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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오리온스의 공격은 허버트힐 이라면 삼성의 빅터토마스-마이카브랜드 정도는 골밑에서 쉽게 제압할수 있다 는 전제 속에 이루어 졌습니다.실제로 힐은 두 선수를 상대로 골밑에서 쉽게 득점을 올렸고 도움수비가 오면 무리하지 않고 외곽으로 내주는 모습도 나왔죠.정훈을 비롯한 오리온스 선수들의 슛감도 너무나 좋았습니다.여기에다가 삼성은 수비에서 적극성이 많이 떨어진 그런 느낌이었고.암튼 상대의 느슨한 수비를 상대로 내외곽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오리온스는 요즘 같은 저득점 시대와 안어울리게 전반에만 무려 50득점 이상을 하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습니다.



-후반에도 오리온스는 허버트힐의 막강한 득점력을 활용하는 공격으로 나왔습니다.하지만 삼성의 수비는 전반에 비해 많이 적극적으로 변했고 허버트힐 에 대한 대책도 가지고 나왔죠.이승준 등이 힐에게 좋은 자리를 내주지 않으려고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해줬고 앞선에서도 타이트한 압박으로 패스 시도를 어렵게 했죠.패스가 들어가면 보다 더 적극적으로 트랩디펜스를 펴 스틸을 노렸구요.여기에 1쿼터에만 13점을 올린 오리온스 김강선에 전문수비수 박영민을 붙였습니다.결과는 대성공.힐에게 투입되는 패스가 많이 끊겼고 삼성은 이정석이 지휘하고 토마스가 마무리 하는 속공-얼리오펜스를 연속 성공시킵니다.3쿼터 스코어 30대14.



-4쿼터 시작과 함께 올코트 프레스로 나오며 연패 탈출의 굳은 의지를 보인 오리온스.삼성 선수들은 당황했고 턴오버도 좀 나오면서 스코어를 차근 차근 좁혔지만.전반에 맹활약한 힐과 그로인해 파생되던 외곽슛이 침묵합니다.힐은 계속된 트랩과 파워풀한 몸싸움 때문에 체력적으로 아주 많이 힘들어 했구요.(주로 존슨이 나왔죠;)전반에 9개 시도 6개를 성공시킨 외곽슛은 후반 13개 던져서 달랑 1개 들어갔죠.오리온스의 기록적인;; 전반 51득점은 힐의 오버페이스와 이상할 정도로 외곽이 잘들어갔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승준은 확실히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의욕을 되찾았습니다.시즌 초반 외국인급 활약을 했던 때로 되돌아 간것 같아요.수비에서 적극적으로 몸싸움과 리바운드를 해주며 공격에서도 미스매치를 이용해 골밑에서 득점을 따주고 도움수비가 오면 무리하지 않고 토마스 등의 동료를 봐주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레더 트레이드 이후 그전과는 달리 패스를 많이 하려는 모습이 나오는데 처음엔 실수가 좀 많았지만 지금은 꽤나 안정적 입니다.아무래도 레더와는 플레이 스타일 보다는 개인적인 나쁜 감정 때문에 더 많은 득점을 따내려고 서로 패스를 안했던듯 싶네요 (레더의 패스 플레이도 KCC로 가면서 더 좋아졌죠.)


-이승준의 부활,이상민의 플레이오프 모드 회춘,강혁의 복귀,비중이 높아진 토마스,브랜드의 적응 등으로 삼성은 강팀의 면모를 되찾고 있습니다.무엇보다 빠른 공격이 살아난게 고무적입니다.이승준의 수비리바운드에 이은 재빠른 아울렛패스-이정석의 운반-토마스의 마무리는 굉장히 깔끔하죠.하지만 아직도 빅4를 위협하기엔 뭔가가 부족한데 일단 공격에서 아직도 너무 턴오버가 많습니다.매우 잘 싸웠다는 오늘 경기에서도 오리온스보다 더 많은 18개의 턴오버를 기록했죠.하프코트 오펜스 시 많이 나오는데 앞으로 보완이 필요합니다.수비에서 브랜드 가 상대 센터를 잘 잡아주지 못한다는 것도 아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