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수석 코치는 감독의 파트너 자리에 가깝습니다. 선수의 기술적인 면이나 컨디션 관리 보다는 감독을 보좌하고 감독과 선수단 사이를 중계하는 역할을 맡는게 일반적이죠. 그래서 정치적일 수 밖에 없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대개 감독과는 성향이 반대인 사람에게 맡기는게 보통이고, 원만한 인간관계와 의사 소통력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경력 빠방하다고 외국 유명 야구 코치 데려와 맡길 자리가 아니라는 거죠. ㅡ.ㅡ;;; 두산이 뭔 생각하고 데려와서 수석 코치 자리 안긴 건지는 모르겠지만, 선진 야구를 경험시킬 거였으면 감독으로 데려왔어야지 수석 코치로는 나서기도, 나서지 않기도 애매한 위치라 이토 코치도 운신에 어려움이 많았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휘어 잡으면서도 커피 감독의 의사를 선수단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을 앉혀야 한다고 보는데, 누가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