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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에서 알렉산더로 초반 주도권을 잡은건 알렉산더를 앞세운 LG.동부의 조나단은 포스트업 하는 알렉산더에게 베이스라인쪽을 뚫리며 슛과 공격리바운드를 연거푸 허용합니다.전형수의 얼리오펜스 중거리슛과 이창수의 스크린을 받은 강대협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9득점한 LG.동부는 이창수를 상대로 한 김주성의 포스트업과 이광재 의 투맨 게임등을 봤지만 계속 실패 했고 타임을 요청.스코어 2:9 LG리드.

타임후 동부는 알렉산더에 대한 수비에 변화를 줍니다.마크맨은 여전히 조나단 이지만 처음과는 달리 베이스라인쪽을 막고 페인트존 중앙으로 유인해서 김주성-윤호영의 도움-블록을 보는 방법.(알렉산더는 2번의 공격이 모두 이랬는데 한번은 득점했고 다른 한번은 파울;)-근데 이건 정확히 말하면 변화가 아니라 제대로 찾아간거죠.베이스라인쪽으로 뚫린게 실수-공격에선 김주성과 윤호영이 각각 이창수-문태영을 데리고 포스트업을 시도.(김주성 페이드어웨이 성공,윤호영 파울 유도)

동부는 계속 조나단이 알렉산더에게 어려움을 겪자 챈들러로 교체했고 수비를 드롭존으로 변경.LG는 맨투맨을 유지한채 알렉산더가 김주성을,이창수가 챈들러를 막는 변화를 줍니다.

LG는 문태영이 하이포스트에서 공을 잡아 드라이브인,존을 펼치기 전 재빠르게 공격해서 파울을 넣어 내는등 처음 두번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지만 바로 다음 공격에서 문태영이 포스트업 하며 봐준 알렉산더의 컷인이 "드롭"하는 김주성에게 찍히며 드롭존의 위력을 실감합니다.

동부는 이창수가 막는 챈들러에게 공격을 집중 시킵니다.처음 수비에서 파울을 범한 이창수(3개째). 바로 다음 수비에서 알렉산더의 헬프가 왔고 당황한 챈들러는 죽은 패스를 내준후 리턴받아 자신없는 슛->당연히 실패->운좋게 리바운드.다시 챈들러가 포스트업을 했고 알렉산더가 챈들러 쪽으로 이동해서 견제하는 사이 김주성의 컷인 에 이은 공격리바운드 풋백 득점.

얼마후 챈들러가 이창수를 데리고 1대1을 했고 돌파를 막기 위해 알렉산더가 헬프를 오자 하이포스트의 김주성에게 패스가 나갔고 죽은 패스였음에도 불구하고 김주성은 골밑으로 잘라가는 박지현을 정확하게 봐주는 어시스트를 선보입니다.1쿼터 LG의 수비 변화 (매치업에 변화를 준후 알렉산더가 적극적으로 헬프 오는)는 처음 하나 막고 이후 두개 허용했으니 실패 한거죠.

1쿼터를 요약해 보자면 동부는 수비에서 알렉산더를 잘 막지 못했습니다.베이스라인쪽으로 뚫린 3번 모두 바로 슛을 허용했고 반대쪽으로 잘 몰았던 2번도 슛과 파울을 내주고 말았죠.그에 비해 LG는 이창수가 김주성과 전투적인 몸싸움을 불사해 가며 언더바스켓 득점을 완벽하게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챈들러가 기용되자 매치업에 변화를 줬습니다.이순간 부터 김주성은 경기 내내 골밑이 아닌 하이포스트에 위치했죠.LG의 No.1 토종 빅맨 이창수가 김주성이 아닌 다른 선수에게 파울을 해서 트러블(3개)에 빠진것도 눈여겨 볼 부분.18:19 LG리드.

용병 vs 백업빅맨 2쿼터 시작과 함께 동부의 공격은 챈들러의 포스트업에 집중 됩니다.무려 5번 연속으로 시도된 챈들러의 국내 빅맨 (이창수 백인선) 공략.알렉산더가 헬프를 온 사이 김주성의 중거리슛을 봐준 어시스트도 있지만 나머지 4번은 모두 실패.1쿼터 막판에 좋았던 "알렉산더 헬프" 활용을 적절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동부는 수비에선 드롭존을 섰고 LG의 대응은 좋았습니다.문태영이 가운데를 파고 든후 양쪽 사이드의 슈터의 찬스를 봐주는 패스가 연거푸 나왔구요.(문태영의 돌파를 막기 위해 진경석의 파울이 연속으로 나왔죠)알렉산더가 챈들러 쪽 포스트를 공략해서 김주성의 드랍을 유도한후 반대쪽으로 내줘서 슛을 보는 공격도 있었습니다.너무나 좋은 과정이고 완벽한 찬스를 잡아가니 들어가기만 하면 드롭존은 깨지는데 슛이 안들어 가더군요;

수비시 탑에서 자꾸 파울이 나오고 드랍존이 슛만 안들어갔을 뿐이지 자꾸 찬스를 주는데다가 공격에서도 챈들러가 부진하자 조나단으로 교체하고 맨투맨으로 수비를 바꾸는 동부.20:23 LG 리드.

교체후 처음 두번의 공격을 조나단에게 집중시키는 동부.챈들러 때까지 합친다면 동부는 연속 7번의 공격을 LG 국내 빅맨을 상대로 외국인에게 시킨 겁니다;한번은 알렉산더가 헬프 블락을 왔지만 김주성의 공격리바운드 풋백,다른 한번은 조나단이 백인선과 헬프오는 알렉산더를 침착하게 제끼며 성공.

수비에선 순간적으로 김주성과 윤호영이 뭉치며 백인선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알렉산더 쪽 공격은 3번 연속 막아 내는데 그건 다음과 같습니다.1)조상현이 알렉산더와 투맨게임을 하며 3점을 봤지만 실패 2)전형수가 알렉산더에게 넣어주는 공을 뒤에 있다 나오면서 뺏은 조나단 3)조나단이 전투적으로 파워게임을 해주며 죽은패스를 유발시켰고 샷클락 오바

이러는 사이 공격에선 2쿼터 들어 처음으로 LG 국내 빅맨 쪽이 아닌 다른 쪽에서의 시도가 나옵니다.바로 김주성과 표명일-이광재 투맨게임.그 의도는 두가지로 추측 되는데 하나는 패싱력이 떨어지는 조나단은 알렉산더의 헬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다른 하나는 216cm 거구 알렉산더가 김주성의 활동량-스피드에 고전이 예상되기에.실제로 알렉산더는 팝아웃 하는 김주성을 전혀 따라 나오지 못했지만 슛은 소박하게 하나만 성공;(김주성이 3점라인 부근에서 페이스업 하며 알렉산더를 끌어내고 비어있는 골밑을 조나단이 잘라 들어간 공격은 김주성의 "알렉산더 활용" 응용편)

조나단 투입 이후 동부는 주로 맨투맨을 썼는데 윤호영과 김주성이 자주 스위치를 했고 문태영-알렉산더 쪽으로 좀 치우쳤습니다.그래서 백인선에게 외곽 찬스가 좀 났구요.줄곧 맨투맨을 쓰던 LG도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백인선을 탑에 두는 3-2 지역방어를 섰는데 조나단이 문태영쪽 포스트로 밀고온후 탑에서 부터 잘라오는 윤호영을 봐준 득점이 성공했습니다.문태영과 챈들러가 각각 환상의 드라이브인과 극강의 뽀록슛을 주고 받으며 34-34 로 2쿼터 종료.

챈들러와 손준영 후반 시작과 함께 양팀의 포스트업 대결이 펼쳐집니다.동부에선 교체 투입된 손준영이 LG 강대협을 상대로 신장의 우위를 이용해서 연속 포스트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합니다.(두개 연속 넣고 바로 빼더군요)LG에선 문태영이 윤호영을 상대로 연속 포스트업을 성공시킵니다.

40:40 동점 상황에서 동부는 챈들러를 투입해서 변화를 줍니다.들어가자 마자 가볍게 중거리 슛을 성공시킨 챈들러는 이후 문태영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하며 수비를 끌어들인후 완벽한 외곽 찬스를 연속으로 봐주지만 살리지 못한 이광재와 박지현;바로 다시 손준영 투입.

LG 는 알렉산더에게 투입하는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동부는 수비리바운드에 이은 얼리오펜스 상황에서 챈들러가 비어있는 손준영을 봐준 3점슛이 성공.45:40.LG는 알렉산더에게 투입하는 공격을 또 시도했지만 동부의 더블팀에 이은 로테이션을 뚫지 못했고 동부의 챈들러는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틈을 타서 기습 3점슛 성공.48:40

이후 공격에서 LG는 알렉산더에게 투입한후 패스를 전개해서 각각 문태영과 조상현이 하나씩 해결.48:44.동부 작전 타임.

타임후 LG의 수비는 3-2 지역방어로 바뀌는데 결과부터 말하면 대 실패 였고 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챈들러가 외곽 45도 부근에서 드리블->박지현이 페인트존을 돌아 탑으로 올라와 패스를 받음->그사이 탑에 있던 손준영 (챈들러)반대편 45도 이동->박지현 패스->손준영 3점슛 성공 2)챈들러가 문태영 쪽 포스트에서 공격시도->김명훈 가운데로 컷인->수비수 시선 모두 김명훈 과 김주성에게 쏠림->챈들러 그 사이 사이드에 있는 손준영에게 크로스 패스->3점슛 성공

저 두방에 LG의 지역방어는 완전히 무너졌고 (이후 다시 맨투맨으로 전환) 문태영이 골밑을 파고들며 파울을 얻어 내는등 홀로 분전 했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챈들러의 포스트업에 이은 킥아웃->김주성의 중거리 슛이 터지며 58:48 동부가 리드한채 3쿼터 종료.

챈들러는 3쿼터 적극적인 포스트업 등의 공격시도로 수비수들을 긴장시켰고 자신에게 시선이 몰린 사이 무리 하지 않고 비어있는 동료들을 너무나 잘 찾아 주었습니다.손준영은 챈들러가 만들어준 패스를 모두다 성공시켰구요.챈들러는 상대 가 처음부터 이중 삼중 수비를 펼쳐 그런진 몰라도 자기 공격을 적극적으로 보지 않았습니다.성공시킨 2점-3점 모두 그답지;;않은 완벽 찬스였죠.

용병 vs 백업빅맨2 4쿼터 챈들러를 먼저 투입한 동부는 그에게 연속으로 1대1을 밀어줬지만 다 실패 하고 다시 조나단으로 교체;LG는 처음으로 워렌을 투입했고 그는 득점도 하고 공격리바운드도 잡아내며 짧은시간 뛰었지만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침.동부는 김주성이 문태영을,조나단이 백인선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했지만 다 득점 실패.LG도 문태영에게 공격을 밀어줬는데 3점슛 하나는 놓쳤지만 김주성과의 1대1 에서 드라이브인 마무리 성공.58:52 동부 리드.

오랫동안 첫골 신고를 못하던 동부는 경기 내내 그랬듯이 조나단이 LG 국내 빅맨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해 슛을 성공시킴.4쿼터 첫득점 (4분경과) 60:52 동부리드.이현준 3점 성공 60:55 동부리드.조나단의 백인선 공략->알렉산더 헬프->파울->자유투 2개 성공 55:62 동부리드.김현준의 돌파에 이은 킥아웃->백인선 3점슛 성공 58:62 동부리드.동부 공격시 조나단에게 투입하는 과정에서 턴오버.LG는 알렉산더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 성공 62:60 동부리드.

챈들러 투입.챈들러가 문태영 데리고 포스트업->알렉산더 헬프->킥아웃->김주성 중거리슛 성공 64:60 동부리드. 윤호영이 문태영 볼 스틸->문태영 고의적인 반칙->자유투 2개 성공->챈들러 문태영 데리고 포스트업 성공 68:60 동부리드.승부가 결정됨.

어떤게 더 편할까? LG는 정규리그 4-5 차전에서 문태영 이 김주성 을 골밑에서 잘 막아낸덕에 승리 했습니다.6강 플레이오프 1-2 차전에선 각각 29-17점을 허용했고 이게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 이었죠.LG가 승리할수있는길은  "김주성 봉쇄" 뿐이고 처음 선택한 카드는 노장 이창수.경기 초반 김주성은 이창수를 상대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지만 골밑에선 전투적인 몸싸움이 다소 부담스러운 눈치였습니다.실제로 언더바스켓에선 득점을 하지 못했죠.

동부에서 챈들러를 투입하자 이창수에게 챈을 맡기고 김주성에겐 알렉산더를 붙이는 수비가 경기 내내 나옵니다.강을준 감독 입장에선 승리에 꼭 필요한 "김주성 봉쇄"라는 미션 성공을 위해 더 나은 카드를 뽑아든거라 할수도 있죠.

근데 강을준 감독의도완 달리 김주성은 오늘 너무 편했습니다.김주성은 알렉산더를 끌어냈고 그 사이 챈들러-조나단은 LG 국내 빅맨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골밑 공략을 펼쳤습니다.발목 부상 중인 김주성에겐 골밑 개싸움 파워게임 보단 하이포스트에서 위치해 게임을 조립하는게 훨씬 부담이 없습니다.

김주성이 동부의 두 외국인보다 좀 낫다 생각해서 (외인들에게) 국내 선수를 붙이는 모험을 한듯 한데.이왕 한 모험 더 화끈했으면 어땠을까도 싶습니다.일대일로 맡겨보지도 않고 무조건 도움 수비.수비 조직력이 좋은팀도 아니면서;사실 이건 지나친 욕심이죠.혼자서 못막는거 다 알지만 일단 해봐야죠.그래야지 어느정도 버틸수있고 어느타이밍에서 가고 이런 견적을 뽑을수 있죠.이 과정에서 실점이 나올수도 있지만 감수해야 되는 부분이고.결국 이 실점 을 막고자 단 한번도 시도 안해보다가 경기 내내 오픈 주지 않았나요;몇점 주는 실험이 아까워 계속 밀고나가다 몇십점 주고 탈락 했네요.

헬프를 주로 알렉산더가 간것도 좀 아쉽습니다.동부에서 김주성에게 포스트 볼 투입을 주로 시켜서 그의 마크맨(알렉산더)가 쉽게 헬프 못가는 장치를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의도가 무색하게 너무 빈번했죠.아니 자주 가는 것까진 좋은데 얘가 가면 다른넘이 재빨리 와서 메꾸는게 헬프 디펜스의 전제 조건 아닌가요;안쪽에서 파워게임도 안하고 하이포스트에 있어도 프리가 자주 되고.김주성 선수는 농구 하면서 이런 경험은 별로 없을듯.덕분에 참 편하긴 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