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감독이나 김응룡사장이나 출신이 출신인지라 타이거즈에 관심이 많은듯 해요. ㅡ,.ㅡ;;;

관심 많은거야 당연한 얘기고 말릴 일도 아니죠. 저라도 만수옹 삼성 누구누구 잘 하니 흐뭇하다 이런 말씀하시면 기분 좋을 겁니다.
다만..자기 팀 선발 기 팍팍 죽여가며 저런 말을 한다는게...-_-++++

저야 타팀팬이니 말하기가 조심스러운데, 요즘 기사나오는거 보면 삼성팬분들 기분이 좀 그렇겠구나 생각을 많이합니다.

그나마 상수 밀어줘서 좀 바줄래다가;
요즘 싸질러대는 꼴을 보니 정내미가 뚝 떨어집니다..;

딴 건 모르겠고, 오승환 선발 기용은 찬성...

제발 선발 좀 시켜줬으면..ㅠㅠ

선수 기용이야 삼팬 분들이 잘 아실테구여;;; 타팀팬이 보기에도 확실히 인터뷰는 좀;;; 리그에서 인터뷰 못하는 분으로... 김재박 감독님과 선동렬 감독님을 꼽아드리고 싶더군요. 쿨럭~~

입이방정;
선수들도 팬들도 힘빠지게 한다능;;

하아;
역시 대선수가 대감독되긴 힘든건가혀

그동안 삼성에 애정이 별로 없어서 어찌 돌아갔는지 정확히 모르는 관계로 선감독에 대한 애증은 없네요.
근데 어제 경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선감독이 김인식감독을 배려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선발부터, 정현욱 안쓴거 하며 승부처에 김상수로 밀어부친거 하며...

오승환 건이야 웃어라고 한 말인데 뭘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나요;; 선감독은 저런 '말말말' 정도 인터뷰 할 때 농담도 못 하나요; 배영수 팔꿈치야 선감독 때문에 나간 것도 아니고요;;

농담이라도 할 말 안 할 말은 가려서 해야죠. 선발 약한거 선감독 자초했다는 거 알 사람 다 알죠.
선감독이 배영수 팔꿈치 뽀갠건 아니지만.. 배영수 대포주사 맞고 팔 빠져라 던지고 그담해 결국 수술 크리 탔을때 감독이 선감독이었단 건 분명한 사실이죠.
그래서 제가 '도의적'이란 말을 쓴 겁니다. 이러니 저러니 말 많지만 최소한 감독으로서 지켜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은 있어야죠.
아니 설령 선감독이 배영수 부상과 전혀 관계가 없는.. 그러니까 배영수 팔꿈치 아작나고 나서 감독 부임했다 해도..
팀 위해서 희생하고 1년간 시즌 통으로 날린채 재활해서 돌아온 투수한테 변화구 투수가 됐네 마네 소리 하는건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란 얘기입니다.

배영수 팔꿈치 부상은 고등학교 때부터 있던 것입니다. 계속 악화되고 있었고 수술을 일찍 했어야 했던게 06년에 와서야 하게된 것 뿐이고요; '설령 전혀 관계가 없더라도'라는 가정은 애초에 틀린 가정입니다.

그리고 팬들도 그런 말 수도 없이 하죠. '오늘 졌네 ㅅㅂ'류의 푸념 말이죠. 전 변화구 투수 어쩌고 하는건 푸념 정도로 밖에 안 보이던데, 한번 밉보이니 무슨 말을 해도 안 좋게 보이는 것 같네요. 정현욱 불펜에서만 기용건이나 안지만 6이닝 노히트 건도 경기만 보는 우리는 아무 것도 사실 알 수 없는겁니다 -_-; 안지만이나 정현욱이 실제로 그런 말 했을 수도 있고요. (정현욱이 무명시절이 길었다는 것과 선수의 성격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럴 법도 한데 말이죠.)

불만 정도는 말할 수 있고 감독을 까는 것도 팬이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인터뷰 가지고 꼬투리 잡고 물고 늘어지는건 까는 입장에서도 바람직한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는 농담이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선 농담이 아니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농담이, 지 잘못은 인정안하고 남탓하고 있으니 팬들 입장에서 쓰게 들리는 거구요.
세상살면서 상대방이 농담인데 뭐 그러면 다 들어주시나요?

답이 늦어서 안보실 가능성이 높은 것 같지만.. 굳이 한마디 더 하자면..
배영수 팔꿈치 아작난거랑 선감독은 전혀 무관하다고 보는 게 더 억지 같은데요?
점점 악화되는 시기에서 대포 주사 맞고 무리하게 코시 등판하고.. 시즌 중반 계투 알바도 뛰고.. 이 모든 것들의 최종 결정은 결국 선감독이 내린 거 아닙니까.
물론 영수가 대포 주사 안 맞고, 계투 알바 안뛰고 그해 우승 할 수 있었냐 물어본다면 쉽게 대답할 수 없지만..
우승은 우승이고 아작은 아작. 공은 공이고 과는 과란 거지요.

그리고 뭐가 원인이든 간에.. 팀 위해서 던지다가 부상 악화되고 결국 수술 테크 탄 건 팩트 아닙니까?
힘들게 재활 받고 복귀했는데 나타난 모습이 그닥이라 본인이나 팬이나 가슴 아팠던 것도 팩트이구요.
그런 상황에서 감독이란 사람이 변화구 투수네 어쩌네 입 놀리는 거 자체가 에러란 말입니다.

그리고 팬들이 그런 말 수도 없이 한다구요?
제가 이제껏 봐왔던 삼팬들 중에 재활하고 돌아온 배영수 두고 그렇게 가볍게 입놀리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