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KBL)6강 PO 에서의 문태영 챈들러 등등
- 작성일
- 10-03-15 11:31
-LG는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고 정규리그 막판 불같은 9연승 행진을 달리며 4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했지만 1월말까지 4강을 형성했던 모비스-KT-KCC-동부에 비해 전력이 좀 쳐지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 이었죠.6강 PO에서도 동부에 우위를 점한 전문가가 많았지만 이건 김주성 부상과 막판연승행진이 많이 반영된 평가였구요.국내선수 면면도 그렇고 외국인 도 그렇고 감독의 능력도 그렇고 좀 어중간한 느낌이 강한데.그래도 이팀은 시즌 내내 항상 돌출 변수로 분류되었고 그건 문태영의 존재 때문입니다.
09-10 시즌 최고의 에이스가 문태영 이라는데는 다른 의견이 없을듯 합니다.단일시즌으로 본다면 한국농구 사상 최고의 에이스 일수도 있구요.LG는 중상위권 팀이지만 문태영은 단연 KBL No.1 플레이어.문태영만 미친다면 그 어느팀도 잡을수 있다 는 믿음은 LG팬만이 갖는건 아닐테죠.개인적으로 토토에서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선뜻 LG패 를 선택하기 어려웠던건 99.9999% 문태영 때문이었습니다.
조던과 허재 그리고 김주성.이들의 특징은 정규리그때도 잘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선 더욱 무서워 진다는 것이죠.클러치 상황의 연속인 큰경기에서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을 챔피언 쉽으로 이끌었습니다.LG팬들은 부동의 에이스 문태영이 저들의 뒤를 이을거라 확신했고 김주성과의 에이스 맞대결에 모든 농구팬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팀은 3연패 광속 탈락했고 문태영 자신도 팬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주어진 임무는 폭발적인 득점으로 팀공격을 이끌고 수비에서도 김주성-챈들러 를 막아 달라는것.3경기 평균 15점은 정규리그 득점왕 (평균 21점) 이란걸 생각하면 분명 실망스러운 수치 입니다.표본이 적다는걸 감안해도 단 한번도 20득점 이상을 해주지 못했죠.정규리그 4-5차전 맞대결에서 김주성과 챈들러를 골밑에서 잘 막아내며 기대를 모았던 수비에서도 예상외로 너무 부진 했습니다.김주성에게 알렉산더를 붙인 3차전 강을준 감독의 선택은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거죠.
그래도 문태영이 너무 기죽지 않았으면 합니다.본인 능력이 그것밖에 안되서 부진했다기 보단 동부에서 준비를 많이 한 부분에 당한것 뿐이거든요.강동희 감독은 승장인터뷰에서 "정규리그 4-5차전에서 문태영이 챈들러-김주성을 너무 잘막아서 졌다.이부분만 보완이 된다면 충분히 잡을수 있고 그래서 자신감도 있었다" 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경기에선 이부분이 챈들러-김주성-윤호영이 문태영과 매치업시 사이즈 우위를 믿고 적극적으로 몸-힘을 이용하는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으로 나타났고 결과는 좋았습니다.
공격에서도 기대에 못미쳤다고 하지만 강동희 감독을 끝까지 힘들게 만든 선수가 바로 문태영 입니다.동부의 모든 수비 역량은 문태영-알렉산더 이 단 둘에게 집중되었는데 실제로 알렉산더는 공만 잡으면 김주성-챈들러-윤호영 셋에 둘러싸였고 문태영은 국내 포워드 수비의 1,2인자 김주성 윤호영의 더블팀에 시리즈 내내 시달렸죠.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이 소홀했던 1차전의 강대협과 조상현 3차전의 백인선 이현준 전형수 등에게 생각한것보다 더 많이 얻어 맞고 말았죠.
수비 동부의 필살기인 드롭존도 3차전 3쿼터에서 사실 깨진거나 다름없었고 그 중심엔 문태영이 있었습니다.가운데로 파고들어 직접 마무리 하거나 좌우 사이드의 완벽한 찬스를 플레이를 연거푸 해냈죠.동료들이 평상시 만큼만 받아먹었다면 드롭존은 깨지고 분위기도 가져왔을텐데 중요한 순간에 서포터를 못해주더군요.중요한 순간마다 1대1 로 귀중한 득점을 올려준것도 문태영입니다.2차전에선 중거리 슈팅 3차전에선 돌파와 포스트업으로 필요할땐 해줬습니다.
-챈들러 는 1,2차전의 불안요소이자 3차전의 승리 주역.강동희 감독이 늘 믿는다 언젠간 해줄거다 라고 기용했는데 그말이 사실임을 확인 시켜줬다는게 강감독의 오랜 팬으로서 너무 고맙습니다.몸상태가 완전 개판이지만 워낙에 센스가 뛰어나기에 평정심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팀 승리에 공헌할수 있는 선수죠.3차전과 1,2차전의 컨디션 차이는 없습니다.마인드만 바뀌었을 뿐이죠.착실하게 감독의 지시에 따라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를 해주고 심판 휘슬에도 흥분하지 않고 웃으면서 넘어갔습니다.앞으로도 이런 모습 기대 합니다.
-진경석은 정말 생각할수록 눈물 겨운 투혼-근성의 대명사.비록 짧은 시간을 뛰지만 코트에선 그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뛰는 선수.제가 응원하는 팀에 온게 올시즌 처음이지만 이번 시즌 그의 플레이를 보고 감동한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이번 플레이오프도 마찬가지 입니다.어제 3차전 1쿼터 막판 그가 보여준 투혼은 농구가 보여줄수 있는 최고의 감동 드라마 였죠.1.장신 숲에서 공격리바운드를 따냄 2.공격리바운드에 참가해서 강대협의 파울 유도 3.기습적인 풀코트 프레스 시 볼맨 강대협을 압박해서 턴오버 유도.30초도 안되는 시간동안 이런 플레이를 연이어 해냈는데 사실 이번 시즌 그의 플레이를 유심히 봤다면 그리 놀라운 부분도 아닙니다.나올때마다 이런 플레이를 해주는 선수 .
-3차전의 히어로 손준영.그의 포스트업은 정규시즌 내내 꾸준히 시도 되던 공격 이었습니다.시도에 비해 결과는 무척 안좋았는데도 계속된 실험.도대체 왜 저럴까 라는 생각 참 많이 했는데 결정 적인 순간에 손준영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 했군요.사실 어제 포스트업 그 두개도 매끄러운건 아니였어요.하나는 어거지 뽀록으로 넣었고 다른 한번은 김주성에게 내준후 찾아 들어가 리턴 받고 올라갈때 느낌이 별로 좋지 못했거든요.매끄럽게 메이드 된게 아니기에 연속 4득점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교체 된것이구요.
이광재와 표명일이 김주성과의 투맨게임에 연속 실패해서 외곽 보강 차원으로 다시 코트에 들어왔고 챈들러의 패스를 받아 3연속 3점슛을 성공 시키며 히어로가 되었습니다.이런 외곽 슈터의 면모는 몇년전 신임 허재 감독이 이끌던 KCC에서 손준영이 이미 보여준 부분인데 몇년동안 너무 죽어있었네요.이광재의 컨디션이 매우 안좋은데 진경석 과 손준영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 해주길 기대 합니다. [이 게시물은 [올므]apple♪님에 의해 2010-03-19 09:04:45 불펜에서 이동 됨]
09-10 시즌 최고의 에이스가 문태영 이라는데는 다른 의견이 없을듯 합니다.단일시즌으로 본다면 한국농구 사상 최고의 에이스 일수도 있구요.LG는 중상위권 팀이지만 문태영은 단연 KBL No.1 플레이어.문태영만 미친다면 그 어느팀도 잡을수 있다 는 믿음은 LG팬만이 갖는건 아닐테죠.개인적으로 토토에서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선뜻 LG패 를 선택하기 어려웠던건 99.9999% 문태영 때문이었습니다.
조던과 허재 그리고 김주성.이들의 특징은 정규리그때도 잘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선 더욱 무서워 진다는 것이죠.클러치 상황의 연속인 큰경기에서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을 챔피언 쉽으로 이끌었습니다.LG팬들은 부동의 에이스 문태영이 저들의 뒤를 이을거라 확신했고 김주성과의 에이스 맞대결에 모든 농구팬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팀은 3연패 광속 탈락했고 문태영 자신도 팬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주어진 임무는 폭발적인 득점으로 팀공격을 이끌고 수비에서도 김주성-챈들러 를 막아 달라는것.3경기 평균 15점은 정규리그 득점왕 (평균 21점) 이란걸 생각하면 분명 실망스러운 수치 입니다.표본이 적다는걸 감안해도 단 한번도 20득점 이상을 해주지 못했죠.정규리그 4-5차전 맞대결에서 김주성과 챈들러를 골밑에서 잘 막아내며 기대를 모았던 수비에서도 예상외로 너무 부진 했습니다.김주성에게 알렉산더를 붙인 3차전 강을준 감독의 선택은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거죠.
그래도 문태영이 너무 기죽지 않았으면 합니다.본인 능력이 그것밖에 안되서 부진했다기 보단 동부에서 준비를 많이 한 부분에 당한것 뿐이거든요.강동희 감독은 승장인터뷰에서 "정규리그 4-5차전에서 문태영이 챈들러-김주성을 너무 잘막아서 졌다.이부분만 보완이 된다면 충분히 잡을수 있고 그래서 자신감도 있었다" 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경기에선 이부분이 챈들러-김주성-윤호영이 문태영과 매치업시 사이즈 우위를 믿고 적극적으로 몸-힘을 이용하는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으로 나타났고 결과는 좋았습니다.
공격에서도 기대에 못미쳤다고 하지만 강동희 감독을 끝까지 힘들게 만든 선수가 바로 문태영 입니다.동부의 모든 수비 역량은 문태영-알렉산더 이 단 둘에게 집중되었는데 실제로 알렉산더는 공만 잡으면 김주성-챈들러-윤호영 셋에 둘러싸였고 문태영은 국내 포워드 수비의 1,2인자 김주성 윤호영의 더블팀에 시리즈 내내 시달렸죠.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이 소홀했던 1차전의 강대협과 조상현 3차전의 백인선 이현준 전형수 등에게 생각한것보다 더 많이 얻어 맞고 말았죠.
수비 동부의 필살기인 드롭존도 3차전 3쿼터에서 사실 깨진거나 다름없었고 그 중심엔 문태영이 있었습니다.가운데로 파고들어 직접 마무리 하거나 좌우 사이드의 완벽한 찬스를 플레이를 연거푸 해냈죠.동료들이 평상시 만큼만 받아먹었다면 드롭존은 깨지고 분위기도 가져왔을텐데 중요한 순간에 서포터를 못해주더군요.중요한 순간마다 1대1 로 귀중한 득점을 올려준것도 문태영입니다.2차전에선 중거리 슈팅 3차전에선 돌파와 포스트업으로 필요할땐 해줬습니다.
-챈들러 는 1,2차전의 불안요소이자 3차전의 승리 주역.강동희 감독이 늘 믿는다 언젠간 해줄거다 라고 기용했는데 그말이 사실임을 확인 시켜줬다는게 강감독의 오랜 팬으로서 너무 고맙습니다.몸상태가 완전 개판이지만 워낙에 센스가 뛰어나기에 평정심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팀 승리에 공헌할수 있는 선수죠.3차전과 1,2차전의 컨디션 차이는 없습니다.마인드만 바뀌었을 뿐이죠.착실하게 감독의 지시에 따라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를 해주고 심판 휘슬에도 흥분하지 않고 웃으면서 넘어갔습니다.앞으로도 이런 모습 기대 합니다.
-진경석은 정말 생각할수록 눈물 겨운 투혼-근성의 대명사.비록 짧은 시간을 뛰지만 코트에선 그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뛰는 선수.제가 응원하는 팀에 온게 올시즌 처음이지만 이번 시즌 그의 플레이를 보고 감동한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이번 플레이오프도 마찬가지 입니다.어제 3차전 1쿼터 막판 그가 보여준 투혼은 농구가 보여줄수 있는 최고의 감동 드라마 였죠.1.장신 숲에서 공격리바운드를 따냄 2.공격리바운드에 참가해서 강대협의 파울 유도 3.기습적인 풀코트 프레스 시 볼맨 강대협을 압박해서 턴오버 유도.30초도 안되는 시간동안 이런 플레이를 연이어 해냈는데 사실 이번 시즌 그의 플레이를 유심히 봤다면 그리 놀라운 부분도 아닙니다.나올때마다 이런 플레이를 해주는 선수 .
-3차전의 히어로 손준영.그의 포스트업은 정규시즌 내내 꾸준히 시도 되던 공격 이었습니다.시도에 비해 결과는 무척 안좋았는데도 계속된 실험.도대체 왜 저럴까 라는 생각 참 많이 했는데 결정 적인 순간에 손준영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 했군요.사실 어제 포스트업 그 두개도 매끄러운건 아니였어요.하나는 어거지 뽀록으로 넣었고 다른 한번은 김주성에게 내준후 찾아 들어가 리턴 받고 올라갈때 느낌이 별로 좋지 못했거든요.매끄럽게 메이드 된게 아니기에 연속 4득점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교체 된것이구요.
이광재와 표명일이 김주성과의 투맨게임에 연속 실패해서 외곽 보강 차원으로 다시 코트에 들어왔고 챈들러의 패스를 받아 3연속 3점슛을 성공 시키며 히어로가 되었습니다.이런 외곽 슈터의 면모는 몇년전 신임 허재 감독이 이끌던 KCC에서 손준영이 이미 보여준 부분인데 몇년동안 너무 죽어있었네요.이광재의 컨디션이 매우 안좋은데 진경석 과 손준영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 해주길 기대 합니다. [이 게시물은 [올므]apple♪님에 의해 2010-03-19 09:04:45 불펜에서 이동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