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기다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희팀 배영수를 보시면.. 아시겠죠. 요즘은 최대 145까지 찍어줍니다. 평균 140초반이지만요. 이거만으로도 감사합니다만 150을 찍을날이 올꺼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2년전만 해도 130대 중반을 던졌습니다. 먼지나게 얻어터지는 날들의 연속이었어요.
당시에도 배영수는 너무 빨리 실전에 투입됐습니다.
당시에 선발 투수가 없었기 때문에 재활중인 배영수에게 선감독은 에이스역할을 요구했었죠.

사람마다 다르지만 새 인대가 붙고 관련 근육이랑 발란스가 맞는날이 곧 올껍니다. 그때 되면 원래 한기주가 던지려 했던 공이 나올껍니다. 아마 팔꿈치 상태가 배영수보다 나쁘진 않았을껍니다.

저도 기다려야 한다고 봅니다...하지만 여기저기서 나오는 기주에 대한 비판이 듣기 힘드네요..

입닥치고 팀이 원한대로 해준 투수입니다..매번 기주야 니가 고생점 해줘라 했던 투수인데..최근 욕이 넘쳐나네요..
듣기 힘듭니다.

수술을 무시한 팀도, 개같이 굴린 감독도 아닌, 왜 수술까지 미루며 던진 투수에게 욕을 하는지...

타이거즈 팬덤 특성이 그래요.

현실은 시궁창인데 이상이 우승권이면 누군가 그 괴리를 메꿔주기 위해 까여야 하는 존재가 됩니다.

징글징글해요.

저희 배영수도 마찬가지입니다; 팬들의 냄비근성은 어쩔수 없이 안고 가는 거죠ㅠㅠ
그래도 다들 알꺼에요. 당장은 빡쳐서 욕을 하지만 가슴속은 그게 아니란걸요.

어짜피 우린 "통증이없다"는 곧 재활끝 이라고 생각하는게 있기때문에;; 소위밥값할려면 던지긴 해야 합니다.
그래서 배영수도 안던지던 커브와 포크볼,싱커를 터득해야 했죠. 한기주도 어쩔수 없을껍니다. 선감독이 그렇게 시킬껍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구속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면 안되죠. 태생이 파이어볼러인데여 +_+

한기주 오늘 투구장면은 보지 못했지만 기록보니 시원하게 털리고 있나 보네여

한기주는 제구력 투수, 변화구투수로 탈바꿈 하려면 정말 앞으로 고생할듯 합니다.

최근의 인대접합술은 재활기간이 그렇게 길진 않아요. 1년 2~3개월 후에 복귀한건데...

물론 실전에서 위력이 없는 공을 던지는 기간 또한 낮은단계의 재활의 한 과정으로 보는게 맞지만요.

매드시즌님 말대로 밸런스가 맞는 날이 곧 올겁니다. 본인이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삼성 스포츠 센터 처럼 과학적인 의료기관이 있으면 그 날이 빨리오겠지만요;

전, 작년에 잘 관리만 해줬어도 이지경은 아니였을거라 보네요.

작년에 그따위 운영은 아니였어요..무슨 재활에 복귀한 애들 중무리를 쓰다니...

그건 동의합니다. 지나치게 빠른 콜업이 문제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정상적으로 3~4개월+비시즌 포함해서 반년 가량 콜업을 늦춘다고 한기주의 기대치만큼으로 복귀했을거라 보지도 않는터라.

기대치로 돌아오는건 힘들죠...하지만 현재의 저 볼은 아니잖나요...

조태수를 욕하는건 아니지만, 비교해서 별다른 장점이 없어요..
조태수 역시 수술로 구속을 잃은 투수이고..

박지훈 하나(위기도가 낮은 시점에선 홍성민도 있지만)가지고 리그하위권 불펜으로도 커버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작년엔 질은 좀더 괜찮았는데 구멍이 뻥뻥 �돈좁� 역전패의 대명사 2년째를 찍은 조감독의 능력부족이 확실히 비교되긴 하죠. 조감독이 능력만 있었다면 한기주 콜업할 이유가 없었긴 했어요.

작년에 제가 조감독을 욕한 가장 큰 이유는 손영민에 대한 혹사와 비중이 너무 커서였습니다.
그렇게 운영하면 당장 투수팔로 성적을 만들지언정...내년은 답이 없는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손영민이 끝나면 타이거즈가 끝나는 팀이 되버린 느낌이였죠..

후임이 선감독이라 다행히 버티고있지, 다른 감독이면 타이거즈는 현재 끝없이 추락하고 있었을것같네요

오늘 가서 본 한기주의 구위는 정말 깃털같더군요.
대부분의 투수가 두들겨 맞았지만 한기주만큼 대놓고 팬 투수가 없;;;

7회초까지만 보고 나왔는디 구위로 보면 오늘 나온 투수중 최하입니다.
구위는 진해수가 제일 나아 보이더군요. 하아;;;

그러게요...기주는 요 몇년 계속 고전할것같네요...
제길..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