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은 조감독때가 너무 아쉽겠네요.
성적으로도 데려가도 문제없었는데..

허나 국대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것은 공정하게 뽑아야죠.

그전에 타이거즈 감독이 국대감독할일이...없을것같지만..

댓글 첫 문장부터 끝 문장까지 여러가지로 공감하네요.

저도 이성적으로는 조감독처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감정이 앞서버리네요.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전 이건 구단끼리 정한 룰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기아에선 한자리를 나지완으로 정한거고요.
이번 대회가 금메달따기 (병역을 해결하기) 절호의 기회고 또한 마지막이기 때문에 엄청난 푸시가 들어가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요. 어쩌면 딱 1~4위까지 2명. 5위부터 1명씩 뽑는게 작위적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류감독을 4년째 보고 있는데 이 엔트리는 류감독의 스타일이 아닙니다.
떠넘기다시피 맡은 감독에 위에서 대선배들이 있고 각구단의 상황도 생각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이래놓고 금매달 못따면 평생 꼬리표 달고 다닐텐데 류감독의 입장이 안타깝다 생각이 드네요.

일단 "왜 기아는 한자리여야 하는 거죠?"라는 의문을 가져 봅니다.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가장 큰 이유는 2013 WBC 때문이라고 할 수 있고요.
전체적인 엔트리는 류감독 스타일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삼성 선수 "두" 명은 류감독이 주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아 슬롯이 '0' 이었는데, 류감독이 주장해서 '1'로 만들어 주었다면 광저우 배려의 보답(?)을 받은게 맞겠지만요.
'1'이 그대로 '1'이 된거라면, 삼성 슬롯을 '2'에서 '1'로 줄이고 은혜(?)를 갚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혹은 제가 윗글에 쓴 것처럼 투수 엔트리를 10명으로 할 수도 있었을 거고요.
그랬다면 두 팀 모두 슬롯 '2'가 가능하죠.

그냥 조범현 감독이 웃긴 짓을 한거죠.
군대나 사회에서 보면 그런 윗대가리들 있죠.
자기들 명성을 위해서 밑에 애들 희생하는...
지금도 저때 얘기하면서 신사네 대인배네 하는 사람들 많던. 풋..
누구를 위한 신사이고 대인배인지...

지금 이 시점에서 안치홍때문에 나지완이 비아냥 소리를 들어야 한다면
그 이전에 조범현이 먼저 그 소리를 들어야 할 것 같은데..

아무튼, 2010년 안치홍 성적은 2,3,유 미필자중 강정호 다음으로 성적이 좋았죠.

타율은 정근우보다 1할 떨어져도, ops 나 실책숫자는 정근우보다 좋았습니다.
게다가, 당시 멀티로 간 선수가 조동찬인데, 조동찬은 2루 자기 포지션으로 1경기 나왔고,
오히려 유격수로 데리고간 강정호가 3루 주전으로 2경기 멀티 롤을 수행했다는게 함정.

그리고, 이용규, 윤석민을 데리고 갔으니 양현종에 안치홍까지 데리고 가도 무방했죠.
그런데도 자팀 선수를 생깠으니..

조감독을 좋게 보는 입장이라 명성 생각하면서 그런 것 같지는 않긴 합니다.

단지 이런 일을 겪고 보니 타팀 배려라는 건 참 부질없다는 것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