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스포츠도 그렇지만... 야구판이 좁아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고 프로로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은 학창시절 운동밖에 한 게 없는지라... 사회에서 살 길이 막막해지죠... 아마 이 선수들이 브로커 역할을 했을 거라고 봅니다. 문제는 브로커가 자기가 브로커라고 얼굴에 쓰고 다니지 않는다는 사실... 만날때는 그냥 선후배였겠죠...

억대 연봉 받는 선수들도 자유롭지는 못할 거라고 봅니다. 거액의 FA 계약을 했던 손민한도 선수협을 통해 돈을 빌린 거 보면... 솔직히 다 밝혀지지는 않을테고 드러나느냐 안 드러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겠죠. 그래서 선수들도 일단은 침묵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듯 하구요... 제발 나만 걸리지 마라 심정일 듯...

수사 규모가 너무 커서 대구지검만으로는 힘든 상황이라 대구지검은 일단 배구에 집중하고 다른 스포츠에 연루 증거가 나오면 대검찰청이나 다른 지검을 통해서 수사가 이루어질 거라고 하는 기사가 나오네요...

스탯의 게임이라고 불릴 정도로 각종 기록이 많은 종목이다 보니
수사 범위가 보통 수준이 아니겠어요;
게다가 경기도 그냥 전반전 후반전 이런 것도 아니고
1회~9회에 초말이 모두 나뉘고 ㄷㄷ

그런데.. 만약 돈 안받고 '승부조작' 해준거라면.. 선수가 '난 안했음' 이래버리면 증거 찾기는 어려울 듯 싶네요.

문서가 남아있을리는 없고... 돈도 안받았다면 녹취록같은 것도 없을 거고... 결국 돈의 흐름가지고 추적해서 입증하는 수 밖에 없을 듯 싶은데.. 돈의 흐름마저 없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