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여.. 이번 시즌 기록을 보면 베어스팀만 특별히 좌완에 약한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SK와 삼성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팀들이 좌투수에 약한 스탯을 기록 하였고여.. 타이거즈와 히어로즈의 경우는 그 편차가 베어스보다 높습니다.

딱히 베어스가 좌투수에 약하다기 보다는..

도리어 수준급 좌투수가 없는 팀들이 상대적으로 스탯에서 손실을 본게 아닌가 드네여

흠.. 그럴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타이거즈와 히어로즈면... 수준급 좌투수(양현종, 이현승, 마일영, 장원삼(작년엔 별로였지만)) 등등을 가진 팀인데... 좌상바가 심했다면... 제 논리도 맞지 않는거군요. ㅠ.ㅠ

그래도 일주매님 말씀처럼 좌투수 상대로 연습조차 마땅하게 못하다가 이번 시즌 좌투수 보강으로 도움이 크게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우리 타자들은 좀 까여야 정신차림.... ^^

타이거즈는 김정수 이후로 쓸만한 좌완이 없었어요. 양현종도 한 해 반짝이라 아직까지는 논리성립을 위한 도구로는 부적절한 선수죠.
그나마 김정수도 특유의 불안정한 제구 때문에 연습에 큰 도움이 되지도 않았을 겁니다.

8개 구단중 비룡네는 좌투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는대..

이건 반대 급부로 보면 김광현 등 수준급 좌투수를 같은 팀이라 상대 하지 않는 비룡 팀의 타자들이 어드밴티지가 높게 나오는게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수준급 좌투수를 양적, 질적으로 구축한 비룡, 사자 팀들은 좌,우 스탯에 큰 불균형이 없는 반면.. 좌완 투수 뎁쓰가 얇은 호랑이, 곰들은 그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죠

팀내 자체 연습게임을 얼마나 하는지는 몰라도;;
투수가 타자들 배팅볼 던져주는 것도 아닌데
수준급 좌완의 보유 여부랑 좌투 상태 팀타율이랑은 그닥 상관관계가 없을 거 같은데용

솔직히 배팅볼 던져주는 거라면 수준급 좌완이 아니더라도 왼손으로 공 던질 수 있는 선수출신 트레이너정도라도 충분히 가능하겠죠.

단.. 아무래도 스프링캠프의 자체 연습경기때는 그 수준급좌완도 나름 최선을 다해 공을 던질테니... 아무래도 그런 공을 연습경기때라도 더 많이 상대해 본 타자들은 다른 수준급 좌완들 만났을때도 더 대처하기가 쉽지 않을까요? ^^a

특히 야구라는 스포츠는 어느 스포츠보다 더 연습이 중요한 스포츠고.. 기본적으로 많은 타자들이 우완보다 좌완에 약한 가장 큰 이유는 '좌완투수'가 상대적으로 적기에 그만큼 경험을 하지 못해 익숙해지 못해서 그런 이유도 있다라는 얘기를 레너드 코페트의 '야구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읽었던 기억도... ^^a

연습경기에서보단 리그 경기에서 좌완 투수를 더 많이 만날 듯한데 (그것도 수준급으로;;;)
좌상바 타자들이 경험 생기고 리그에 익숙해진다고 좌투수 상대 타율이 올라가는 거 같지 않아여;;;

음...좌완 투수 상대로 연습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것도 물론 일리가 있을 것 같구요.
원래 대부분의 팀들이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좌완 상대로는 약한데,
'수준급 좌완'을 보유한 팀은 그 좌완투수들을 상대하지 않기 때문에 좌투수 상대 스탯이 좀 나아 보이고,
그만한 '수준급 좌완'을 보유하지 못하고, 상대팀의 '수준급 좌완'을 만나는 팀은 스탯을 팍팍 까먹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쓰고 보니 악덕상인케빈님이랑 거의 같은 생각이네요 ㅎ

암튼, 결론은...이현승, 왈론드, 진야곱, 지승민, 유희관 다 터져라 ㅠㅠ ㅋㅋ

저는 두산이 딱히 SK의 좌완에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절대적인 수치는 그렇겠지만 리그 대부분의 팀이 좌완에는 약하지 않나요?
두산이 3년간 SK를 넘지 못한 건 약한 선발 때문이라는게 제 결론입니다.
선발이 너무 약했고 그 때문에 강점인 불펜의 과부하로 인해 업셋을 할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