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게,

선동열은 선발이든 구원이든, 일단 나오면 대부분 경기 끝까지 던졌거든요. 그러니 어지간하면 본인이 승패를 기록할 수밖에요.

3회 구원으로 나와서 연장 11회까지, 뭐 이런 식의 등판이 대단히 자연스러웠던 시대이니만큼-_-;;;

다른 선수들하고 비교해보진 못했는데, 확실히 결정률이 높긴 하네요. 86년도 36/39, 87년 22/31, 89년 32/36이니. 마, 어쨌든 있다는게 멋진거 아니겠습니까^^ 이 또한 구시대의 기록으로서 이제 다시보기는 힘든 기록이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근데, 찾아보니 구시대의 기록일것만은 아닌듯도 싶네요. 류현진도 결정률이 높습니다.

06년 25/30, 07년 24/30, 08년 21/26, 09년 25/28 이니... 어차피 이거야 그렇게 유의미한 기록은 아니라 할수는 있겠지만, 어쨌건간에 의외로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인거 같긴 하네요. 선동렬이외에 저런 기록을 남긴 선수가 또 있긴 있으려나...

글구 88년의 선동렬은 등판이 31회인데 이닝은 178이닝이니 그렇게 이닝이 많은 것만은 아니라는 점도 있지 싶네요... 10세이브가 요즘같은 막판구원인것만은 아닐테고, 저 시즌에도 완투 완봉도 꽤 했던걸로 기억하니...

등판 기록 적은 선수들, 특히 선발 투수들 기록 보면 은근히 있을 듯

세이브도 치면 bs도 쳐야할듯

방어율이 0.99인데 6패씩이나 하다니 그것도 해태에서...

그것도 참 신기해요... 근성이 있다면, 선동렬 패배경기들만 쫓아다니면서 기록표보고 분석해보고 싶은 맘도 들고 그러네여...

분석이 없을리가 없죠 ㅎㅎ

당연히 있으리라 생각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네요~ 진짜 사람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 정도긴 했군요... 6패도 내용들이 후덜덜...

11연속 완투 끝에 완투패. 13이닝 완투패. 최동원과 맞대결로 완투패;;;

0승 0패 20세이브 이상은 메이저에서도 한명도 없네요 ㅎㅎ
좀 아까븐 기록이라면 2008년 빌리 와그너가 0승 1패 2.30 27세이브 기록입니다 ㅋㅋㅋㅋㅋ

http://mlb.mlb.com/team/player.jsp?player_id=120430

기록 찾다가 구원승으로만 16승 거뒀다길래 빵터졌는데 우리나라는 20승도 있었죠 ㅋㅋㅋ

오, 의외네요 믈브에도 없다는건... 올해 오승환이 1승만 없었다면(그것도 블론후 구원승이었죠?), 미국에도 없는 대기록을 세울 뻔 했는데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