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김주성 진짜 농구 못하네요
- 작성일
- 11-11-22 22:35
원주 동부와 인천 전자랜드의 2라운드 대결. 전자랜드의 문태종을 막기 위한 동부 강동희 감독의 준비는 완벽했습니다. 윤호영은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구요. 동부는 쉽게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김주성의 이해할수 없는 플레이, 태업이 의심되는 로드 벤슨, 황진원의 막판 삽질 때문에 질 뻔 했습니다.
문태종 봉쇄 동부의 수비는 문태종의 외곽슛 봉쇄에 모든 촛점을 맞췄습니다. 윤호영에게 전담 시키면서 스크린을 받거나 외곽으로 빠질때 바로 바꿔 막는 스위치 맨투맨을 경기 내내 펼쳤습니다. 주로 스위치한 선수는 황진원과 김주성. 황진원은 찰싹 달라 붙어 아예 공을 못잡게 했고 김주성은 거리를 좀 주는 대신 리치로 슛을 견제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결과적으로 문태종 봉쇄는 대 성공. 그의 첫 3점슛이 터진 시간은 경기 종료 10초전 입니다. 그것도 동부가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후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허용한거죠.
물론 모든 수비 역량을 문태종 외곽슛 봉쇄에 쏟았기에 헛점이 종종 나왔습니다. 문태종 쪽으로 스위치 하는건 매우 신속했지만 다른 선수 쪽은 좀 느슨했습니다. 머리속에 항상 문태종 스위치 만 생각하기에 다른 선수 슛에 대한 대응이 좀 늦었습니다. 주태수와 이현호에게 이런식으로 몇번 당했죠.
3쿼터까지 완벽하게 막힌 문태종도 4쿼터에는 공격에 좀 변화를 줬습니다. 외곽 찬스를 잡기 보다는 순간적으로 골밑 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동부의 스위치 수비는 외곽슛을 막는데는 신속했지만 이런 변화에는 잘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또 김주성이 파울 아웃 되자 문태종은 브로만과 투맨게임을 하며 외곽슛을 보는양 스위치를 유도한후 브로만에게 윤호영을 상대로 골밑 공격을 보게 했죠.
그래도 전체적으로 동부의 수비는 성공입니다. 그 무서운 문태종의 3점슛을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70점 이하로 막았으니까요.
김주성의 삽질 문제는 공격 입니다. 동부는 미스 매치인 김주성 쪽을 줄곧 파고 들었습니다. 김주성은 16점을 넣었고 야투 성공률도 50%면 나쁘진 않습니다. 중요 순간마다 골밑까지 접근해서 골을 넣어줬구요. 근데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오늘 김주성의 공격에서의 문제점을 세가지 정도로 나눠 봤습니다.
김주성이 포스트업을 하며 벤슨을 향해 림쪽으로 던지는 패스는 지난 시즌부터 동부의 단골 득점 루트죠. 알면서도 막기 힘들지만 상대팀도 당하는 빈도가 예전보다 줄었어요. 최근 2경기(19일 KCC, 오늘 전자랜드) 만 봐도 대비를 하자나요. 김주성도 크지만 자신보다 더 큰선수(하승진, 브로만)가 순간적으로 압박하면 림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데 패스 제대로 나가나요? 아니 틈새로 봤다 해도 거인들이 손들고 있는데 그거 넘기는거 쉽지 않죠;;
또 자기 공격을 보는 적극성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상대의 도움 수비가 가동하지도 않았는데 골밑에서 비벼볼 생각은 안하고 패스 시도. 외곽슛 한번에 봐주려고 비행 거리도 길다 보니 끊길수 밖에 없죠. 이런게 오늘 몇개 인가요?
여기에 또 주태수나 이현호의 수비가 타이트 하다 쳐도 공을 못잡을 정도는 아닌데 왜 이리 공을 흘리는지. 공을 주는 황진원도 볼 간수가 불안 불안 한데 받는 선수도 이러니까 뭐 불안해서 볼수가 있어야죠. 황진원과 김주성 오늘 경기전에 튀김 먹고 손 안씻고 나왔나요? 경기 내내 공을 왜이리 흘립니까.
3파울 에서 순식간에 파울 아웃 된것도 김주성 답지 않았죠. 하지만 그 더블 파울 전에도 김주성의 삽질 지수는 올시즌 최고치 였습니다. 기록된 턴오버를 5개 지만 흘리고 난전중에 다시 잡고 이런것 합치면 체감 턴오버는 한 10개 정도 되죠.
황진원의 삽질 황진원은 슛이 약하지만 리딩과 돌파가 뛰어난 정상급 슈팅 가드 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슛감이 안좋은 날도 다른 부분에서 충분히 제몫을 해주는 선수였죠. 근데 올시즌은 아닙니다. 슛은 괜찮지만 돌파는 소득 없는 경우가 대부분. 부상 복귀 이후 돌파에 대한 감을 많이 잃은듯 보입니다. 그래도 수비와 리딩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기에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였죠.
오늘은 슛감이 별로였습니다. 3점슛 성공 없음. 시도한 5번 중에서 2번은 제 타이밍이 아니였기에 그의 슛 성공률을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수비에서도 스위치 후에 문태종 밀착 마크는 괜찮았죠. 근데 전자랜드에서 스위치 수비를 간파하고 황진원이 막게 한후 이현호의 포스트업을 보게 하니 수비에서 약점;이 되버렸습니다. 장점인 수비에서 마진을 못남기는게 아쉽지만 또 다른 장점인 리딩이 있기에 위안을 삼았는데. 이거는 뭐 강혁 함누리의 수비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공을 왜이리 흘리며 안쪽으로 왜이리 못넣어 주는지. 답답해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김주성과 똑같은 5개의 턴오버를 기록했지만 역시 김주성과 마찬가지로 체감 턴오버는 10개 정도 되는듯.
벤슨의 태업? 벤슨은 태업 하나요? 물론 김주성과 황진원 쪽에서 넣어주는 패스가 평소보다 거칠었던건 분명 합니다. 근데 원래 이렇게 투쟁심이 없었나요? 전반전 부진해도 후반전에 엄청난 승부욕으로 제자리 찾아가는 선수 아니였나요? 오늘은 뭐 경기 내내 의지가 없어 보이던데요. 브로만이 그렇게 부담스러운 상대도 아니자나요. 실제로 필요할때는 쉽게 득점을 해줬구요.
공격에서도 이런데 수비에서도 막판 공격리바운드 2개 허용. 진짜 막 욕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2초 남기고 전자랜드의 마지막 공격에서도 앞에서 그러고 있을게 아니라 달려나가는 브로만을 견제해야 했죠. 윤호영이 막은건 정말 천운 입니다. 브로만 잡았으면 역전패였어요.
윤호영의 분전 동부가 오늘 넣은 3점슛 3방은 모두 윤호영이 넣었습니다. 공격을 보면 몇차례 슛 타이밍에 안던져서 좀 답답함을 초래했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했습니다. 김주성이 없을때는 더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했구요. 수비에서도 문태종을 잘 막으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블록슛을 몇차례나 해냈습니다. 특히 골밑에 전자랜드 선수만 3명 있던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뛰어가 찍은건 정말 백미였죠. 윤호영의 집중력과 책임감은 김주성-황진원-벤슨의 무책임한 플레이와 대비 되기에 더 극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동부는 엄청난 턴오버를 쏟아냈습니다. 그런데 수비는 또 잘했죠. 바꿔 말하면 동부와 전자랜드 모두 빠른 공격을 할 기회가 많았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동부는 원래 수비 전환이 좀 빠르죠. 전랜은 동부의 빠른 공격을 많이 경계하는듯 싶었구요. [이 게시물은 운영진님에 의해 2011-11-25 09:59:04 불펜에서 복사 됨]
문태종 봉쇄 동부의 수비는 문태종의 외곽슛 봉쇄에 모든 촛점을 맞췄습니다. 윤호영에게 전담 시키면서 스크린을 받거나 외곽으로 빠질때 바로 바꿔 막는 스위치 맨투맨을 경기 내내 펼쳤습니다. 주로 스위치한 선수는 황진원과 김주성. 황진원은 찰싹 달라 붙어 아예 공을 못잡게 했고 김주성은 거리를 좀 주는 대신 리치로 슛을 견제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결과적으로 문태종 봉쇄는 대 성공. 그의 첫 3점슛이 터진 시간은 경기 종료 10초전 입니다. 그것도 동부가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한 후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허용한거죠.
물론 모든 수비 역량을 문태종 외곽슛 봉쇄에 쏟았기에 헛점이 종종 나왔습니다. 문태종 쪽으로 스위치 하는건 매우 신속했지만 다른 선수 쪽은 좀 느슨했습니다. 머리속에 항상 문태종 스위치 만 생각하기에 다른 선수 슛에 대한 대응이 좀 늦었습니다. 주태수와 이현호에게 이런식으로 몇번 당했죠.
3쿼터까지 완벽하게 막힌 문태종도 4쿼터에는 공격에 좀 변화를 줬습니다. 외곽 찬스를 잡기 보다는 순간적으로 골밑 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동부의 스위치 수비는 외곽슛을 막는데는 신속했지만 이런 변화에는 잘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또 김주성이 파울 아웃 되자 문태종은 브로만과 투맨게임을 하며 외곽슛을 보는양 스위치를 유도한후 브로만에게 윤호영을 상대로 골밑 공격을 보게 했죠.
그래도 전체적으로 동부의 수비는 성공입니다. 그 무서운 문태종의 3점슛을 완벽하게 봉쇄하면서 70점 이하로 막았으니까요.
김주성의 삽질 문제는 공격 입니다. 동부는 미스 매치인 김주성 쪽을 줄곧 파고 들었습니다. 김주성은 16점을 넣었고 야투 성공률도 50%면 나쁘진 않습니다. 중요 순간마다 골밑까지 접근해서 골을 넣어줬구요. 근데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오늘 김주성의 공격에서의 문제점을 세가지 정도로 나눠 봤습니다.
김주성이 포스트업을 하며 벤슨을 향해 림쪽으로 던지는 패스는 지난 시즌부터 동부의 단골 득점 루트죠. 알면서도 막기 힘들지만 상대팀도 당하는 빈도가 예전보다 줄었어요. 최근 2경기(19일 KCC, 오늘 전자랜드) 만 봐도 대비를 하자나요. 김주성도 크지만 자신보다 더 큰선수(하승진, 브로만)가 순간적으로 압박하면 림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데 패스 제대로 나가나요? 아니 틈새로 봤다 해도 거인들이 손들고 있는데 그거 넘기는거 쉽지 않죠;;
또 자기 공격을 보는 적극성이 너무 떨어졌습니다. 상대의 도움 수비가 가동하지도 않았는데 골밑에서 비벼볼 생각은 안하고 패스 시도. 외곽슛 한번에 봐주려고 비행 거리도 길다 보니 끊길수 밖에 없죠. 이런게 오늘 몇개 인가요?
여기에 또 주태수나 이현호의 수비가 타이트 하다 쳐도 공을 못잡을 정도는 아닌데 왜 이리 공을 흘리는지. 공을 주는 황진원도 볼 간수가 불안 불안 한데 받는 선수도 이러니까 뭐 불안해서 볼수가 있어야죠. 황진원과 김주성 오늘 경기전에 튀김 먹고 손 안씻고 나왔나요? 경기 내내 공을 왜이리 흘립니까.
3파울 에서 순식간에 파울 아웃 된것도 김주성 답지 않았죠. 하지만 그 더블 파울 전에도 김주성의 삽질 지수는 올시즌 최고치 였습니다. 기록된 턴오버를 5개 지만 흘리고 난전중에 다시 잡고 이런것 합치면 체감 턴오버는 한 10개 정도 되죠.
황진원의 삽질 황진원은 슛이 약하지만 리딩과 돌파가 뛰어난 정상급 슈팅 가드 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슛감이 안좋은 날도 다른 부분에서 충분히 제몫을 해주는 선수였죠. 근데 올시즌은 아닙니다. 슛은 괜찮지만 돌파는 소득 없는 경우가 대부분. 부상 복귀 이후 돌파에 대한 감을 많이 잃은듯 보입니다. 그래도 수비와 리딩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기에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였죠.
오늘은 슛감이 별로였습니다. 3점슛 성공 없음. 시도한 5번 중에서 2번은 제 타이밍이 아니였기에 그의 슛 성공률을 탓할 생각은 없습니다. 수비에서도 스위치 후에 문태종 밀착 마크는 괜찮았죠. 근데 전자랜드에서 스위치 수비를 간파하고 황진원이 막게 한후 이현호의 포스트업을 보게 하니 수비에서 약점;이 되버렸습니다. 장점인 수비에서 마진을 못남기는게 아쉽지만 또 다른 장점인 리딩이 있기에 위안을 삼았는데. 이거는 뭐 강혁 함누리의 수비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공을 왜이리 흘리며 안쪽으로 왜이리 못넣어 주는지. 답답해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김주성과 똑같은 5개의 턴오버를 기록했지만 역시 김주성과 마찬가지로 체감 턴오버는 10개 정도 되는듯.
벤슨의 태업? 벤슨은 태업 하나요? 물론 김주성과 황진원 쪽에서 넣어주는 패스가 평소보다 거칠었던건 분명 합니다. 근데 원래 이렇게 투쟁심이 없었나요? 전반전 부진해도 후반전에 엄청난 승부욕으로 제자리 찾아가는 선수 아니였나요? 오늘은 뭐 경기 내내 의지가 없어 보이던데요. 브로만이 그렇게 부담스러운 상대도 아니자나요. 실제로 필요할때는 쉽게 득점을 해줬구요.
공격에서도 이런데 수비에서도 막판 공격리바운드 2개 허용. 진짜 막 욕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2초 남기고 전자랜드의 마지막 공격에서도 앞에서 그러고 있을게 아니라 달려나가는 브로만을 견제해야 했죠. 윤호영이 막은건 정말 천운 입니다. 브로만 잡았으면 역전패였어요.
윤호영의 분전 동부가 오늘 넣은 3점슛 3방은 모두 윤호영이 넣었습니다. 공격을 보면 몇차례 슛 타이밍에 안던져서 좀 답답함을 초래했지만 전체적으로 훌륭했습니다. 김주성이 없을때는 더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했구요. 수비에서도 문태종을 잘 막으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블록슛을 몇차례나 해냈습니다. 특히 골밑에 전자랜드 선수만 3명 있던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뛰어가 찍은건 정말 백미였죠. 윤호영의 집중력과 책임감은 김주성-황진원-벤슨의 무책임한 플레이와 대비 되기에 더 극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동부는 엄청난 턴오버를 쏟아냈습니다. 그런데 수비는 또 잘했죠. 바꿔 말하면 동부와 전자랜드 모두 빠른 공격을 할 기회가 많았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동부는 원래 수비 전환이 좀 빠르죠. 전랜은 동부의 빠른 공격을 많이 경계하는듯 싶었구요. [이 게시물은 운영진님에 의해 2011-11-25 09:59:04 불펜에서 복사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