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을 떠나서 까다롭기는 김태균이 더 까다로운거 같아요. 한명을 거르고 한명만 승부하자면 김태균을 거르고 박병호와 승부하고 싶은....

김태균이 장타가 너무 부실했던데다가
결국에 타율도 마지막에 매우 내리막을 탔던지라
팀 성적도 마이너스였겠고요
3할 9푼은 쳤어야 흥미진진한 비교가 되었을텐데 아쉽 ㅎ

그리고 어차피 ops는 보조 지표 정도지 물리적, 수학적으로 의미를 가지기가 힘듭니다
하긴 같은 ops라면 출루율을 더 쳐준다라는 기준으로는 김태균은 ops왕 이상의 가치를 한 시즌이긴 한데
WAR 비교는 어떤지 함 보고 싶네요

스탯티즈가 문을 닫아서..

1995년과 2012년의 WAR는 잘 모르겠지만..

1996년의 WAR는 양준혁이 박재홍선수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a

얼핏 듣기로 박재홍의 도루도 그리 영양가 있는 편은 아니었다고도 하고
양준혁도 그 시절에는 20도루를 넘겼네요
홈런 2개 도루 10개 남짓 차이에 비해 타율 차이가 많이 나긴 합니다

위에 성공률 적었지만...

박재홍 36도루 17실패 성공률 67.9%
양준혁 23도루 18실패 성공률 56.1%

요랬네요.

양신은 더 영양가가 없는 기록이군요 ㅎㅎㅎ
잘 봤습니다;; 박재홍도 아리까리한테, 양신 저 성공률이믄 안하는 게 나은 도루시도;

저같은 대놓고 장타율 신봉자에게는 박병갑이죠 ㅋㅋㅋ

그렇다면 95년 장종훈, 96년은 양준혁선수 손을 들어주심? ^^a

아.. 위의 두 해는 장-양 두 선수가 박과는 달리 홈런이 더 적긴 하군효. ^^;

홈런 갯수보다 장타율 차이가 더 크니까요
저도 일주매님과 비슷한 생각이에요.

일단 세이버메트리션 사이에서 타점은 사실상 가치가 없는 부분이되서 더 논란이 되는걸지도요

세이버 관점이 아니더라도 타점은 정말이지 ㅋ 고과에나 반영되어야지 선수간 비교에서는 별 의미 없는 수치

아.. 세이버매트리션 사이에서는 타점은 팀에 따라 달라지기에 그렇게 여겨지는 건가요?

그렇다면 세이버매트리션 사이에서는 95년은 당연히 장종훈, 96년은 당연히 양준혁일테고...

2012년은 김태균인지 박병호인지 궁금해지네요. ㅋ 타점 차이 무시한다고 해도 요 경우는 홈런 차이가 꽤 나서 말이죠.

운이 너무 강하다는거죠 개인의 능력과 상관없이 앞뒤 선수들의 출루나 상황에 의해 조정되는 부분이라서 객관적인 지표로서 가치가 없다라는 입장 세이버메트리스가 철저한 운의 배제와 운도 통제가능한 수치로서 표현하려고 하는데 타점은 가장 불합리한 문제를 가지고 있어서 war이란 지표를 만들고 여러모로 활용하는거고요

기본적으로 세이버 매트리션들은 찬스에서 특별히 강한 '클러치 능력' 따위는 없다고 믿습니다
(득점권 타율은 해마다 들쑥날쑥하고, 샘플도 너무 작대요)
저는 클러치를 부정하진 않는데 기본적으로 타점은 비율스탯도 아니므로 앞에 주자들 테이블 셋팅 능력에 많이 영향 받으니

예를 들어 최정 같은 선수가 득점권 타율이 쩔음에도 불구하고 타점이 항상 빈약하죠;

요런 케이스가 OPS의 한계 같기도 하네요. 타율이 두 번 계산된다는 거...

그나저나 장종훈 말고라도 김상호 윗 줄 타자는 여럿 있었죠 ㅎㅎㅎ 우승팀 서울 홈런왕이라는 극단적 케이스긴 합니다. ^ ^

병호는 뒤에 강정호가 버티고 있고. 별명이는..음.....
세부기록까지 파고들어야 할듯 싶네요.
근데 국내는 볼넷에 대한 평가가 너무 박해요. 출루율 .474라는 엄청난 기록이 있는데;;;

출루율-타율 하면 격차가 많이 줄어듭니다. 사사구로 인한 출루의 차이는 8리 차이...

저는 좀 이해가 가는 게
출루율이라는 지표는 팀으로서의 시너지 면에서 가치가 있는 것인데
울나라 선수들은 평균적으로 출루율이 헬이죠 =_=; (볼넷 많이 고르는 선수가 드문 듯)
그러니까 걍 대충 타율로 퉁쳐서 봐도 그럭저럭 평가가 되었던 것이고....
거기다 파워도 부족하니 사람들 인식이 볼넷 골라나가봤자 뒷 타자가 못 불러들이믄 헛수고다 이런 생각이 박히면서
상황에 따라 출루보다 어떻게든 자기가 쳐야된다 이런 요구를 하는 지경까지 ㄷㄷㄷ

대체적으로 본문의 내용에 동의합니다.
저보고 투표하라면 전 95장, 96양에 할거 같네요 (올해는 박병호, 강정호 중에 고민했을듯 하구요).

근데 타석수에 대한 좀 다른 의견이 있습니다.
몇개 차이 안 나는 홈런 숫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과 비슷한 생각으로,
경기 출장수(더 정확히는 선발 출장수와 교체출장수 구분해서)가 거의 같다면, 몇십개의 타석수의 차이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부상 등으로 출장수가 차이난다면 다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자신만 잘해서는 타석수가 많아지지 않거든요.
팀의 다른 타자들이 잘쳐야 늘어나는게(물론 자신이 잘치는것도 영향은 있겠습니다만) 타석이라 보기에 선발 경기수의 반 정도까지는 타석수의 차이는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적당히 안타도 치면서 타점 많이 내고 홈런 많이 치는 타자를 좋아해욤..

단적으로 제 감각으로는...

박병호 0.290 133경기 469타수 136안타 31홈런 105타점 20도루 0.393/0.561/0.954 (홈런왕, 타점왕, 장타율왕)
김태균 0.363 126경기 416타수 151안타 16홈런 80타점 3도루 0.474/0.536/1.010 (타격왕, 출루율왕, OPS왕)

이 번 시즌에 롯데에 두 선수 중에 한 명을 저 성적 그대로 꽂아놓을 수 있다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저는 냉큼 박병호를 집어가겠습니다.

저는 OPS가 좀 바뀌어야 한다고 봐요.

지금은 타율이 두번 계산되는데
장타율(SLG)의 분모를 타수가 아니라 타석으로 놓고
출루율을 더한 다음에
타수가 아닌 타석을 분모로 계산한 타율을 빼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1타석 당 진루 기대값이 나오는데
이 값이 가장 타자의 능력을 표시하는 값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 외에 클러치 능력이 보고 싶으면
타점보다도 득점권 타율, 또는 지금 위에서 언급한 지표의 득점권 지표를 보면 될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