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태훈 등판은 정상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단순 계산상으로는 그렇지도 않군요
기아 노예들은 대체 올시즌 몇 이닝을 먹을라고 -0-;;

올해 임탠은요
잘던지면 믿을맨이랍시고 위기때마다 애니콜로 쓰이고,
못던지면 컨디션회복용등판이랍시고 지는상황에서 나와서 또 던지든데요?

구대성,임창용도 혹사를 이기긴했는데, 커리어동안 혹사후에는 몇년간 메롱상태인적도 많았죠. 원래 자기 베스트구위에 많이못미치는 구위였던적도 많았죠...

하긴.. 임창용도 불펜 노예하면서 혹사후유증으로 잠시 메롱하다가 선발 전환하면서 노예질 벗어나게 되면서 예전의 기량을 많이 되찾긴 했죠. 그리고 요즘 일본에서야 관리받으면서 던져주고 있으니...

혹사질의 굴레를 던져버린 불펜 임창용의 무시무시함은 작년 시즌 초반에 제대로 증명해 보였죠.

태훈이를 아끼는 곰팬으로서 일주매님의 걱정스러운 마음이 전해지네여..

일단 금년 시즌 태훈이 등판을 몇번 본 (TV 시청) 소감으로는

공 끝이 예전만하지 않다고 봅니다. 즉 구위 하락의 징후가 보이더군여..

혹사의 후유증인지 아니면 아직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아서 인지는 판단 하기 힘듭니다만 구위는 분명 재작년이나 작년보다 떨어졌습니다.

볼스피드는 그닥 차이가 없는대도 맞는 순간 뻗어나가는 플라이볼이 많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고여

제구력보다는 구위로 승부하는 선수가 구위가 정상적이지 않다면 문제는 좀 심각하다고 봅니다.

그간 관리를 잘 받았다고 하지만 중간 계투가 관리를 엄중하게 한다 하더라도 3년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ㅠㅠ

임태훈 걱정 되는 마음에 역대 불펜 노예들 기록들 쭉 살펴 본 적 있는데...

맥시멈이 3년이더군요.

1년만에 훅 간 선수들은 부지기수고...(대표적인게 LG이동현.. 삼성 권오준.. 눈물없이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이름들... ㅠ.ㅠ)

그리고 임태훈은 이미 3년간 노예질을 했지요. 올해가 4년차라능... ㅠ.ㅠ

투수가 없었다는.... 임태훈이 등판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했습니다.

조승수, 장민익이 패전조인데 전날 많이 던졌고, 박정배와 임태훈 둘 중 한 명이 올라갔어야 하는데 순서의 문제였고 둘이 나눠 던지긴 했어야 할 겁니다.

금토 이틀 연속 선발이 2이닝을 못막은 상태에서 어쩔 수 없지요. 어제도 김선우도 예상보다 일찍 내려갔고, 지승민도 좋지 않았으니...

어제 경기는 시즌 전체를 봤을 때 버리는 경기로 가져갔어야 맞다고 봅니다.

연이틀 불펜이란 불펜은 총동원된 상황.. 거기에다가 선발은 대량실점..(써니에 대한 아쉬움은 없습니다. 팀의 어려운 불펜 상황때문에 경기중 당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오랜 이닝 버티며 최선을 다해줬다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애써 동점을 만들어놓았더니 다시 2점차 리드를 당하는 상황...

아쉽지만 버린다 생각하고 지승민-박정배로 대량 실점 하더라도 9회까지 끌고 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화요일부터는 3일 휴식을 취한 임태훈을 활용할 수가 있게 되니깐요.

금요일 경기를 이기려했는데 비기고, 토요일 경기를 버리려했는데 이겨서 투수운영이 많이 꼬였다봅니다. 그리고 어제 경기에서 우리가 불펜 사정이 그나마 더 나았던 상황에서 1승을 더 가져올 수도 있었다 봅니다. 예상대로만 경기가 운영되면 좋겠지만 언제나 그리하긴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 그리고 꾸준히 선두권에 있기위해서는 불펜 소모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어제 그 상황에서 굳이 고창성-임태훈 중 나올 수 있는 불펜을 뽑자면 임태훈이 아니라 고창성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임태훈 4/6 1.2이닝(27개), 4/7 1이닝(22개), 4/9 1.2이닝(29개)
고창성 4/6 0.1이닝(5개), 4/7 1이닝(19개), 4/9 3.1이닝(35개)

4/9 고창성이 3이닝 넘게 던지긴 했습니다만 임태훈과 투구수 차이도 많이 안났고.. 결정적으로 지난주 그리 많은 공을 뿌리지 않았죠.

여튼.. 제 의견은 어제는 고창성-임태훈 모두 나오지 말았어야 할 투수라 생각하네요. ^^a

누가 올라왔더라도 혹사 논란은 생길 것 같네요.

더불어 믿을 만한 카드 한 장이 있을 때 이 카드를 언제 쓸 것이냐에 대한 논쟁은 끊이지 않을 것 같네요.

누군가는 희생해야합니다.

구대성,임창용도 혹사를 이겨낸것이 아니죠.
워낙 원래 구위가 후덜덜하다 보니 떨어진 구위로도 잘던질수 있었던 것일뿐..

그렇죠. 쿠옹은 대학교때 구위가 엄청났다고들 하던데.. '-'

임태훈선수는 올시즌 던지는걸 아직 못보긴했는데 몸 상하기 전에 빨리 선발로 던졌으면 좋겠네요.

임창용은 혹사를 이겨낸게 아니죠;
혹사 덕분에 팔꿈치가 너덜너덜해져서 토미존 받았는데요;;;;

물론 토미존 이후에 삼성에서 거의 등판이 없었죠.
그게 일본으로 가서 구위회복의 결과를 보여준거라고 봅니다.

하긴.. 그럼 정말 혹사를 이겨낸 투수는 없는건가요? ㅠ.ㅠ

아.. 임태훈 더 걱정된다능... 이녀석 아직 젊은데... ㅠ.ㅠ

제가 우완 정통파 덕후라;
임태훈이 불펜에서 구르는 거 보면 참 맘이 짠한데요;;;

확실히 직구 같은 경우에 구위가 예년만 못하더군요..
체인지업 등 변화구가 제구되면 막고,
그게 안되면 맞아 나가더라는....

그렇네요. 혹사를 이긴게 아니네요

결국, 선발이 약하거나 선발이 이닝을 적게먹으면, 불펜가중화가 될수밖에 없는구죠죠.

선발이 기본으로 100개는 던지게 해야되고, 괜히 왈론드같은애한테 선발기회주는것보다 토종선발키우는게 훨 낫죠.

머 토종선발 키우면 서로서로 좋겠지만 인재풀을 생각하면 불가능이죠.

그냥 투수 휴식일이랑 이닝만 관리해줘도 감지덕지 -ㅁ-

조감독曰 지더라도 투수 혹사는 안한다던데 손&곽 던지는거 보면 도대체 멀 관리한다는건지..

조범현은 선발만 관리한다는 --

달감독을 인정하면서도 좋아하지는 못하는 이유 중 하나죠.

유독 태훈이한테만 가혹한 거 같이 느껴져요. 불펜에이스야말로 가장 멋진 보직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용찬이는 아주 조심스럽게 마무리 수업을 받았고, 태훈이는 선발 시험을 받은 적도 없으며 그렇다고 해서 홀드를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혹사도 혹사지만, 제가 태훈이면 마음이 좀 지칠 거 같네요.

근데 태훈이는 좀 타고난 거 같긴 합니다. 매년 4월에만 잠시 부진하더군요. 차라리 마무리로 관리해주면 롱런하면서 이름을 날릴지도 모르는데, 현재는 너무 혹사받고 있죠.

선수 하나 잡고 나서야 변할런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