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여자농구 NO.1 가드는 누구?
- 작성일
- 09-12-15 21:35
- 2009/12/15 21:34
- 신조의 스포츠이야기
- a100113.egloos.com/5197844
이유는 하나죠 전 겜블러이기때문에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맞추기 쉽다입니다
공은 둥글기때문에 누가 이길지 맞춘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는 겜블을 해보신분이면 다 아시겠지만
절대로 뛰어넘을수 없는 간격을 보여주는게 바로 이 바스켓볼인거죠
1년에 한번이라도 예전 미-스-호의 전설의 베팅상황이 또 온다면 안지를사람없겠죠...
하여간 농구중에서도 가장 사랑하는건 여자농구입니다
현재 프로토의 게임에도 포함되지 않는 마이너한 부류지만 그래도 몇년째 꾸준히 사랑해주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구요...
그런 여자농구의 가드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가드라고 하면 그 평가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어시스트?
스틸?
볼핸들링?
드리블?
글쎄요...
사람마다 그 가치의 평가는 다르겠지만 제 주관적인 견해의 가드라는것은 조화입니다
물론 팀 사정에 따라서 가드에게 클러치능력을 바라는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팀을 이끌어가는 사령관
코트의 감독이 바로 가드라는 존재입니다
흔히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로 나눠서 이야기하지만 국내여자농구에 그런 세분화를 할만한 선수자원도 없습니다
그냥 팀별로 이야기를 좀 하도록 하죠...
현재 여자농구팀은 6팀입니다
3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레알신한과
그뒤를 3년째 바짝 추격하고 있지만 그 벽을 넘지는 못할 삼성생명비추미
만년꼴찌였다가 용병제 폐지 이후 명가로 자리잡으려는 금호생명레드윙스
가장 좋아하는 선수구성과 플레이를 함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나오지 않는 국민은행 세이버스
짜임새있고 왠지 정이가는 신세계쿨캣
캐칭이 떠나고 박명수사건이후로 완전 몰락한 왕조 우리은행 한새
현재 성적이라는걸 보면
삼성생명이 최윤아가 없는 틈을 타서 1등을 고수하다 최윤아의 복귀와 함께 어마어마한 힘을 보여주는 신한은행에게 결국 1위자리를 뺐기고 말았습니다
올해도 신한의 우승은 확정적이구요 2등 삼성도 확정입니다
매년 그렇듯 올해도 나머지 2자리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지고 티격태격하겠죠
금호 - 신세계 - 국민은행의 싸움이 볼만할겁니다
오늘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중에 하나인 우리은행의 가드부재는 이 팀을 몇년간 꼴등으로 만들어줄수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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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를 평가하는 잣대 중 가드를 평가하기위해
일단 3가지로 보겠습니다
첫째는 뭐니뭐니해도 어시스트죠
여농 어시스트 순위를 보자면
현재 빅3인
이미선 - 전주원 - 김지윤이 각출을 벌이는 와중에 이경은과 올해부터 가드임무를 조금씩 맡고 있는 임영희가 보이는군요
나머지 선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 제외하구요...
그리고 스틸입니다
칼잡이
난도질녀 이미선이 이어가는군요
그녀의 신인가드를 향한 칼질은 정말 그 신인선수의 가족이라면 피눈물이 나올만큼 얄밉게 여우같이 짤라먹곤하지요
가드의 부재가 눈에 띄는 두팀 우리은행, 국민은행는 올해도 땜빵이군요
국민은행의 변연하, 김영옥은 그 발군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지현이나 한재순, 신세계에서 온 방글이정도로는 그 입맛을 맞춰줄수는 없는거겠죠...
그리고 팀공헌도
이미선이 상위권이고 김지윤, 전주원의 모습도 보이네요...
한국여자농구의 특징이 뭘까요?
삼성의 허윤정도 출산후 돌아왔고 전주원도 그 나이를 보시면 40이 눈앞입니다
즉 오래할수있다?
아니죠...
선수층이 그만큼 취약하다는겁니다
어린 학생들이 농구붐이 일면 그만큼 신체적 여건이 좋은사람들이 농구쪽으로 가겠지만
어디 그런가요
매번 나오는 뉴스는 감독이 선수를 때렸네, 성추행했네 그런 이야기나 나오고 어느 부모가 농구시킵니까?
박세리 나와서 왠만큼 사는집은 물론 없는집 자식들도 골프한다고 설레발치는판에 힘들고 격렬한 농구 안하려고 할겁니다
그러니 아직도 언제쩍 전주원과 정선민등이 한국농구의 부동의 넘버1,2펀치로 자리잡고 있는거겠죠...
각설하고
선수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현재까지 넘버1 가드에 가장 가까운 평가를 받는건 역시 이미선입니다
곱상한 외모답지 않은 성질과 함께
시야, 그리고 최근엔 인사이드 공격까지
외곽슛이 약간 모자라긴하지만 그런건 다 메꾸고도 남을만한 재능과 실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입니다
십자인대 끊어져서 재활 후 복귀 다시 끊어져서 재활
팬들이 몇년을 기다렸던가요
그런 그녀 한번 넘어질때마다 팬들 철렁철렁합니다
물론 저도 그랬구요...
이-변-박 트리오가 있을때 그 전성기를 구가하다 변연하가 국민은행으로 가서 이제 박정은과 둘이 원투펀치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저 둘을 막을 상대는 찾기 힘들다고 봐야겠죠...
일단 가장 넘버원 가드에 가까운 그녀 이미선이었습니다...
이미선 정도의 스탯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선수는 누구?
네 바로 신세계의 김지윤입니다
탱크가드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드이기도 합니다 - 얼마전에 글도 썼었죠 여자옥동자의 비상
국민은행에서 신세계로 이적하고 나서
참 마음놓고 달리더군요
국민은행시절 발바닥 부상으로 울면서 인터뷰하던게 아직도 생생한데...
국민은행과의 경기때 버저비터 시도했다 안들어가니 주저앉아 울더군요...그만큼 승부욕이 대단한 친구입니다
탱크가드라는 별명답게 드라이브인은 국내 제일이라고 보여지구요
정확한 중거리 점프슛 역시 일품입니다
단지 슛거리가 길지 않아서 3점슛에 약점을 보이는점이 아쉽긴합니다
몸빵형 선수이기때문에 같은 몸빵형 선수에겐 약점을 보이지만 이미선에게는 강점을 보여요 신세계가 삼성에게 강한 이유도 바로 그점입니다...
김정은이라는 걸출한 스코얼러가 있지만 문제는 김정은의 저질 골밑슛때문에 김지윤의 어시가 날아가는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이 문제는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
현재 스탯이나 팀성적은 따라주지 못하지만 현재 넘버1가드라 불려도 손색없는 선수입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 전주원
한국농구의 대명사였던때가 엊그제같습니다만 이제 애기들도 완전 커서 아줌마가 다 됐네요
그 점만 빼도 정말 이쁠텐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면 안뺀게 더 나았구나하고 생각하죠...
하여간 전주원 그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선민과 함께 어마어마한 파워를 보여줍니다
예전 장신가드가 없을때 전주원이라는 레전드덕분에 국제대회에서 엄청난 성적을 보여줬으니까요...
이미선-박정은 콤비가 차세대 레전드로 꼽힐수있다면 현 레전드는 누가 뭐래도 전주원-정선민이죠...
정말 선수가 아닌 인간적으로 존경할만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넘버1가드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출전시간은 물론 풀시즌을 소화할수는 없으니까요...
세월이 그녀를 데려갔지만 그녀는 아직도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넘버1이 되기는 아직 이른 가드들을 한번 보실까요?
차세대 넘버1 가드를 노리는 여러선수들 중에 가장 선두주자는 누가 뭐래도 최어깨 햄토리 최윤아입니다
그 막강한 허슬플레이와 정확한 3점슛
그리고 하은주와의 절묘한 투맨게임
공수밸런스가 가장 우월한 선수라고 보여지네요
대만의 주장과 한판 붙을때처럼 성질이 또 보통아니구요
문제는 장신이 아니라는 점이지만 그건 근성으로 해결해줄것이고
몇년뒤 넘버1가드의 자리는 부상이라는 이변이 없는한 최윤아의 것일겁니다
차세대 넘버1은 내것이다!라고 외치는 두선수
이경은과 박세미입니다
이경은의 경우 금호생명에서 키워주고 있어서 박세미보다는 한발더 앞서간 모습입니다
박세미의 경우 슈팅가드에 더 어울리는 선수이기도 하니까...어쩌면 포지션변경을 할지도 모르겠네요
두 선수모두 정말 빠른발을 가지고 있고 강심장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경은은 여자김승현이란 말을 들을정도로 그 재능을 겸비했지만 실수가 많아요
트러블링이라는건 본인에 문제도 있지만 팀원들과 호흡이 안맞을때가 많아서 그런거니까 가드로서 복이 없는건지도...
이미선만 만나면 처참하게 발리는 이경은이 많이 아쉽긴하지만 워낙 재능이 있는 선수니까 이겨낼거라 보여집니다
이경은과 함께 우리은행에서 금호생명으로 온 이진영의 경우
부상으로 공백이 너무 길어지고는 있지만 역시 기대를 할만한 선수이긴해요
단신이기때문에
역시나 국내용 가드이상의 의미는 없을듯 보입니다...
그렇다면
장신이라면 다 좋은가?
그건 아니죠
한때 장신으로 국대까지 해서 사람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던 지똥 김지현
국민은행에서 김지현이 제몫을 해줬다면 더욱 재미있는 경기를 했을텐데 말입니다
괜찮은 친구같은데 어찌된게 발전이 없네요...
국민은행이란 팀이 안맞는건지
근성이 부족한거라고 보여지기도 하구요...
많이 아쉬운 선수입니다
차차세대 넘버1가드는 누구?
네 현재 가드부재로 꼴등을 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박혜진입니다
드래프트1번으로 뽑혔고
상당한 재능이 있는 친구같은데 김계령이라는 최고의 선수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임영희가 현재 우리은행의 가드진을 이끌어가야할만큼 가드난에 허덕이고 있는데
성적을 생각하는 국내농구 형편상 어린 친구를 시험해줄만한 상황은 절대 아닌거죠
언젠가 이 친구가 다른팀으로 트레이드가 되든 혹은 우리은행이 제대론 된 모습을 보여줄때 어쩌면 비상할지도 모르겠네요
결국
여자농구의 넘버1가드는
이미선과 김지윤의 싸움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 넘버1 후보들 조차도 전주원-최윤아의 더블가드에 눌려 1등을 하지 못하고 올시즌도 마감하겠죠
아기자기한 여자농구...
항상 기대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게 하는 바스켓 퀸들의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