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어제는 비행기에서 하룻밤, 그 전날은 유로라인버스(페리)에서 하룻밤, 새벽 5시 귀국해서 출근 한지라 몸이 말이 아니네요.

(사실 휘센에 5시에 도착한지라) 시간이 2시간여 남아서(8시 반 기차로 뮌헨-> 23시 기차로 베네치아 여정을 예약한 상태라) 좀 걸을까...했는데;;

결국 작은 호수 하나 반을 돌아 횡단하고 산을 하나 넘어서 가까스로 들어갔었더랬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었으면 좀 즐겼을 텐데, 촉박한 상황에서 숲은 참 무섭더라구요...해도 져가고;;

아무튼 미친듯히 돌파해서 시간 맞춰 잘 탔었네요. 그리고 독일 맥주는 여기서 마신 쾨닉이 제일 나았어요;;ㅎㅎ

2. 체코 맥주

 전에 프라하에 들렀을때는 체코 맥주를 거의 마시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그래서 이번엔 정말 미친듯이 보이는 펍마다 들어가서 안마셔본 생맥은 물론, 가게마다 가서 각종 캔/병맥주를 엄청 마셨습니다. 하루에 3천은 족히 마신거 같아요. 체코 맥주는 진짜 최고에요. 독일은 맥주 별로더라구요(씨익)

 플젠에 있는 필스너우르켈 공장에 가서 투어도 하고, 거기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맥주도 마시는 뜻깊은 맥주 투어를 했습니다~ㅎㅎ

3. 이태리 와인

 베네치아의 한인 민박을 잘 만나서, 좋은 와인샵을 추천 받았어요. 베네치아 안쪽이 아니고 메스뜨레역 근처인데, 거긴 생맥주 캐그처럼 농장에서 와인을 캐그로 들여와서 옛날 가게에서 막걸리 팔듯이 팔더라구요. 고급 와인은 아니지만 건강하고, 성실한 와인들이었어요. 종류도 10종류 정도 되고, 가격도 1리터에 2-3유로 밖에 안하더라구요ㅜㅡㅠ 거기서 좋은 와인 많이 사왔는데도, 그 때 테이스팅 한 스푸만떼와 피노네로 맛이 아직도 아른거리네요.