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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in 엘지 (9)

작성일
12-04-29 11:36
글쓴이
왕자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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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59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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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1


어윤태란 문제의 인물, 근데 정말 엘지팬들의 기억대로 죽일놈만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엘지프런트는 한때 선구자였었고 그 중심의 어윤태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어윤태의 엘지트윈스가 나름 한국프로야구에 크게 순기능을 발휘했고 한국야구 발전에도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 사실 한국프로야구가 82년에 개막했지만 프로라고 하기엔 너무도 프로스포츠로서 갖추지 못한것이 많았고, 사실상 세미프로에 가까웠다


. 하지만 프로, 프로구단으로서 계속 성장은 꾸준히 해왔다. 그런데 이런 성장의 과정이 시나브로 조용히 진행된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전환점이 되는 굴직한 사건들이 있었고 그런 사건들이 한국야구가 프로로서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지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줬다. 일단 시작은 91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창단과 시즌 참여로 8개구단 체제가 뿌려 내리며 그럴싸한 외형이 갖춰졌다는 것, 그렇게 깔린 멍석에서 94년부터 시작된 엘지야구의 대박 여기서 한국야구는 첫 번째 전환점을 맞이한다. 여성팬들이 야구장에 오기 시작했고 공격적인 투자와 홍보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했다. 돈 제일 안쓰면서도 독주하던 해태의 시대에는 사실 어느 구단이든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 프런트가 전면에 나서 투자한 만큼, 홍보한 만큼 거두어들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것을 엘지가 선도했다. 이제 실업야구의 때를 벗어 버렸다는 것. 세미프로가 아닌 진짜 프로로서, 자립하는 스포츠 산업으로서 야구를 꿈꿀 수 있게 된 것. 그것을 엘지가 선도했고 그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 어윤태다.


많은 야구팬들에게 안좋은 이미지, 특히 엘지팬들에겐 구단의 암흑기를 연 역적으로 기억되지만 다른 역사적 인물 내지 거물들처럼 그도 공과 과 모두를 가진 인물이었고 과만으로 기억되긴 좀 아까운 인물이다. 엠비씨 청룡을 인수해 야구판에서 엘지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지 않았더라면 한국야구의 진정한 프로화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하는건 무리겠지만 상당히 늦춰줬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렇기에 엘지구단과 어윤태에게도 나름 큰 공이 있다고 본다





여담 2

쌍방울의 참가로 인한 8개구단 체제 확립에 똘똘하고 선진적인 프런트의 엘지야구의 대박만이 한국야구가 프로서 성숙함을 보여주는 것의 전부는 아니다. 그 이후에도 프로로서 한국야구는 계속 성장했고 그것을 보여주는 계기나 상징적인 사건들은 게속 있어왔다. 먼저 98년에 시작된 용병제도와 에프에이 제도, 용병 부려 먹지 않는 프로구단이 있나? 그리고 에프에이 도입전에는 한 선수가 입단해서 은퇴까지 한 팀에 묶여 있었는데 사실상 그건 대놓고 우리야구가 실업야구라고 표방하는 거였다. 하지만 제도의 도입으로 연한이 쌓인 선수가 팀을 고르고 구단과 좀 더 대등한 입장에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야 프로 아닐까


이렇게 전환점이 되는 굵직한 사건들과 다르게 조용히 진행되면서도 한국야구가 프로로서 이제 어른스러워져 감을 보여주는 일들이 있었는데 삼성구단의 경산볼파크 구장 개장과 자체의료재활시스템 구축, 여기에 재계 라이벌 현대가 따라가고 또 엘지구단이 처음으로 제대로 전력분석팀을 쳬게적으로 조직해서 운영하기 시작. 제대로된 2군구장과 내실과 규모 있는 의료재활시스템과 전력분석팀 구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일이 되어갔고 이것도 프로화라는 흐름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 하지만 아직도 진정한 프로야구는 우리의 달성하지 못한 목표이다. 야구가 하나의 산업으로 자립하지 않았으니






여담 3


김성근 감독을 해임하고 나서 거센 팬들이 반발과 비난 여론의 역풍에 직면한 어윤태 사장이 처음으로 입을 열면서 변명 내지 해명을 한 미디어의 장이 당시 어디였을까? 처녀가 애를 배도 할 말이 있다는데 어윤태도 할 말이 있었을것이고 어디선가 입을 뗏어야 했는데 그 해명과 변명의 첫 공간을 필자는 매일경제 신문으로 기억한다. 스포츠단을 운영하는 이사가 사고를 쳤는데 스포츠 신문도 아니고 메인 언론 조중동도 아니고 경제지라....... 뭔가 꽤나 의미심장했다. 당시 그것은 어윤태에게 외부에서의 비난과 역풍만이 있는게 아니라 그가 기업내에서도 위기에 몰렸다는 것을 보여줬던거 같았는데 뭔가 상당히 불편했다. 왜 경제지였을까? 그래도 스포츠 언론이나 메인 언론지 스포츠면에서 했어야지 않을까? 야구팬들이나 야구에 관심 가진 국민들을 대상으로 말이다, 하긴 뭐 프로야구의 주인은 팬이 아닌 구단주이고, 야구단은 본사 회장님의 사적소유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건 여전한데 팬들과 야구에 관심 가지는 일반국민들에게 해명하고 변명해야 뭐하겠나 기업인들 내지 어르신들에게 해야지, 참 당시에 벌어졌던 많은 일들은 여러 가지로 블랙코미디였는데 지금도 여러 사람들이 당시 생각만 하면 너무도 씁쓸할 것이다. 엘지팬들은 머리가 어지러울 것이고.





여담 4


야구단이 그저 본사 회장님의 사적소유물이라......그건 얼마전 SK구단이 제대로 보여줬다. 거의 만장일치식으로 팬들은 김성근 감독의 재계약을 원했지만 중도해임을 시켜버렸다, 해임 이전에 팬들의 의견을 듣기 싫고 반발을 보기 싫어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을 페쇄해버렸고. 팬들이 주인?? 프런트와 본사의 어르신들의 주인이지 무슨 팬들이 야구단의 주인이자 고객일까? 현실이 그렇지 않나? 사실 기업들이 야구단을 운영하는 이유 별거 없다, 야구단을 보유하면서 자신들이 대한민국 간판기업이라고 목에 힘줄 수 있고 그런 과시효과가 야구단을 보유하고 운영하는 이유 중 팔할일 것이다. 쉽게 말해 있어보이니까. 야구단 가지고 있는 것이다,


야구단 매각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반대일 것이다. '없어 보이니까',


간판효과 내지 과시효과 없어지고 당장 구단 매각한다 이야기가 돌면 그룹 사정이 매우 좋지 않다라는 말이 돌게 될 것이고 1차적으로 구단주는 그것을 무서워한다, 정말 기업사정이 어려워서 야구단 매각을 생각해도.




 

[이 게시물은 [깨물깨물]..zzt님에 의해 2012-05-06 13:58:56 불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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