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히어로즈가 얼마나 버틸 능력이 되는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인 거 같습니다.

클락도 재계약 안한다고 말하면서 이택근마저 내주면 뭐 야구 안하겠다는 얘기죠.

작년에 장원삼 트레이드도 응원팀이 해당팀이라 말은 못했지만,
저것도 하나의 살아남는 방식이겠죠.

분명히 선수 시장도 프로야구 시장의 시장중에 하나니까요.

대신에 안타까운건,
그런 상황이 1년전부터 아니 2년전부터 예견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오롯이 히어로즈의 책임으로 치부되고 있었다는 점....

그런 점에서 바라보면,
작년에 장원삼 건이나 올해 이택근 건이나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저는 1년 사이에 가장 달라진 것중에 하나가... 히어로즈의 매각 가능성에 대한 판단이라고 봅니다. 작년에는 그나마 히어로즈가 온전히 전력을 유지하고 올 시즌 야구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조만간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면... 이제는 당분간 정상적인 매각은 꿈꾸기도 힘들다는 걸 야구팬 모두가 어느정도 인식하게 된 거겠죠...

과연 이런 식으로 히어로즈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전 작년에도 냉정하게 봐서 히어로즈 매각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고 봤어요.
히어로즈 프런트도 그걸 알았기에 장원삼을 트레이드 블록에 올렸겠죠.

올해보다 작년이 더 심한 경제위기 상황이었고,
올해 히어로즈는 그래도 관중동원과 마케팅에서 희망을 보여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다면, 이건 히어로즈가 KBO와 프로야구판의 희망이 없다고 보는 거겠죠.

확실히 지나고보니... 작년에는 전체적으로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 너무 호의적으로 봤네요... 머 KT, STX 카더라 건이 연달아 터져서 그렇게 보인 것도 있겠지만요.

근데 이런 식의 운영으로라도 히어로즈가 흑자 운영을 계속 할 수 있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 아닌지?

아니면 시민구단처럼 팬들에게 공모할 수도 있는 것이고...

사실 저것도 안 된다고 하면 이장석 개인의 돈을 꼴아박으란 이야기 밖에 안되는데..

그러니까요 ㅎㅎ 저런 식의 운영을 전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면 작년에도 문제가 없었어야죠;
그냥 씁쓸할뿐;

이장석도 이미 야구판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돈이야 막 버리는 상황이구요. 지금 슬픈 건... 야구판의 암담한 현실때문이죠. 머...

흑자운영이 가능하려면 성적이 잘 나와서 일단 관중이 모여야 그 사람들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든 뭘하든 하죠.

성적이 잘 나올 여지조차 안 주니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