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동부 vs LG - 연구 대상 LG
- 작성일
- 11-11-30 00:27
원주 동부와 창원 LG의 3라운드 대결. LG는 영리한 수비와 빠른 공격을 앞세워 승리를 따내며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동부전 2연승. 동부는 공격이 잘 안될때마다 LG에게 빠른 역습을 허용하며 시즌 3번째 80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동부는 오늘 포함 80점 이상 허용한 경기에서 모두 패했으며 그 중 두 번이 LG전이다.
대책 성공 경기 초반은 동부의 페이스 였다. LG는 주전 포인트가드 김현중 대신 정창영이 선발 출전하면서 공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동부에게 연거푸 스틸을 허용하며 윤호영에게 연속 실점. 동부는 하프코트 공격에선 황진원-박지현이 김주성과의 투맨게임을 통해 외곽슛을 성공시켰다. 동부 빅맨들도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로드 벤슨은 헤인즈의 수비를 뚫고 페인트존에서 연거푸 골을 넣었고 김주성도 서장훈을 앞에 두고 중거리 슛을 성공 시켰다. 동부의 공격은 잘 풀렸다.
반면 LG의 공격은 다소 답답했다. 초반 헤인즈 의 공격을 봤지만 동부의 매치업존 존에 다소 당황했고 그후 공 투입이 뜸했다. (동부는 초반 1~2분 정도 매치업존을 섰고 그후 경기 끝날때까지 1대1 수비를 했다. 초반 매치업존이 의도한 것인지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마크맨을 놓쳐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LG는 문태영의 1대1 공격으로 득점 했고 김현중이 투입 되면서 공이 원활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예고 2쿼터 동부의 득점은 주로 가드들과 김주성의 투맨게임을 통한 외곽슛이었다. 황진원과 박지현이 하나씩 넣어줬고 교체투입된 석명준의 기습적인 3점슛도 있었다. 하지만 공격에선 분명 문제가 있었다. 벤슨의 로포스트 공략이 제대로 안된 것이다. LG의 강화된 골밑 수비에 벤슨은 연거푸 공격이 실패하거나 실책을 범했고 이건 고스란히 LG의 빠른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LG의 하프코트 공격은 헤인즈가 주도했다. 1쿼터와 다르게 공을 충분히 소유하며 중거리슛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동부의 벤슨은 돌파를 막기위해 떨어져 있었고 성공여부는 순전히 헤인즈의 감에 의해서 결정되었다. 동부 수비도 좀 헛점이 있었다. LG에서 서장훈 대신 송창무를 투입하자 1대1 수비 부담이 적어진 김주성은 순간 적인 더블팀으로 볼맨을 압박했다. 1개 성공 1개 실패. 또 도움 수비를 너무 신경쓴 나머지 자기선수인 송창무에게 4점 허용.
이런 과정을 거쳐 전반은 동부가 4점 앞선채 끝났다.
현실화 3쿼터 동부의 공격은 여러가지 문제가 겹쳤다. 그 중 가장 크고 심각한 건 김주성-벤슨의 페인트존 득점이 막혔다는 것이다. 전반전 동부에게 3점슛 5방을 얻어 맞은 LG는 후반 외곽 수비를 강화했다. 이건 바꿔 말하면 김주성-벤슨에게 도움 수비 가는 빈도와 강도를 많이 낮췄다는 것이다. 사실상 헤인즈-송창무가 벤슨-김주성을 1대1로 수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동부 빅맨들. 수비 수축 효과가 없자 동부는 외곽 찬스를 잡지 못했다.
동부의 가드진은 외곽 찬스를 못잡자 빅맨 대신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김주성과 투맨게임 하면서 컷인에 의한 득점을 올리는 박지현과 황진원. 하지만 이 방법을 계속 쓰기엔 한계가 있다. 설상 가상으로 손쉬운 속공 상황에서도 어이없는 실수를 연거푸 범하며 LG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벤슨과 박지현이 자유투를 많이 놓친것도 문제였다.
학습효과 부재 이런 상황에서 맞은 4쿼터. 2-3쿼터 재미를 못봤음에도 불구하고 동부의 공격은 계속 벤슨쪽에서 시도 되었다. 헤인즈는 잘 버텨주며 베이스라인쪽을 확실히 막았고 반대편은 서장훈이 도움 수비를 왔다. 벤슨은 김주성 쪽이 오픈 됨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공격시도. 슛 성공률은 당연히 떨어졌고 실책이 많이 나왔다. 밸런스가 무너진 슛 과 실책은 상대에게 역습의 빌미를 제공한다. 헤인즈의 아웃렛 패스는 정말 빠르고 정확했다.
동부의 벤슨 일변도 공격이 너무 아쉽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헤인즈는 3파울.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슨은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좋은 장면은 김주성과 가드 들의 투맨게임 쪽에서 나왔지. 하지만 4쿼터에도 공격이 벤슨 쪽에 집중되었고 실패에 이은 역습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8점 차로 벌어졌나? 그후 다시 동점을 만든건 김주성과의 투맨게임을 통한 박지현의 돌파와 3점슛 이었다. 근데 다시 시작된 벤슨의 로포스트 공략. 결과는 다시 7점차. 이 후 경기 종료때까지 이뤄진 동부의 불꽃 추격은 안재욱의 원맨쇼 였지 벤슨이 해준건 전혀 없었다.
패배 원인의 차이 동부는 LG전 2연패. 두 경기 모두 80점 이상을 허용했다. 두 경기를 비교하면 많은 실점을 내준건 같지만 그 원인은 다르다. 2라운드는 헤인즈에 대한 수비가 전혀 안되면서 팀 디펜스가 완전히 붕괴되었다. 헤인즈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대책 연구 지난 2시즌 동안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정말 쉽게 이긴 댓가를 치루는 것일까? 이제 확실히 LG는 부담스럽다. 다른팀들과 싸울때와는 분명 다르다. 서장훈-문태영이 있기에 김주성-윤호영 쪽에서의 로포스트 공략을 기대하기 힘들다. 김주성은 나름 다른 방법으로 공헌했지만 직접 페인트존을 휘젓는 것과 외곽으로 나와 투맨게임 하는건 분명 다르다. 역시 이용해야 하는건 벤슨.
패했지만 아무 소득이 없는건 아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2라운드 패배원인에 대한 분석과 대처가 나름 훌륭했기 때문이다. 물론 오늘 경기에서 새로운 패배원인이 생겼지만 이건 그전에 비해 좀 더 답에 쉽게 접근할수 있는 문제 아닌가. 오늘은 헤인즈가 잘 막았지만 벤슨이 7센티 큰건 4라운드 대결시에도 변함이 없다. 준비를 잘하면 될듯 싶다. 또 지면 그 원인 다시 분석하고 대비하면 되겠지;; 암튼 강동희 감독의 LG 연구는 이번 시즌 내내 계속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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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성공 경기 초반은 동부의 페이스 였다. LG는 주전 포인트가드 김현중 대신 정창영이 선발 출전하면서 공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동부에게 연거푸 스틸을 허용하며 윤호영에게 연속 실점. 동부는 하프코트 공격에선 황진원-박지현이 김주성과의 투맨게임을 통해 외곽슛을 성공시켰다. 동부 빅맨들도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로드 벤슨은 헤인즈의 수비를 뚫고 페인트존에서 연거푸 골을 넣었고 김주성도 서장훈을 앞에 두고 중거리 슛을 성공 시켰다. 동부의 공격은 잘 풀렸다.
반면 LG의 공격은 다소 답답했다. 초반 헤인즈 의 공격을 봤지만 동부의 매치업존 존에 다소 당황했고 그후 공 투입이 뜸했다. (동부는 초반 1~2분 정도 매치업존을 섰고 그후 경기 끝날때까지 1대1 수비를 했다. 초반 매치업존이 의도한 것인지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마크맨을 놓쳐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LG는 문태영의 1대1 공격으로 득점 했고 김현중이 투입 되면서 공이 원활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예고 2쿼터 동부의 득점은 주로 가드들과 김주성의 투맨게임을 통한 외곽슛이었다. 황진원과 박지현이 하나씩 넣어줬고 교체투입된 석명준의 기습적인 3점슛도 있었다. 하지만 공격에선 분명 문제가 있었다. 벤슨의 로포스트 공략이 제대로 안된 것이다. LG의 강화된 골밑 수비에 벤슨은 연거푸 공격이 실패하거나 실책을 범했고 이건 고스란히 LG의 빠른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LG의 하프코트 공격은 헤인즈가 주도했다. 1쿼터와 다르게 공을 충분히 소유하며 중거리슛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동부의 벤슨은 돌파를 막기위해 떨어져 있었고 성공여부는 순전히 헤인즈의 감에 의해서 결정되었다. 동부 수비도 좀 헛점이 있었다. LG에서 서장훈 대신 송창무를 투입하자 1대1 수비 부담이 적어진 김주성은 순간 적인 더블팀으로 볼맨을 압박했다. 1개 성공 1개 실패. 또 도움 수비를 너무 신경쓴 나머지 자기선수인 송창무에게 4점 허용.
이런 과정을 거쳐 전반은 동부가 4점 앞선채 끝났다.
현실화 3쿼터 동부의 공격은 여러가지 문제가 겹쳤다. 그 중 가장 크고 심각한 건 김주성-벤슨의 페인트존 득점이 막혔다는 것이다. 전반전 동부에게 3점슛 5방을 얻어 맞은 LG는 후반 외곽 수비를 강화했다. 이건 바꿔 말하면 김주성-벤슨에게 도움 수비 가는 빈도와 강도를 많이 낮췄다는 것이다. 사실상 헤인즈-송창무가 벤슨-김주성을 1대1로 수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동부 빅맨들. 수비 수축 효과가 없자 동부는 외곽 찬스를 잡지 못했다.
동부의 가드진은 외곽 찬스를 못잡자 빅맨 대신 페인트존을 공략했다. 김주성과 투맨게임 하면서 컷인에 의한 득점을 올리는 박지현과 황진원. 하지만 이 방법을 계속 쓰기엔 한계가 있다. 설상 가상으로 손쉬운 속공 상황에서도 어이없는 실수를 연거푸 범하며 LG에게 역습을 허용했다. 벤슨과 박지현이 자유투를 많이 놓친것도 문제였다.
학습효과 부재 이런 상황에서 맞은 4쿼터. 2-3쿼터 재미를 못봤음에도 불구하고 동부의 공격은 계속 벤슨쪽에서 시도 되었다. 헤인즈는 잘 버텨주며 베이스라인쪽을 확실히 막았고 반대편은 서장훈이 도움 수비를 왔다. 벤슨은 김주성 쪽이 오픈 됨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공격시도. 슛 성공률은 당연히 떨어졌고 실책이 많이 나왔다. 밸런스가 무너진 슛 과 실책은 상대에게 역습의 빌미를 제공한다. 헤인즈의 아웃렛 패스는 정말 빠르고 정확했다.
동부의 벤슨 일변도 공격이 너무 아쉽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헤인즈는 3파울.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슨은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좋은 장면은 김주성과 가드 들의 투맨게임 쪽에서 나왔지. 하지만 4쿼터에도 공격이 벤슨 쪽에 집중되었고 실패에 이은 역습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8점 차로 벌어졌나? 그후 다시 동점을 만든건 김주성과의 투맨게임을 통한 박지현의 돌파와 3점슛 이었다. 근데 다시 시작된 벤슨의 로포스트 공략. 결과는 다시 7점차. 이 후 경기 종료때까지 이뤄진 동부의 불꽃 추격은 안재욱의 원맨쇼 였지 벤슨이 해준건 전혀 없었다.
패배 원인의 차이 동부는 LG전 2연패. 두 경기 모두 80점 이상을 허용했다. 두 경기를 비교하면 많은 실점을 내준건 같지만 그 원인은 다르다. 2라운드는 헤인즈에 대한 수비가 전혀 안되면서 팀 디펜스가 완전히 붕괴되었다. 헤인즈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오늘은 헤인즈는 잘 막아냈다. 비록 23점을 내줬지만 헤인즈에 의해 동료들이 찬스를 잡는 "헤인즈 효과"는 분명 없었다.공격이 제대로 안되었기에 많은 실점을 한것이다. 벤슨쪽을 고집하다가 잘 안되자 시간에 쫓겨 던지는 슛, 마찬가지로 벤슨쪽을 고집하다가 나오는 실책, 손쉬운 속공 상황에서 연거푸 어이없는 실책. 이런게 다 LG의 속공-얼리오펜스로 연결되었다. 동부의 수비 전환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이런걸 커버할수는 없다.
대책 연구 지난 2시즌 동안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정말 쉽게 이긴 댓가를 치루는 것일까? 이제 확실히 LG는 부담스럽다. 다른팀들과 싸울때와는 분명 다르다. 서장훈-문태영이 있기에 김주성-윤호영 쪽에서의 로포스트 공략을 기대하기 힘들다. 김주성은 나름 다른 방법으로 공헌했지만 직접 페인트존을 휘젓는 것과 외곽으로 나와 투맨게임 하는건 분명 다르다. 역시 이용해야 하는건 벤슨.
패했지만 아무 소득이 없는건 아니다. 위에 언급한대로 2라운드 패배원인에 대한 분석과 대처가 나름 훌륭했기 때문이다. 물론 오늘 경기에서 새로운 패배원인이 생겼지만 이건 그전에 비해 좀 더 답에 쉽게 접근할수 있는 문제 아닌가. 오늘은 헤인즈가 잘 막았지만 벤슨이 7센티 큰건 4라운드 대결시에도 변함이 없다. 준비를 잘하면 될듯 싶다. 또 지면 그 원인 다시 분석하고 대비하면 되겠지;; 암튼 강동희 감독의 LG 연구는 이번 시즌 내내 계속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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