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BL 정리(5) - 왕조의 시작
- 작성일
- 11-12-18 23:52
1. 원주 동부(22승 6패)
12월 3주 : 1승(모비스) 2패(KGC, KT) , 평균 69.3득점 67실점 득실차+2.3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1승 2패를 기록했는데 동부가 한주에 2패를 당한건 이번 시즌 처음이다. 절대 패해선 안되는 2,3위 팀에게 잡혔기에 더 뼈아프다. 2위 KGC는 1.5게임 차까지 추격하며 말 그대로 턱밑까지 쫓아왔다. (3위 KT와는 3경기차) 개막이후 줄곧 지켜온 선두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패한 KGC전과 KT전 모두 무리한 슛 과 턴오버가 많았다. 공격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고 이건 고스란히 상대팀의 얼리 오펜스로 연결된다. 하프 코트 수비력은 언제나 잘 유지가 되는 편. 바꿔 말하면 공격이 제대로 안된다면 장점인 수비력을 뽐낼 기회도 없이 실점 한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당한 6패중 4패의 원인이 이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전 포인트가드 박지현이 부상을 당했다. 16일 모비스 전에서 테렌스 레더와 충돌하며 어깨를 다쳤다. 그 장면을 본 KBS N 스포츠 박건연 해설위원은 저런 상황에서 쇄골을 크게 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18일 KT전에 결장한 박지현은 19일 서울에서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만약에 박지현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동부에겐 정말 엄청난 타격이다. 이번 시즌 박지현은 리그에서 리딩과 외곽슛이 가장 뛰어난 포인트가드 이다.
2. 안양 KGC(20승 7패)
12월 3주 : 3승(동부, 오리온스, 모비스) , 평균 82득점 74실점 득실차+8
선두 원주 동부와의 정면 대결에서 승리했다. 오리온스 전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대역전승을 일궈 냈다. 모비스 전에서는 1쿼터에 다소 부진했지만 그 후 완전히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이 모든걸 외국인선수 로드니 화이트가 없는 상황에서 만들어냈다.
동부 전에서는 오세근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세근은 모비스 전에서도 상대팀 테렌스 레더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며 그의 5반칙 퇴장을 유도했다. 오리온스 전에서는 연장전 양희종과 김일두의 활약이 빛났다. 양희종은 연장에만 8득점을 폭발 시켰고 김일두는 오리온스의 윌리엄스를 잘 막아냈다. 오리온스 전은 연장 초반 오세근-알렌 위긴스가 파울 아웃 된 상황에서 이겼기에 더 짜릿했다.
화이트가 빠진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일시 대체 외국인선수 알렌 위긴스의 활약이 미비 했음에도 눈부신 성과를 거둔 것이다. 바꿔 말하면 국내선수 구성이 워낙에 좋기에 외국인선수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다는 뜻.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경기력의 기복이 적다. 아무튼 선두를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화이트가 돌아온다. 21일 출전이 유력한 상황. 드디어 안양 왕조가 열렸다.
*동부를 잡았기에 KGC가 이번 시즌 이기지 못한 팀은 이제 전자랜드 뿐이다.
3. 부산 KT(19승 9패)
12월 3주 : 3승(SK, KCC, 동부) , 평균 77.7득점 68.3실점 득실차+9.4
찰스 로드가 미친 존재감을 내뿜으며 3연승을 이끌었다. SK와 KCC 전에서는 상대인 제스퍼 존슨과 디션 심스를 아예 영혼까지 털어버렸다. 말 그대로 압도 했다. 동부 전에서는 쓸데없는 파울 때문에 5반칙 퇴장 당했지만 존재감은 확실했다. 로드의 블록슛이 워낙에 좋기 때문에 동부의 벤슨은 골밑 공격시에 애를 먹었다.
KT가 동부에게 2,3라운드에서 완패한건 스크린을 이용하는 공격이 동부 수비에 막혔기 때문. 특히 조성민의 부진이 아쉬웠는데 이번 대결에선 조성민이 맹활약을 펼쳤다. 조성민은 스크린을 받아 바로 슛 찬스가 안나더라도 림 뒤로 치고 돌아 나오는등 수비를 흔들려고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동부의 수비 로테이션이 종종 꼬였다. 동부 수비가 이걸 견제하면 그걸 놓치지 않고 바로 슛을 봤다. 오늘은 조성민의 창이 황진원의 방패를 뚫어 냈다.
퇴출 위기에 있는 찰스 로드의 운명이 20일에 결정 될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로드를 바꾸려는 전창진 감독의 의지는 확고하다. 15일 SK 전이 끝난후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로드의 경기력을 공개적으로 크게 질타했다. 많은 턴오버(9개) 와 주문한 작전 불이행, 떨어지는 전술 이해도 등이 그 이유였다. 18일 동부 전에서도 경기 막판 쓸데 없는 파울을 연속 범한 로드를 크게 꾸짖었다.
전창진 감독은 로드를 데리고는 현재 순위에서 크게 치고 올라가기 힘들다고 판단한듯 싶다. 그렇기에 일단 무조건 변화를 주겠다는 심산인듯.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아직 결정되지도 않았다. 20일 NBA 엔트리에서 탈락한 선수들 중에서 고를 예정.
4. 전주 KCC(17승 10패)
12월 3주 : 1승(SK) 1패(KT) , 평균 72.5득점 71.5실점 득실차-1
하승진이 부상을 당했다. 13일 SK전에서 상대팀 김민수와 부딪히며 부상을 당한 하승진은 약 3주간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KGC, KT 와 치열한 2위 싸움을 하고 있는 KCC에게 정말 큰 타격. 더욱 아쉬운건 하승진이 바로 전 주에 "하킬 모드"로 돌입했기 때문이다. KCC는 앞으로 최소 7경기를 하승진 없이 싸워야 한다. 복귀하더라도 다시 "하킬"이 되려면 최소 2~3 경기의 예열 시간이 필요하다.
빅맨 수비가 가장 걱정이다. 디숀 심스는 SK 제스퍼 존슨에게는 무난히 우위를 점했지만 KT 찰스 로드에게는 그야말로 영혼까지 털리고 말았다. 로드를 막으며 1쿼터에만 파울 3개 적립. 국내선수가 로드를 막고 도움을 가는 수비로 전환했지만 한계가 명확했다. 지금 뛸수 있는 국내 선수중 가장 큰 선수가 193cm의 김태홍. 파워포워드 자원은 191cm의 정민수가 유일하다.
공격도 걱정이다. 에이스 심스는 이제 외국인선수를 상대로 공격한다. 물론 심스의 공격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이 매우 출중하다. 하지만 하승진의 공격리바운드 지원 없이 경기 내내 집중적인 견제속에서 슛률을 유지할 지는 의문이다. 또 정민수는 3점슛과 드라이브인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골밑 공격력을 갖춘 빅맨은 아니다. 사실상 센터 없이 올아웃 형태로 펼쳐질 KCC의 공격이 어느 정도 통할지 지켜봐야 한다.
그래도 공격이 수비 보다 덜 걱정되는 이유는 전태풍이 있기 때문이다.
5. 인천 전자랜드(14승 13패)
12월 3주 : 2승(모비스, 오리온스) 1패(LG) , 평균 72.3득점 73실점 득실차-0.7
신기성은 이제 이상민의 현역 마지막 시즌 처럼 기용되고 있다. 공 흐름이 정체 되거나 분위기 반전이 필요할때 잠깐 나와서 교통 정리를 해주는 역할. 최근 3경기 평균 14분 출전. 14일 모비스 전에서는 단 13분을 뛰며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이상민 스러운 " 모습을 보여줬다.
신기성이 상왕전으로 밀려난 이후 가드진은 짝을 이뤄 투입하는 실험이 진행중이다. 정병국은 주로 함누리와 같이 나온다. 이 경우 정병국의 슛을 보거나 함누리의 포스트업을 봐준다. 강혁은 주로 신기성 이나 임효성과 짝을 이룬다. 이 경우 빅맨 과의 투맨게임 등을 통해 동료들의 찬스를 봐준다. 가드 개개인의 특징과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는 방향으로 공격이 진행된다. 유도훈 감독은 선수의 단점 보다는 장점을 주로 보고 극대화 시키는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다.
함누리의 현재 3점슛 성공률은 21%에 불과하다. 포스트업을 자주 하지만 득점이나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는 의미있는 모습은 거의 볼수 없다. 확실히 기대에는 못미친다. 하지만 잘하는 부분이 분명 있다. 공격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가해서 팁인을 성공 시키거나 백도어컷을 받아 넣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운으로 생각하기엔 그 빈도가 꽤나 많다. 195cm의 장신이지만 민첩하고 수비에서의 기본기가 괜찮다. 그렇기에 3번의 포스트업을 막아내면서 양동근 같은 1번을 전담 마크 할수도 있는 것이다.
6. 창원 LG(12승 15패)
12월 3주 : 3승(오리온스, 삼성, 전자랜드) , 평균 81득점 68실점 득실차-13
한 주의 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다. LG가 한 주에 전승을 거둔건 11월 3주 이후 약 한달 만이다. 헤인즈 영입 이후 첫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지만 그 후 6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했던 LG.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좋은 분위기를 다시 되찾았다. LG가 김승현 트레이드 파동의 최대 피해자 였던걸 생각하면 최근 상승세는 더 놀랍다.
오리온스,삼성과의 대결이 포함된 다소 쉬운 일정이었지만 LG의 경기력은 우수했다. 오리온스 전은 3쿼터까지 뒤졌지만 4쿼터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일궈냈다.(1라운드 대결에서도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강호 전자랜드를 상대로도 경기 시작과 함께 잡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비교적 손쉽게 이겼다.
LG가 상승세를 타는 이유는 수비가 안정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5경기 평균 실점은 73.8점으로 시즌 평균인 78.8점 보다 무려 5점이나 낮다. 수비 안정화에 큰 공을 세운 선수는 송창무. 오리온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전자랜드의 허버트 힐 을 기대 이상으로 잘 막아냈다.
LG의 공격은 여전히 헤인즈와 문태영에 대한 의존도가 심하다. 하지만 비교적 두터운 2번 자원에서 매경기 한명씩 미치는 선수가 등장했다.(오리온스 전 오용준, 삼성 전 변현수) 여기에 송창무가 림 근처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문태영와 헤인즈의 패스를 꼬박 꼬박 득점으로 연결 시키고 있다. 국내 선수들이 이정도만 해준다면 LG의 공격은 아무런 걱정이 없다.
서장훈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오리온스 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복귀 신고를 했지만 그 활약이 너무 미비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민폐 수준. 송창무 대신 나온 서장훈은 지역방어를 쓰는 배려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 너무 큰 구멍이었다. 불과 4분 정도를 뛰었지만 그쪽으로 너무 많은 침투를 허용했다. 그 경기에서 팀 후배 송창무가 윌리엄스를 경기 내내 영리하게 잘 막아낸것과 너무 비교되는 수비였다.
7. 서울 SK(11승 16패)
12월 3주 : 3패(KCC, KT, 삼성), 평균 70득점 80실점 득실차-10
지난주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최근 6연패. 알렉산더 존슨의 부상 공백이 너무 크다. 존슨이 부상으로 빠지기 전 SK는 3연승 중이었지만 빠진 이후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존슨이 뛸때 5할 승률에서 +1승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5승까지 떨어졌다.(11승 10패 -> 11승 16패) 앞으로 존슨 없이 9경기를 더 치뤄야 한다.
일시 대체 외국인선수 제스퍼 존슨의 활약이 너무 미비하다. 제스퍼가 기록중인 평균 11.2득점 5.8리바운드 야투성공률 29%는 알렉산더의 절반 수준도 안된다.(알렉산더 27.1득점 14.6리바운드 야투성공률 58%) 경기당 6개 이상을 시도하는 3점슛의 성공률도 22%에 불과하다. 운동량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슛, 드라이브인, 포스트업, 수비 그 어떤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문제는 제스퍼가 이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KT 시절 처럼 하려는 것이다.외곽에서 공을 잡고 1대1 하면서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려 한다. 하지만 그 패스 라는건 자기 수비수를 어느정도 무너 뜨린 이후에 가능한 것이다. 자기 공격이 아무것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A패스를 뿌리는건 힘들다. 지금 같은 몸상태와 정적인 플레이로는 매의 눈과 신의 손을 빌리지 않는한 절대 KT 시절 같은 성과를 낼수 없다.
제스퍼는 공격도 패스도 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공 소유 시간을 대폭 줄여야 한다. 공 흐름의 중심에 가드가 위치 하면서 밸런스를 잡아줘야 한다. 지금처럼 김선형의 1대1에 의존하는건 한계가 명확하다.
7. 울산 모비스(11승 16패)
12월 3주 : 3패(전자랜드, 동부, KGC) , 평균 68득점 81.3실점 득실차-13.3
공격에서 테렌스 레더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너무 높다. 당연히 상대팀은 레더에게 수비를 집중 시킨다. 레더는 이 상황에서 동료들의 찬스도 종종 봐주지만 무리하게 자기 공격을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레더 자신이 좀 더 영리한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고 레더에 대한 집중 수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아무튼 레더가 합류 한 이후 상대 수비가 안쪽으로 수축되는 효과는 분명 있다. 근데 그걸 외곽슛 찬스로 충분히 연결하고 있는 지는 의문이다. 모비스 하면 외곽슛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한 팀. 하지만 최근에 외곽슛을 따박 따박 넣어주는 선수는 양동근-김동우 정도에 불과하다. 이 둘은 3점슛을 던질 기회를 동료의 도움없이 잘 만드는 대표적인 선수. 외곽 찬스를 잡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아직도 좀 부족한 느낌이 든다.
김동우는 최근 주전으로 기용되는 등 출전시간이 다소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굳이 구분을 하자면 백업 요원이다. 레더와 양동근의 짐을 덜어주는 주전 멤버의 활약이 필요하다. 이런면에서 이지원의 소극적인 슛 시도는 많이 아쉽다. 완벽한 찬스에서 망설이다가 더 어렵게 가는 빈도가 너무 잦다. 주전 2-3 번의 공격력이 떨어지면 상대팀은 수비하기가 편하다. 레더에게는 더 타이트한 도움 수비를 펼치고 양동근에게는 윤호영이나 함누리 같은 크고 빠른 수비수를 붙여 버린다. 둘만 막으면 되기 때문이다.
9. 고양 오리온스(5승 22패)
12월 3주 : 3패(LG, KGC, 전자랜드) , 평균 78.7득점 84.7실점 득실차-6
지긋지긋한 "4쿼터 역전패" 징크스가 계속 되고 있다. 지난주 2경기 연속으로 3쿼터까지 앞섰지만 패했다. 이번 시즌 이런 경우가 벌써 9차례. 아마 KBL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 아닐까 싶다. 원년부터 매시즌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봤지만 이번 시즌 오리온스 처럼 역전패를 많이 당하는 팀은 처음이다.
오리온스는 4쿼터 승부처에 왜 유독 약할까? 그 정확한 답을 알면 추일승 감독이 이번 시즌 9차례나 그 짓; 을 당하진 않았겠지. 그래도 역전패 당한 경기를 살펴보면 4쿼터 승부처에서 크리스 윌리엄스의 슛 미스나 턴 오버가 눈에 띈다. 체력이 떨어진 탓도 있지만 애초에 정통 빅맨이 아닌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기고 있는 팀은 수비에 집중 하면서 공격은 확률높은 페인트 존에서의 득점을 노리는게 정석이다. 하지만 오리온스 에는 1대1로 골밑 득점을 성공 시킬 선수가 많지 않다. 최진수는 아주 뛰어난 빅맨이지만 1대1 공격은 다른 부분에 비해 다소 쳐진다. 김동욱은 힘이 장사지만 1대1 공격은 기습적인 중장거리슛을 던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쪽을 봐주다가 안되면 결국 윌리엄스의 1대1에 의존하게 된다. 상대팀의 수비 집중력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포지션의 한계까지 안고 있는 윌리엄스. 결정력이 떨어지는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추일승 감독은 해답을 알고 있기에 작전 시간마다 "처음부터 크리스에게 아이솔레이션 시키면 절대 안된다" 라고 부르짖고 포스트업에 능한 루키 김민섭에게 연속으로 공격을 시키지만 성과를 보지 못했다.
훌륭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역전패가 계속 되고 있다. 기존 전력 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올릴수 있는 선수의 수혈이 필요하다. 부상으로 약 한달간 결장했던 이동준은 지난 15일 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9. 서울 삼성(5승 22패)
12월 3주 : 1승(SK) 1패(LG) , 평균 77득점 82실점 득실차-5
17일 SK전에서 승리하며 14연패에서 탈출했다. 11월 11일 모비스전 이후 34일 만의 승리. 2라운드 SK전 패배로 시작된 연패를 3라운드 SK전 승리로 끝냈다. 라운드 전패 수모의 위기에서도 벗어났다.(SK전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다.) 이번 시즌 SK전 2승 1패. SK는 삼성이 상대 전적에서 앞선 유일한 팀이 되었다.
14연패는 프로 출범 이후 삼성 구단의 최다 연패 신기록이다. KBL 역사에서 두번째로 긴 연패이며 2000년대 들어선 신기록.
삼성구단 최다연패 : 1위 14연패(11~12시즌) , 2위 8연패(01~02 , 09~10시즌)
프로농구 최다연패 : 1위 32연패(98~99 오리온스) , 2위 14연패(11~12 삼성) , 3위 13연패(09~10 SK,전자랜드)
연패 기간동안 평균 70득점 83실점 득실차-13을 기록했고 14경기중 10경기에서 두자리수 점수차로 패했다. 4승 8패(승률 33%)로 공동 7위였던 순위는 4승 22패(승률 15%) 최하위로 추락했다.
김승현의 몸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운동량이 늘면서 하체에 힘이 붙었고 스피드 와 순발력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 복귀 후 첫 2경기에서는 임효성-신명호의 순간 압박에 그냥 주저 앉아 버렸지만 이제는 공 운반이 가능하다. 기존 주전 멤버와의 궁합도 괜찮은 편이다. 김승현이 좋은 패스를 넣어주면서 이승준-클라크의 무리한 1대1 시도가 줄어들었다. 이시준은 자신이 가장 잘 할수 있는 세컨 가드로 뛰는 시간이 늘었다. (군입대 전 이시준은 세컨 가드로 뛰며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너무 멀다. 김승현 클라크의 수비력, 이규섭 김동욱이 빠진 자리는 개선되거나 채워질 기미가 잘 안보인다.
*삼성은 이번시즌 홈경기 첫승을 아직 신고하지 못했다. 홈경기 12전 12패. 2011년에는 이제 홈에서 경기가 없다.
Best 오세근
동부의 트리플 타워 와 모비스의 레더를 상대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