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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in 엘지 (7)

작성일
12-04-28 21:51
글쓴이
왕자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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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103
댓글
7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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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하나로 뭉쳐서 싸우고 있으니 지켜봐 주십시오.



9월말로 기억한다, 날짜는 정확하지 않지만 시즌 막바지 한화와 엘지의 잠실경기 때 “김성근 감독님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라는 현수막이 걸린다” 럭키회라는 연배 있는 엘지팬들 모임에서 김성근 감독 어서 떠나라는 의사를 보인 것인데, 그 현수막으로 인해 야구장에선 소동이 일었고 경기장의 사람들은 상황을 알게 되었다. 당시 경기에서 한화 김정수를 상대로 경기 결정타인 쓰리런 홈런을 치면서 경기 히어로가 된 김재현, 그 김재현이 경기후 있은 히어로 인터뷰에서 현수막을 다분히 의식한 말을 했다. 선수들 하나로 뭉쳐서 열심히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정말 엘지 선수들은 하나로 뭉쳐서 싸우고 있었고 그 해 가을에 그들은 일을 내었다, 많은 엘지팬들은 그런 선수들의 모습, 아니 어쩌면 처음 보게 된 선수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는데 그 중심에 그 때 인터뷰를 했던 김재현이 있었다,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노장진을 상대로 펜스까지 가는 역전타를 때려내고도 고관절 부상으로 인해 1루에 절뚝거리며 걸어가야했던 사내. 그 사내는 엘지팬뿐만이 아니라 많은 야구팬들을 감동시키고 야구만이 주는 본연의 감동을 주었는데..........어쩌면 그 때 김재현의 인터뷰는 그 감동의 예고편이 아니었을지







12. 이건 김성근 야구였지 엘지 야구가 아니었소.


열두번째 말은 좀 길게 이야기를 해야할듯 싶다. 저 발언을 한 문제의 인물이 워낙에 거물이고 저 발언의 파장이 대단했기에


저 발언은 엘지의 준우승이후 김성근 감독의 면전에서 사장 어윤태가 직접 한 말이다. 준우승을 했어도,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많은 언론의 찬사를 들었어도 그것은 엘지 야구가 아니라 김성근 야구였기에 맘에 안들었다는 것이고 얼마후 해임이라는 카드를 어윤태는 꺼내들면서 엘지 야구가 아니라 생각한 야구에 종지부를 찍는다, 김성근을 해임한 후 저 말이 유독 부각되어 팬들에게 비난의 소재가 되면서 크게 기억되었는데. 정말 임팩트가 강한 말이었다. 팬들은 저 말에 이렇게들 말했다. 모든 것을 토해내 혼신의 힘으로 전력이 훨씬 열세인 팀을 이끌고 준우승을 일궈낸 감독에게 저게 할 소리냐? 또 저 말이 맞다면 하나가 되어 죽을 힘을 다해 싸운 선수들은 대체 뭘 한 것이고? 그리고 김성근 야구가 아닌 엘지 야구란게 도대체 뭐냐?며 강하게 어윤태 사장을 비난했는데 이렇게 어윤태 사장은 정말 융단폭격을 맞았고, 대표적인 야구판 뻘소리로 팬들에게 저 말은 두고 두고 회자가 된다.


그런데 여기서 잠시 질문, 어윤태가 누구일까? 그냥 당시 엘지 사장이라고 알고 가지 말고 어윤태란 인물에 대해서 좀 알아보자. 엣날 94,95년 엘지 야구의 대박, 야구 오래본 팬들이라면 다 기억할 것이다. 최근의 야구붐 이전에 정말 제대로 야구붐이 일었던 야구 황금기인 94~95년 그 때 야구 흥행의 중심은 엘지였고 신바람 야구라 칭해지던 당시 엘지의 야구는 엘지팬 대다수에게 아름답고 화려한 시절로 남아 있고 그들 대다수가 그 때를 그리워하고 그 때의 기억을 잊지 못해 기나긴 암흑기에도 엘지란 팀을 놓지 못하고 있다.



어윤태가 누구냐고? 그 때 엘지야구단을 단장으로서 이끌었던 사람이고 엘지 야구의 황금기를 중심에서 만들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사실 어쩌면 그는 선구자였을지도 모른다. 한국프로야구가 82년에 시작되었다고 했지만 말만 프로였지 실업야구의 때를 장시간 벗지 못했고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 홍보 그런 것들은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상상도 못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프런트가 전면에 나서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 홍보를 하는 구단이 나타났다, 그게 바로 엘지트윈스 야구단이었고 그 중심에 있었던 사람이 어윤태. 당시 엘지 프런트는 분명히 대단히 선진적이었고 앞서 갔으며 그 중심에 단장 어윤태가 있었다, 그는 정말 신바람 야구 엘지트윈스를 만들었던 주인공중에 하나라고 해도 해도 될 만한 사람이었다. 열정과 구단에 대한 애정 모두 넘치고 수완과 능력까지 겸비했던 프런트 어윤태, 그 어윤태가 신바람 야구를 만들며 야구단을 경영하다가 다른 계열사로 발령이 되어 야구단을 떠났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지난후 그가 다시 엘지 야구단에 돌아왔는데 이번엔 단장이 아니라 사장으로 돌아오게 된 것. 돌아와보니 감독은 전임사장이 임명했던 김성근, 김성근과 시즌초부터 마찰을 겪고 시즌 내내 힘겨루기를 해왔다. 김성근은 해임의사를 뻔히 내비치는 적대적 프런트를 안고 그 성적을 올린 셈인데 시즌 후 이후 팬들에게 감동을 준 준우승 감독이고 뭐고 어윤태는 해임을 시켰고 해임전에 김성근 감독에게 해고 확인 도장을 찍어주며 한 말이 저 발언.




그런데 많은 팬들에게 질타를 받고 비난을 사게 했던 저 말이 사실 아주 틀린 말 같지는 않은 거 같다. 독자들은 필자의 글을 보며 아시겠지만 필자는 김성근 감독에게 아주 우호적인 사람이다. 그런 사심을 많이 드러냈다. 그리고 또 분명 저 말은 경우에 맞지 않은 무례한 말이고 야구인 김성근을 모독하고 당시 엘지 선수와 팬들을 바보로 만든 말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아주 틀린 말 같지는 않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내용은 이어집니다 길어서 8편에 쓰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깨물깨물]..zzt님에 의해 2012-05-06 13:58:56 불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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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나콘 [규ㅤㅌㅣㅍ탱윤RanomA율ㅤ… 12-04-28 22:01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퍼스나콘 나도밤나무 12-04-28 23:05
 
90년대 말에서 00중반까지는 바쁘게 살던 시기라 야구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지 못한 시기라
올려주시는 글이 흥미롭네요 ^^

개인적으로 김감독님의 야구 스타일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물론 그분의 열정은 존경합니다 ^^)
쌍발울 시절 그리고 쌍둥이 재직시가 가장 혹독하게 선수들을 다그치던 시절이 아닐까 합니다.
일본 지바시절 이후 뭐랄까 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신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선수 굴리는거야 ^^
불령선인 12-04-28 23:38
 
재미쓰여!!
퍼스나콘 [깨물깨물]..zzt 12-04-29 00:15
 
너무 재밌어요...
다만 너무 한꺼번에 여러 편 올라와 많은 분들이 읽지 못하고
뒤로 빨리 밀려나는게 아쉽네요.
퍼스나콘 [깨물깨물]..zzt 12-04-29 00:15
 
홉으로~
퍼스나콘 헝클머리핀 12-04-29 15:11
 
재밌으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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