에게 최상의 플레이를 선보이는 댓가로 그 돈을 받는겁니다.
자기 팀 선수에게 기록을 만들어주겠다는 마음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하면서..
팬들에게는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동료에게 부차적으로 타이틀을 선물할 수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죠.
프로야구 자체가 왜 존재하는지....프로야구 선수 자체가 왜 존재하는지...
그 이유 자체를 날려버리면 안되는겁니다.
BeCursed09-09-25 22:15
220.♡.♡.65
아니 그러니까 안그래도 볼볼볼 이럴때 박영복 포수나 한희가 벤치 자꾸 힐끔힐끔 쳐다본거 안보셨냐구요 -_-
걔들도 어찌보면 피해자입니다 진짜 짜증나고 이러고 싶지 않지만 오늘은 재박감독님 최악의 모습이었고 본인 책임이 100%거든요
왜 괜히 애들까지 같이 까이나요 나참
저도 그런 생각을 해보기는 했지만 겪어보지 않고서는 아무도 모르는거죠...
if를 달아가면서까지 그들을 깍아내리고 싶지는 않네요.
[탱]50마일광속구09-09-25 22:28
124.♡.♡.20
제가 욱하는 마음에 글을 거칠게 쓰면서
댓글이 좀 길어지는데,
여기서 제 입장을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사람은 자기의 가치판단기준이 모두 다릅니다.
한시즌 내내 고생한 선수를 위해서라도 오늘의 볼넷 사건을 감싸주고 싶은 사람도 있을테지만
저처럼 정신자세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에게는 그렇지 못할 수 있다는거죠.
프로선수라면 자신의 기록도 중요하지만
기대하는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신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시즌 7위로 마감했지만 추격자라는 별명을 얻을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한 한해여서 기분이 좋았고요.
오늘 보인 모습이 최소한 저의 '판단기준'에서는 가장 용서하기 어렵고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인겁니다.
(사실인지는 모르나) 지시를 내린 김재박도, 말리지 않은 박용택도
저의 판단기준에서는 프로로서 부족한게 아닌가 라는 안타까움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쎄콤09-09-25 22:43
218.♡.♡.106
뭐, 어짜피 이번 일이 누구의 작품이냐?
선수들 자체냐 아니면 김재박 단독 작품이냐....
누구도 정확한 팩트를 모르는 상태니 더 말해봐야 소용없겠군요.
저는 그동안의 제가 봐왔던 것에 비춰서 김재박의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선수단의 판단일 것이라는 겁니다.
다 알다시피 김재박은 불명예 퇴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렇게 대놓고 지시하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전에 있었던 대기록 앞에서 찬물 끼얹는 행동들은,,,,,대기록 헌납하는 당사자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 행동들이었죠.
그냥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 엔트리 제외 하는 정도에서야 미리 생각해 줄 수 있지만요.
그리고 배터리들이 벤치 지시 받는 사항가지고 확정적인 증거처럼 말하는데...
시즌 중반에 이미 조인성이 한참 잇슈였을 때 LG는 배터리가 볼배합는게 아니라, 벤치가 볼배합 지시내리는 구단이라는게
이미 공개된 사항입니다.
어쨋든 추악한 타이틀 홀더가 하나 더 탄생되는군요.
LG투수들이 누구의 판단을 따랐든.....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박용택 선수니까요.
BeCursed09-09-25 22:58
220.♡.♡.65
선수단 개인 일이었으면 박용택이 거기서 그렇게 씁쓰레해하고 손놓고 있었을까요
감독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었던거죠
벤치가 볼배합 지시 내리는거 다 알면서 그게 또 선수들 책임이고 박용택이 은근히 시킨겁니까?
전체적인 승부수 자체를 벤치에서 지시하고 매번 벤치 쳐다보는데도 그때마다 박용택 쳐다본거라고 하시게요? ㅋㅋㅋ
인터뷰에서도 김재박 감독이 밀어줬다는 식으로 얘기 다 나왔고 안그래도 안좋게 떠나는 마당에 엘지 프랜차이즈 대 선배이자 지금 현재 감독님한테 항명하면서 선수단 분위기 썰렁하게 만드는 짓을 해야지만 모럴 해저드에서 자유로워진다는 의미시죠?
와 살다살다 내향적인 순딩이 성격이 죄를 만들고 마는군요 그딴 추.악.한. 성격이 죄라면 죄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