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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in 엘지 (5)

작성일
12-04-28 21:45
글쓴이
왕자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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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남자끼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실밥이 있다고 한다. 사나이끼리 한번 잘 사귀어 보자”






열혈 남아 이상훈이 미국에서 돌아오자 김성근이 첫대면에서 한 말이다, 남자끼리 긴 말하는거 아니다, 남자끼리는 야구공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실밥으로 이어져 있으니 사내끼리 한번 사귀어보자며 손을 내밀었다.


이상훈의 복귀는 5월무렵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상훈과 류지현이 팀에 복귀하면서 엘지는 4월의 부진을 떨쳐내고 6월들어 대반격에 나서게 된다, 향후 이상훈은 김성근 감독 해임후 강하게 반발했는데 자신이 구단 홈페이지에서 직설적으로 구단 수뇌부를 겨냥하기도 했었다. 이상훈은 97년도에도 이광환 감독이 해임되자 팀에서 이탈하는 등, 자신을 믿은 감독, 스승에 대한 충성심과 신의가 대단한 선수다, 고려대 최남수 감독과의 일화 역시 유명하다. 정말 사내






7. 포수는 어머니와 같은 마음을 가져야한다



조인성이 정말 많이 혼이 났다, 2군으로 보내기도 했고 장재중을 SK에서 데려와 경쟁, 자극 시켰으며 어쩔 땐 아예 관중석 지정석으로 보내 객관적인 입장에서 경기를 보고 레포트를 쓰게도 했었다. 언제는 조인성이 잠실 기아와의 경기에서 일을 그르쳤다, 절대 서두르지 말고 무리해서 승부하지 말라는 감독의 지시를 어기고 성급하게 승부를 들어가다 결정타를 맞고 경기를 내주었다. 좀처럼 경기중에 감정의 기복을 드러내지 않는 김성근 감독은 조인성을 덕아웃에 불러 강하게 야단쳤다고 한다. “야이 돌대가리 녀석아 언제까지 너 자신 위주로 리드할꺼냐 포수는 어머니와 같이 투수를 감싸야 한다고 몇 번을 말해야 하는 거냐”



김성근 감독이 조인성에게 누누이 강조한건 경기를 풀어가는 시야와 요령보다는 어쩌면 포수로서 기본적인 마음 가짐이 아니었나 싶다. 어머니의 마음 가짐으로 투수를 품어가고 투수의 잘못도 자신의 잘못, 자신의 책임으로 가져가는 자세. 사실 김성근 야구는 투수를 먼저 강하게 만들어놓고 시작을 하니 당연히 포수가 강해야하고 견실해야한다, 그것이 전제가 되어야하는데 그렇기에 포수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아주 높다, 김성근은 포수의 리드와 볼배합을 비롯해서 수비능력과 경기운영능력을 상당히 끌어올리려 애를 쓰는데 김성근을 만나기전엔 어깨와 송구 좋고 한방까지 갖춘 포수였지만 리드와 볼배합의 치밀함과 기민함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들었던 조인성, 하지만 김성근을 만나고 나서 02, 03년의 시즌의 조인성은 분명 리그 정상급 포수로 거듭난 상태였다. 그러나 그 이후는 타성에 젖고 자만에 빠져 도루 원위치 하지 않았나 싶다.



여담 (각주처리한 부분입니다)

볼배합은 투수에게 구종과 코스별로 사인을 내며 투수를 이끌어가는 것에 한정된다면 리드는 거기에 경기 운영과 만들어가기 까지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타자의 노림수와 약점에 따라 코스와 구종등 그 때 그 때 상황마다 제대로 선택하는 볼배합에도 포수는 신경 써야하지만 상대 작전의 간파나 우리팀 수비수들의 위치조정등 경기운영과 만들어가기 측면에서 할 일이 아주 볼배합 이외에도 아주 많다, 투수가 흔들리면 타임을 걸어 투수를 안정 시켜주거나 벤치에 신호를 보내는등 이렇게 넓은 범주의 포수의 경기 운영과 경기매니지먼트까지를 합쳐서 포수의 리드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팬들은 리드를 볼배합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거나 조금 좁게 범위를 잡아놓고 보는거 같은데 좀 넓고 세밀하게 봐야지 않나 싶고 좋은 포수는 그런 넓은 개념의 리드를 잘하는 포수가 아닌가 싶다.




[이 게시물은 [깨물깨물]..zzt님에 의해 2012-05-06 13:58:56 불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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