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두번째 오는 위기인데 어떻게 돌파할지 지켜봐야죠. 개인적으로 한대화 감독님이 판을 크게 못 보고 너무 조급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오히려 판 크게 보고 꾸준히 자기 뚝심대로 밀고나간다고 생각듭니다만 문제는 야수들이 단체로 미쳤단게 문제네요
요샌 진짜 몇몇 애들 빼곤 꼴도 보기 싫더라고요
되든 안되든 실전에서 애들한테 다양한걸 시키면서 몸에 좀 익히게 하고 못하더라도 야단치지 않는거 보면 방향성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만 애들이 너무 난리네요

어차피 만들어가는 팀인데 야수든 투수든 번갈아가면서 미치고 그러는게 머 당연하죠. ^^;;; 어차피 수년동안 작전야구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데 실전에서 배워가는 입장이라 당연히 거쳐야할 과정으로 봅니다. 다만 현진이가 요 근래 안 좋은 투구를 하는게 걸리네요.

글에서도 말했지만 야수들이 기본은 해줘야지 팀이 안정된다고 봅니다 지금 투수들로 버티고 짜낼수 있는 성적은 이게 한계고 아니나 다를까 다시 내려가고 있죠 이것들이 정신 안차리면 회생불가능입니다 정말 큰 위기라고 봐요 전

위기는 맞긴 한데... 저는 아직 진짜 위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머 시각의 차이겠죠. ^^;;;

버티고 있을때 제대로 못해서 훅 가면 답이 없다고 봅니다
방금도 텔미가 제대로 뛰지도 않은거 보니까 열받네요 진짜

쟤 왜저러나요 진짜

질문! 영명이가 투수조 주장이었나요?

투수조 조장인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그 정도 짬밥입니다. 그 위로는 복귀한지 얼마 안되거나 외부 영입이고 한화 입단해서 꾸준히 1군에서 활약해준 선수 중에는 최고참이라고 봐야할 거예요.

아예 레전드급 고참 아니고 조장 맡을정도로 중고참중에서 뭔가 책임질 선수는 염영이 뿐입니다
임명되지 않았어도 실질적인 투수조 조장이었죠

멍멍이 트레이드 후 팀 분위기 개판된거는 확실한것 같습니다. 스탯도 그리 훌륭하지 않고 그닥 짬밥이 오래 되지도 않은거 같은(그들 입장에서) 영명이를 보내버리고 이렇게 분위기가 까라앉을 거라고는 감독도 프런트도 예상치 못했겠죠. 여러모로 갑갑하네요.

그건 맞아요 근데 그보다 좀 전 시점부터(광저우 엔트리 나올때쯤부터) 송광민, 김태완 돌아가면서 삽질하기 시작했죠 영명이 트레이드는 결정타였구요
근데, 있잖아요 프로란 새끼들 돈 주는건 팬들이 호구짓하면서 주는건데 지랑 친한 선수 나갔다고 이렇게 진상부리면 못쓰죠 아니 선수도 아니죠 심리적으로 부담은 갈지언정 열심히는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뭡니까 이게 진짜
이래놓고 계속 경기장 가는 팬들이 진짜 호구겠지만 말입니다 젠장 -_-

송광민이야 예비엔트리 들어간 자체가 기적이고, 김태완은 정말... 최준석이 명단에 없는게 그나마 다행이네요. 하긴 이상태로면 2차 발표때 탈락명단에 백퍼 김태완 들어가 있다는데 오백원 걸겠습니다. 송현역은 오늘 홈런이라도 쳤지 텔미 저건 어휴... 애넘들 멘탈이 죄다 왜이렇게 소녀들인지.

아마 작년에 투수조 조장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올해 조장은 노망주 박정진옹이죠.

한화팬님들 정보 감사합니다..... 한화 투수조에는 중간이 없긴 없었군요.
레전드들이 많다는게 이런식으로 발목을 잡은거였을지도 모르겠네요...

급하긴 한거 같은데요...
오늘 패인은...전 화상이의 좀 이른 교체라고 봐서요...
올 초반에는 이런 상황이면 6회까지는 끌고 가셨던거 같은데 역전하자마자 바로 교체 하더군요...
화상이 2회빼고 괜찮았던거 같은데...투구수도 100개 안된걸로 알고요...
우린 삼성이 아니죠 믿을 불펜이 박정진 윤규진 둘인데 윤규진은 그나마 어깨 아프다고 2군 가있고요...

교체했을때 87개 수준이더군요. 감독님은 승부처다 생각해서 교체하신 거 같은데... 좀 아쉽죠.

화상이가 요새 좀 별로였죠

좀 별로라고 하기에는...
2회 제외하고는 근래 들어 최고 잘던진거 같아서...^^;;
5회도 공 열개 정도로 마무리 했고요...

오늘 가장 납득 안됐던 교체였어요...

타팀팬이라 좀 말하기 어렵긴 하지만..

투수의 성장을 위해서 야수들이 어떤 역할을 해줘야된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합니다. 확실히 승리에 대한 희망이 없이 단순히 투수가 성장해주길 바라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르죠.

김태균, 이범호, 김민재라는 큰 축들에 이어 한화는 그 다음세대의 축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축의 주역을 맡아줘야 되는 것은 역시 최진행, 김태완, 송광민같은 선수들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김태완이 이렇게 정신적으로 무너져있을줄은 몰랐네요. 장성호는 이 축을 맡아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아에 있을때에도 팀의 정신적인 기둥이 되어주는 선수는 아니었거든요; 형님이 언급하신대로 축과 축 사이를 메워줄 좋은 교두보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이 장성호의 중요한 역할이 되겠죠.

다만 장성호를 얻기위해서 지불한 기회비용이 투수조의 정신적 기둥이자 최고 유망주, 2군 야수중 최고 유망주, 그리고 1루라는 좋은 위치에 신인선수를 기용하여 얻을 수 있는 성장세라는 꽤 큰 비용이라는 것이 한화입장에서 상당히 아쉽지 않은가 싶습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저는 선수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를 성장시키는것은 결국 경험(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모두 포함한)이고, 그중에서도 실패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09년 갑툭튀해서 12승을 거둔 투수 양현종의 전해 성적은 0승 5패였고, 08년 2.33의 평균자책점으로 방어율왕을 차지한 윤석민은 전해 7승 18패 3.78의 평균자책점으로 '윤석민어워드'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듯이 말이죠.

실패의 경험을 딛고 일어서서 성과를 거두는것 이상으로 승리하면서 얻는 자신감이 더 크다고 봄.... 그리고 솔직히 멍멍이 트레이드로 인한 멘탈 붕괴 말고는 오히려 기회비용이 비싸다고 생각하진 않거든
성적만 놓고 보면 뭐 보낼만한 매물이었음 우습게도 말이지 -_-

장성호 2군 타율 .235 1홈런 12타점 4도루

김경언 2군 타율 .165 1홈런 11타점 1도루

이동현 2군 방어율 7.84 0승 2패


성적만 놓고보면 받아올만한 매물도 아니었죠.

최근 2년간 리그 평균 장타율보다 떨어지고 성적도 지속적으로 하향세였던 부상경력의 34살 1루수를 메인으로 2군 투수와 외야수를 받아 온건데...

한대화 감독 재임 기간 중 쓸수 있는 군필이란 장점말고 뭐가 있는지... 개인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행위가 전체의 효용을 오히려 감소시키는 전형적인 사례가 아닐까도 싶습니다.

홈런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한화에서 장타력 없는 노장 1루수의 멕시멈 존속 가치를 향후 2년 정도로 본다면... 장성호가 12개월 가량 당장 팀 승률을 높여주지 못하는 한 별 소득없는 트레이드겠죠.

어느덧 12개월 중 1개월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고...

또 젊은 선수들이 반드시 이기는 경험을 통해서만 성장한다는 건 팬들의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환상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히어로즈는 지는 시합을 많이 했지만 강정호나 황재균의 성장세가 언제나 상위 성적을 찍는 타구단 젊은 야수들의 성장세보다 떨어지는건 아니었죠.

올 시즌 한화의 최진행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팬으로서 비분강개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본문은 꼭 정신력을 필요이상으로 강조하던 쌍팔년도식 한국 축구 관계자들 주장을 컨트롤브이해 놓은 느낌도 있네요.

우리는 그걸로 16강 못갔죠.

멋진 말이 있는데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
승리는 ~~를 가져다 주지만 패배는 인생을 가르쳐 준다였던가요??? 갑자기 생각이...
암튼 게속된 패배는 분명 안좋지만...
승리에서만 배우고 성장한다는 것도 잘못된 말이라고 봅니다 저도...
슬럼프를 겪어보지 못한 선수는 슬럼프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들지만 슬럼프의 경험을 가진 선수는 나름의 슬럼프탈출의 방식을 아는 것처럼요...그리고 지금의 윤석민의 마인드에는 몇년전 그 운없던 석민어워든가요? 그런 말이 나오기까지 했던 성적이 석민이에게 큰 도움이 됐으리라고 봅니다...

승리에서만 배우고 성장한다는게 아니라 슬럼프가 있더라도 이기면서 다른 선수들이 받혀주면서 나가면 스스로 극복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슬럼프가 오면서 다들 못하고 연패만 하면 거기서 선수가 갑자기 툭 치고나가는건 불가능에 가까워요

대신 이동현은 1군 방어율이 4점대 초반이었죠 나쁘지 않았습니다 구위도 있고요
중요하게 쓸 축은 아니지만 불펜 자원으로 쓸만한 카드이긴 했습니다
타팀이라 비교하기 좀 그렇지만 롯데가 4연속 꼴찌하면서 드래프트 상위지명을 쉽쓸었지만 그들중에 남은 선수가 몇인가요? 그나마 좀 하는 애들도 로이스터 부임 이후 팀이 이기기 시작하면서 연착륙했죠
하위팀의 상위순번 픽중에서 진짜 대박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위픽이지만 팀이 이기면서 키우는 경우가더 잘 크죠

그리고 황재균은 한번 확인해보세요 작년 후반부터 현재까지 타율이 2할 5푼도 안나옵니다 마인드적으로 완전히 붕괴됐어요 강정호도 중심타선 맡기니까 지독하게 부진했고 이제야 그걸 수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진행은 좀 예외적인 케이스죠 그래서 더 대견한거고 최진행이 이만큼 해주는데도 안따라주는 애들이 문제기도 하고요

장스나가 당장 리그를 정복할 수준의 전성기 포쓰를 내주길 기대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노장이 꾸준히 버텨줄 힘도 필요하고요 최근에 하는거 보면 충분히 그런 모습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장타율이 리그 평균보다도 부족한것도 아니었구요
단적으로 말해서 장스나 커리어 로우였던 작년 ops가 올해 진행이보다 낫습니다 무시할만한 사람은 아니죠

정신력을 필요이상으로 강조하는게 아니라 멘탈 스포츠인 야구게임에서 기본이 되어야할 멘탈이 무너진 선수들이 기대가안간다는 거고 덕분에 전체적으로 루징팀으로 찍혀서 호구잡히게되면 심각한 문제가 된단 소립니다
스스로 회복을 하든지 아니면 여태 한걸 가지고 사기치는 트레이드를 하던지(이건 불가능하겠지만요)하잔 의밉니다 논지를 잘못 파악하신거같네요


번외로 김경언은 딱 트레이드 해와서 어떤지 1군 코칭스탭이 직접 확인하려고 올린거지 더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세명다 2군 성적을 가지고 판단할 단계가 아니죠 표본도 적고요

BeCursed님이 한화에서 보낸 매물 셋(안영명, 박성호, 김다원)의 올해 스탯만 적시해 놓고 보낼만했다는 평을 하셨기에 반대로 기아에서 받아온 셋의 스탯을 적시했을 뿐입니다.

물론 BeCursed님이 한화에서 보낸 매물 셋의 현재 기록에서 보여지지 않는 잠재적 미래가치까지 애써 무시했거나 간과해서 그런 말씀을 하시진 않았으리라 믿고요.

반대로 9년 연속 3할 친 장성호의 과거 위엄을 왜 모르겠습니까? 야구팬이라면....

제 본의는 장성호 뿐 아니라 이동현, 김경언도 현재 보여지는 스탯만을 가지고 나쁜 선수로 확언할수 없듯 한화에서 보낸 셋도 마찬가지란 뜻입니다.

이들 여섯의 미래가치에 대해선 당장 여러가지 갑론을박이 있을수 있겠지만 오직 신만이 그 결과를 알고 있겠죠.


롯데 얘기가 나온 김에 예전 이팀이 01년부터 8-8-8-8을 찍을때 꾸준히 기용되던 강민호와 박기혁이 05년 각각 .251(강민호 126타석) .278(박기혁 335타석)로 반등하면서 팀도 잠시 5위로 올라섰고 다시 성적은 7-7로 침잠했지만 이 둘은 현재도 자이언츠 수비의 중심으로 여전히 활약하고 있거든요. 태극마크도 달아봤고....

황재균이나 강정호가 올시즌 슬럼프로 고전하고 있지만 이 둘은 팀 성적과 상관없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고 또 리그에서 보기 드문 탑 프로스펙터들임을 BeCursed님도 부정하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다소의 시행착오는 있어도) 될 선수들은 결국 팀 성적과 상관없이 된다는 거죠.

전 엘지팬들 애증의 대상인 박경수가 엘지보다 이기는 팀에 있었다고 상위팀 버프를 받아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성공했을거라 보진 않습니다.

'야구를 잘 하기 위해선 부단히 연습에 정진해야 한다!' 와 '야구를 잘 하기 위해선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 는 각각 틀린 명제는 아닌 것처럼 들리지만 둘을 나란히 놓으면 왠지 배치된 주장 같죠?

유망주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이기는 시합을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 검증된 노장들을 대거 기용해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의 인과관계가 아직은 뚜렷하게 증명된바 없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고요.

그리고 전 한화가 계속 8위를 찍으면서 유망주를 수집해야 한다고 주장한적 없는데요.

롯데가 최하위를 찍으며 상위픽으로 데려온 김대우나 김수화는 부상이나 입단 지연 등 특수한 상황이 발목을 잡은 케이스인데.... 상위지명이 하위지명 선수들보다 반드시 성공확률이 높으냐! 는 제 댓글의 주제와는 전혀 동떨어진 논란같습니다만.....

선수가 성장하는데 정답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필요한건 선수 본인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기회가 가기 힘들다는거겠죠.

한동안 1-2군의 교류가 별로 없는거 같았는데 이번에 김회성이 올라온 것이 1군과 2군의 소통의 결과물이고 2군에서 준비가 된 선수들이 올라오는 계기로 다시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분 말로는 트레이드때문에 분위기 안좋고 그런건 없다고 하시던데요.
팀이 성적이 안좋아서 별로일지언정 트레이드가 악영향을 준거는 아닌것 같군요.
마침 트레이드 시점이 전체적인 하강 시점과 맞물려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보네요.

안영명 선수의 위치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 의문이 듭니다
한화쪽에서 보아도 병역때문에 몇달 후에는 못볼 선수인데 안영명 선수가 빠져서 투수진이 무너진다는게...
시점이 조금 당겨졌다고 생각하면 위안 아닌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나저나 장성호 선수 요번 시리즈에서 연속 안타를 때려낸것 같고...
클린업 선수중에서 가장 분전하는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