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반 앤서니가 꾸준히 막아준 경기들은 이미 머리속에서 날아가 버린거군요.
기아에서 앤서니를 좀 막 쓰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세이브가 많다고 좋은게 아니라..
피칭내용이 안좋죠..
얼마전에 3연속 경기 출장한거 제외하면
그 이전까지 3연속 경기 출장시킨 적도 없구요..
기껏해야 2연속 경기출장이 전부인데 막쓴적 없구요.

1.1이닝 1.2이닝 던진 적이 많지만 총 이닝면에서는
다른 마무리,셋업맨과 비교해도 뭐 그리 무리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습니다..
봉중근 1.09 이닝..
앤서니 1.21 이닝..
박희수 1.13 이닝..
홍상삼 1.32 이닝..
오현택 1.21 이닝..
송창식 1.36 이닝..

나머지 오승환,김성배,손승락은 평균 1이닝...

과연 앤서니가 0.2이닝 더 던져서 이렇게 무너졌다라고 말할 순 없을 듯 하군요..

마무리라고 생각할만한 선수중에서는 앤서니가 가장 많이 던진거 아닌가요?
송창식은 진짜 말도 안되게 나왔고, 홍상삼, 오현택 선수는 마무리로만 등판한게 아니니...
3명 제외하면 나열하신 선수중에 앤서니가 가장 많이 던진걸로 느껴지는데요.

피칭내용이 안좋다 하셨지만 올 초반 기아 불펜이 매번 불지를때 앤서니 혼자서 막은건
기억을 못하시는거 같습니다.

앤서니가 피칭내용이 좋다고 하던 시절에도 whip이 1.20정도였습니다.
저건 마무리로서 안정적인 수치가 아니죠.

홍상삼,오현택은 마무리,셋업맨을 번갈아가면서 나왔기 때문에
저기에 포함되도 된다고 보구요.

앤서니는 출장일지를 찾아봐도 대부분 며칠 쉬고 나오면 더 맞습니다..
과연 봉중근보다 0.1이닝 더 던진 그 기록 때문에 그렇게 복날 개패듯이 얻어맞는걸까요?
고작 0.1이닝 더 던진걸로 쉴드치기는 무리죠...

앤서니는 이닝수로 따질게 아닙니다.
제가 앤서니 이닝수를 적은 것은 보나마나 이닝수로 혹사이야기가 나올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적었습니다만..
정말 앤서니 경기를 많이 본 사람이라면 이닝수로 이야기 안합니다.
투구수로 봐야합니다.

이닝수로 따지면서 0.1~0.2이닝 더 던진걸로 혹사라고 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앤서니가 제구가 막장이라서 볼을 많이 던지기 때문에 스스로 자멸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1.5~2이닝 던질 동안의 공을..
앤서니는 1이닝동안에 던집니다..
선돌렬이 관리를 못해준게 아니라 앤서니 혼자서 삽질한 것입니다.


2~3이닝씩 던지면서 혹사시켰다거나..
3~4일 연속 수없이 등판시키면서 혹사시켰다면 모르겠는데..

3일 연투 1회, 나머지는 2일 연투 이하...
그냥 앤서니 기량이 모자라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