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가 김재박 이후에 독한 야구를 추구하지 않은 적이 있나 싶네요. 그게 구호로만 되는 건 아닌데... 일정 기간은 투수들이 죽어날 수 있겠네요.

독하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종욱 오재원이 한 베이스 더 가도록 공격적 주루를 하고 고영민이 위험한 수비를 했던 건 독한 야구가 아니라 책임 야구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오재원의 주루 횡사를, 고영민의 색다른 위치에 따른 실책들을 감독이 책임졌고, 그러한 시도에 따른 실패는 당연한 것이라 받아들였기 때문이죠.

프런트가 욕하고, 팬들이 비난할 때 김경문 감독은 뚝심있게 그러한 독한 시도들을 높게 평가하고 막아줬기 때문에 가능한 거지, 걍 독하게 한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지요.

여튼 양상문이 어떻게 독하게 할지 지켜봐야겠네요.

장기둘때도 훈수둘때 더 잘보이는 법이죠. 본인이 당사자가 됐을때는 또 다를텐데요.

중압감이 또다를테지만 경험이 있는 분이니 잘 이겨낼꺼라 봅니다.

다른건 둘째치고 작년에 드물었던 볼질하는 것만 다시 좀 어케...
차명석 코치 있었을 때가 근 10년 만에 처음으로 볼질 안하던 시즌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