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술가의 그 '응시'가 좀 더 치밀하고 치명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예술이 시대에 부여받은 무언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1:41
작가는 혼자서 외롭게 세상을 만나는 사람들이죠. 눈을 지그시 뜨고서 보는 것만도 굉장히 힘들게 되었죠. 오늘날은.
brightsizelife09-03-16 01:47
좋은 표현이시네요. 작가라는 존재는 눈을 감아버리면서도 무언가를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진정한 작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공동 예술작업이라는 명분을 인정하지 않게됩니다. 결국 작가는 혼자 주름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선언하는 사람이라 보거든요.
여튼 이러한 전시를 볼 수 있는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감사드려요~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1:49
예^^
앙겔루스노부스09-03-16 01:38
혹시 본문글 님이 쓰신건가요? 정말 인상깊은 문장들인데요...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1:42
예^^
앙겔루스노부스09-03-16 01:43
음... 제가 만약 이 전시회를 보러 가게 된다면, 그것은 거의 전적으로 님의 추천사 때문일거 같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1:46
삼청동이니까 어여쁜 사람과 함께 가서 맛있는 것도 즐기세요^^
앙겔루스노부스09-03-16 01:50
그럴 사람이 없으니, 혼자서, 강홍구가, 님께서 본 세계가 어떤 것인지, 진득히 공감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ㅋㅋ~~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1:55
5월까지 시간이 많으니까 쉬엄쉬엄 그런 사람 만들어서 갔다 오세요^^
앙겔루스노부스09-03-16 01:56
아, 좋은 글 쓰시고 나서 이런 댓글 주시면 좋다가도 좋지 않네요 ㅋㅋ~~ 안그래도 오늘 밤은 센치에 젖어있는뎅... 생기면 같이가고... 안생기면 그런 사람을 맞기 위한 마음의 준비라고 생각하고 갔다 옵죠 ㅋㅋ~~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1:59
다 잘 될겁니다^^ 봄이잖아요.
앙겔루스노부스09-03-16 02:01
마치 주문과도 같은 말씀이군요.
다 잘 될겁니다
그 주문이 제게 축복을 내려줄거라고 믿어보겠습니다~
▶◀ dr.레인09-03-16 01:41
H.O.B. 가죠 +_+
앙겔루스노부스09-03-16 01:41
직접 쓰신 글이라면 당연히 가야할 글인거 같습니다.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1:46
^^
달콤한초콜릿멜로디09-03-16 01:46
5월쯤 되면 마음의 여유가 생기려나요..?
요즘 같은 때 저 사진전은 상처만 될것 같아요..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1:48
그래도 직구가 아니니까 괜찮을 수도 있어요. 다만, 쓸쓸하겠죠.
달콤한초콜릿멜로디09-03-16 01:49
직구가 아니어서 더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괜한 걱정..
쓸쓸하고 싶지도 않나봐요..
봄이잖아요.. ^^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1:53
봄바람이라도 살랑이면 좋을 텐데. 요즘은 봄바람이 칼바람이더군요ㅠㅠ
임군09-03-16 01:48
깔끔한 명문 잘봤습니다.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1:49
꾸벅^^
punkrocker09-03-16 01:50
"예술이 사회를 선도한다는 꿈은 20세기 초반에 박살이 나버렸거든요"
이 말은 동의하기 힘드네요. 앞으로도 사회를 변혁시킬 원동력은 예술 혹은 예술적 상상력만이 가능하리라고 전 생각합니다.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1:57
저도 그런 희망을 갖고 있기는 한데, 별다른 근거가 없이 품는 개인적 바람 정도죠.
punkrocker09-03-16 02:01
희망이라기보나는 순수논리적 추론입니다. 레닌의 혁명 혹은 마오의 혁명이 가능했던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지점에서 '도약'을 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지요. 직관적 현실과의 고리를 끊는 불연속성에 대한 상상이 가능해야 로도스섬에 도약할수있는 것이지요.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2:08
예술에 거는 기대가 크시군요. 저는 예술에도 현실에도 별달리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저 바라볼 따름이죠. 이 세상이 망해가는 꼴을.
punkrocker09-03-16 02:11
예술에 대한 저의 기대(희망)와는 무관합니다. 혁명에 대한 상상이 공상적이라면 지금의 현실이 무한히 계속될 것이라는 상상또한 마찬가지로 공상적인 것이지요. 그 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이런 뻔한 이야기를 했을 뿐입니다.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2:13
제 얘기도 뻔하긴 마찬가지랍니다.
베티와바니걸09-03-16 01:58
미대는 아니라구 하셨구,,디자인과로는 죽어도 나오지 안는 시각이구(웃음) 예술사나 비평쪽이신것 같기도 한데.... 학부생으로써는 이정도의 글은 나올수는 있지만 학부생이 사진이라는 매체를 이정도로 까지 읽는것은 쉽지 안은거구.. 그러면 석사ing 혹은 넘으신거거나... 아니면 같은동네니.. 홍대에서 사진 석사 밟으시는중이신...?
=_=; 쓰다보니 스토커 같네여
글 잘읽었습니다.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2:02
뭐 이런 저런 일을 하고 있답니다. 미술쪽에도 한 다리 걸치고 있구요^^
베티와바니걸09-03-16 02:07
후음~ 아무래도 제 연배는 아니신듯 이래나 저래나 ^^;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2:16
조금 연식이 되긴 하죠^^
Go*diva09-03-16 02:07
위 두분, 아까 퐁피두다녀온 제 글에 댓글 다시더니 역시 미술쪽 일하시나봐요
이런부탁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언제 전시회 같이 가주실수는 없는지..
그림을 아는 사람은 어떻게 보는지 궁금해서요~ 부럽기도 하고..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2:12
예술은 배움의 대상이 아니라죠.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저 좋아하는 만큼 발이 부르틀 정도로 많이 보시길 권합니다^^
베티와바니걸09-03-16 02:15
정말 저와 비슷한 시각이신듯..
앙겔루스노부스09-03-16 02:17
핫, 이 도도함...
건방지게 여겨지셨다면 죄송합니다...
Go*diva09-03-16 02:20
많이 보라고 답하실줄 예상했는데요
그게 정답인줄 알지만, 너무 막연하여 그림앞에 서 민망할때도 있어서..--;
포기하기 전에 트여야 할텐데 하고 바랄뿐입니다^^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2:23
저 역시 그럴 때가 많습니다. 대화도 그렇잖아요. 말이 통할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고. 그리고 통하는 사람과 말을 하는 것이죠. 그림도 같아요.
베티와바니걸09-03-16 02:15
저는 이래봤자 20대 중반 학부생이에요 아직 ^^;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2:18
건방질 게 뭐가 있겠어요^^
20대 중반이라, 그때로 돌아가고 싶네요ㅠㅠ
악의를품은시간09-03-16 02:22
앗 댓글이 섞였네요.
앙겔루스노부스09-03-16 02:24
대충 알아먹겠습니다 ㅋㅋ~~
=GUERRERO=09-03-16 09:45
디자인과로는 죽어도 나오지 안는 시각이구(웃음)
편견을 버리세요...요즘 디자인 하는 친구들 안그래요...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도 점점 모호해지고 있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