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테렌스레더와 KCC의 브랜드의 트레이드 소식과 함께

작년 9월에 점프볼 기사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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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열린 2009 KBL외국선수 드래프트가 열릴 당시 서울 삼성의 테렌스 레더가 구단에 LG에서 뛰던 아이반 존슨을 뽑아달라고 요청했던 일이 기사로 보도되어 많은 관심을 끈 바 있다.

드래프트 현장에 있던 한 구단관계자는 “계속 아이반 타령을 했을 정도이며 브라이언 매튜스를 뽑자 굉장히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며 당시 레더의 모습을 이야기했다.

레더의 말에 의하면 삼성의 코칭스태프가 그에게 어떤 선수를 뽑았으면 좋겠냐고 의사를 물었다고 한다. 이에 레더는 큰 선수를 뽑을 경우 아이반 존슨을, 작은 선수를 뽑는다면 빅터 토마스를 뽑아달라고 의사를 전달했다.

토 마스의 경우 2007-2008시즌 삼성에서 레더와 함께 준우승을 이끄는 등 기량 면에서 검증이 된 선수였기에 그의 추천은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그러나 존슨은 지난시즌 내내 들쭉날쭉한 기복과 다혈질의 성격으로 LG 강을준 감독의 애를 태웠다.

거 기에 성격도 무뚝뚝하고 자신만의 세계가 있어 교류가 활발한 타 팀 외국선수들과의 사이는 물론 팀 동료였던 브랜든 크럼프와도 가깝게 지내지 못했다. 기량만을 놓고 본다면 틀림없이 수준급의 선수였지만, 존슨의 성격과 정신적인 부분은 각 팀이 그를 외면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를 모를리 없는 레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슨의 선발을 그토록 원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여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지난 시즌 존슨의 플레이를 높게 평가했다는 레더는 이번 트라이아웃 기간 동안 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존슨과의 대화를 통해 레더는 그가 지난 시즌 LG에 합류하기 직전 어머니를 여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살 때 아버지가 살해되면서 어머니만을 모시고 있는 레더는 비록,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터라 아버지의 모습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부모 잃은 슬픔을 잘 알고 있었기에 존슨의 심정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레더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왜 그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지 이해가 가더라.”라며 “나도 그런 일이 생겼다면 농구를 하지 못했을 정도로 흔들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어 레더는 “그러한 심리 상태에서 낯선 나라에 와 힘든 훈련을 소화하고 또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거기다 그런 이야기를 누구에게 할 수 있었겠는가. 그러다 보니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훨씬 더 걸렸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책 의 표지만 보고 책 속의 내용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라며 사람의 내면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말하는 레더. 이번 일을 통해 경기장에서 보여 지는 거친 이미지와는 달리 사람의 내면을 중요시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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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테렌스레더는 그렇게 원하던 아이반 존슨을 찾아갔고
하승진과 레더 무적의 콤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확실한건 KT의 작전인 하승진 나가면 딕슨 이 전법은 레더가 와서 이제 그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할듯도하다...

KT의 딕슨영입 못지않게 우승을 노리는 KCC의 열망이라...

올시즌 이미 6강이 결정났지만...
뭐 트레이드로 인한 3강 전쟁은 볼만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