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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블로그(www.mma-id.com)를 통해 드림측이 제시한 최홍만과의 경기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미 계약서에 사인을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최홍만은 지난 해 연말 '야렌노카'에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와 종합격투기 대결을 벌인데 이어 또다시 연말 이벤트에서 최정상급 파이터와 맞붙게 됐다. 최홍만과 크로캅의 대결은 오래전부터 거론돼왔던 것으로 최근 그 가능성이 크게 고조돼왔다.

그동안 대회 주최사인 FEG에서 발표한 다이너마이트 출전 예정 선수 가운데 헤비급 파이터로서 경기가 확정되지 않은 선수는 최홍만과 크로캅 뿐이었다. 그동안 FEG는 최홍만 대 크로캅의 대결을 여러 차례 추진해왔지만 대전료와 시기 문제가 맞지 않은 성사되지 않았다.

만약 최홍만이 크로캅과 맞붙는다면 지난 해 표도르와의 종합격투기전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크로캅은 표도르와 달리 입식타격기에는 능하지만 그라운드에는 약점이 있다. 반면 최홍만은 표도르를 두번이나 테이크다운 시킨 뒤 위에서 압박했을 만큼 체격과 근력에서 훨씬 앞선다.

그런만큼 최홍만이 앞선 체격과 씨름 기술로 크로캅을 넘어뜨린 뒤 강하게 압박한다면 전혀 승산이 없는 것도 아니다. 더구나 크로캅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 최근 경기를 통해 드러난 상태다.

크로캅은 최홍만과 경기가 확정된 데 대해 " 경기를 갖게 돼 매우 흥분된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을 해왔고 한국의 거인을 상대할 준비가 돼있다 " 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울러 " 최홍만과 같은 체격을 가진 상대와 싸우는 것은 매우 진지하게 접근해야 한다. 그는 종합격투기 경험이 적지만 상대를 위험에 빠뜨릴 만큼 크고 강하다 " 고 평가했다.

아울러 크로캅은 " 난 여전히 고질적인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나쁜 결과는 없을 것이다. 최홍만과 싸울 준비가 돼있고 아무것도 날 막지 못할 것이다. 경기에 최선을 다해 승리로 올해를 마감하겠다 " 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아직 FEG측은 최홍만과 크로캅의 경기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상태다.
[연말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 최홍만과 미르코 크로캅. 사진=마이데일리, FEG]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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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타격이라면 최홍만이 어려울텐데..

그라운드룰이라면 그래도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안그래도 크로캅이 하향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